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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프리미엄 연예인에게 득일까 실일까

글 | 구희언 기자 사진 |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2.12.05 13:39:00

우리 사회에서 ‘명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의 영향력은 정·재계뿐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통한다. 하지만 명문대 간판이 좋기만 한 걸까?
서울대 프리미엄 연예인에게 득일까 실일까


한국 사회에서 ‘명문대 학벌’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정·재계를 막론하고 서울대로 대표되는 명문대 출신 꼬리표를 단 사람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 그중에서도 서울대 출신 연예인이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남다르다.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이라도 ‘서울대 출신’이라면 일단 대우가 달라진다.
“LG 싸이언 CF의 주인공 김태희는 현재 서울대 재학 중인 수재로….”
8년 전 김태희가 CF에서 휴대전화를 홍보하며 플라멩코를 출 당시의 기사다. 서울대 출신 스타 중 가장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김태희(32)가 아닐까. 데뷔 초부터 서울대 재학생 이력으로 홍보에 나선 그는 중학교 3년 연속 전교 석차 1등과 전 과목 만점 성적, 대학교 성적을 공개하며 ‘지적인 연예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출신이 연기·노래도 잘한다?
연예인에게 ‘명문대 출신’ 프리미엄은 매력적이다. 결핍돼 보이는 지성미를 한 방에 채워주기 때문이다. 명문대 출신 신인들은 연기력이나 가창력과 관계없이 인터뷰 때마다 학교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김태희의 성공으로 연예계에는 ‘제2의 김태희’가 쏟아져 나왔다. 2007년 데뷔 당시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상윤(31)에게는 데뷔 초부터 ‘남자 김태희’ ‘엄친아’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한편 뒤늦게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이 회자돼 주목을 받는 연예인들도 있다. ‘왕의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진영(국어국문학과)과 감우성(동양화과), 이순재(철학과), 가수 중에서는 김창완(잠사학과)과 유희열(작곡과), 장기하와 이적(사회학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적은 어머니와 삼형제 모두 서울대를 졸업해 만인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명문대 간판이 데뷔 초기 스타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홍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적의 방패가 되지는 못한다. 수많은 ‘제2의 김태희’가 빛을 못 보고 사라졌고, 김태희 자신도 학벌에 비례하지 않는 연기력 탓에 오랜 시간 ‘연기 못하는 연기자’라는 비판을 견뎌야 했다. 정진영은 지난해 영화 ‘평양성’ 개봉을 앞두고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대 출신 배우로 기억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사람들이 송강호가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 잘 모르잖아요. 연기를 아주 잘하기 때문이죠. 서울대 출신이라는 학력은 배우 생활과는 전혀 상관없어요. 대학 졸업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아직도 저를 서울대 출신 배우로 생각하면 제가 연기를 못한다는 거겠죠.”

여성동아 2012년 12월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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