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금과옥조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시간 ‘리더십 뒤집기’. 모든 것을 계량화하는 AI 시대에 업무량, 실적, 근태를 수치화하지 않고 도대체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까.
리더들의 자화상은 때론 서글프다. 입사 후 25년간 승승장구하며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속 김 부장은 정작 회사 생활의 피날레 임원 승진에서 고배를 마신다. 탁월한 실무 능력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의 강점을 외면한 채 ‘권위’라는 낡은 칼자루를 휘둘렀던 그의 소통 부재는 결국 실패의 원인이 된다. 반면,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비춰진 ‘배구 여제’ 김연경의 모습은 리더십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 방출 선수와 외국인 유학생 등 이른바 낙오자들로 구성된 팀을 맡은 그는 개별 기량보다 팀의 호흡에 집중한다. 선수들의 미세한 감정까지 살피며 “리더는 팀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그의 모습은, AI가 지배하는 시대에도 결코 변치 않을 ‘인간 중심 리더십’의 가치를 증명한다.
경영 현장에서는 흔히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의 말로 알려진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격언을 신조로 삼는다. 하지만 신간 ‘리더십 뒤집기’는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꼬집는다. 실제로 드러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품질 관리의 대가 에드워드 데밍은 오히려 모든 것을 계량화하려는 시도가 조직에 해로운 신화라고 경고했다. 팀원들의 업무를 분 단위로 쪼개 수치화하는 것으로 인해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필수적인 협업, 창의성, 신뢰와 같은 무형의 가치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지표상의 수치는 개선될지언정, 조직이 가진 진정한 잠재력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진짜 리더십의 문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을 때 비로소 열린다. AI 시대, 리더의 유일한 차별점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성과를 내는 힘’에 있다.
#리더십뒤집기 #김연경리더십 #여성동아

‘리더십 뒤집기’/ 정상민·이영아·배희수·박해리·김진영 지음/ 266쪽/ 1만9800원/ 동아일보사
경영 현장에서는 흔히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의 말로 알려진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격언을 신조로 삼는다. 하지만 신간 ‘리더십 뒤집기’는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꼬집는다. 실제로 드러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품질 관리의 대가 에드워드 데밍은 오히려 모든 것을 계량화하려는 시도가 조직에 해로운 신화라고 경고했다. 팀원들의 업무를 분 단위로 쪼개 수치화하는 것으로 인해 조직의 장기적 성장에 필수적인 협업, 창의성, 신뢰와 같은 무형의 가치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지표상의 수치는 개선될지언정, 조직이 가진 진정한 잠재력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장 리더들이 제안하는 ‘리더십 리터러시’
신간 ‘리더십 뒤집기’는 김진영 리더십 코치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4명의 리더가 6개월간 ‘실전에서 진짜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리더들에게 측정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설계자’가 될 것을 조언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을 강조한다. 영화 ‘위 워 솔저스’의 할 무어 중령이 외친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No One Left Behind)”는 선언처럼, 리더는 조직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전달하고 팀원 개개인의 감정을 보듬으며 목표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십 뒤집기’는 이런 본질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을 ‘리더십 리터러시’로 정의한다.진짜 리더십의 문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을 때 비로소 열린다. AI 시대, 리더의 유일한 차별점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성과를 내는 힘’에 있다.
#리더십뒤집기 #김연경리더십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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