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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런웨이 룩으로 보는 2024 F/W 데님 트렌드

오한별 객원기자

2024. 11. 01

평범한 데님의 변화무쌍한 활약은 오직 런웨이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다. 이번 시즌 특별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데님의 매력을 런웨이 곳곳에서 찾았다. 

#Denim Lady

기본적인 데님은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은 갖추고 있어서 친근하고 익숙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의 데님은 ‘베이식’보다는 ‘페미닌’하다는 수식이 더 적합하게 느껴진다. 디올과 스키아파렐리의 스커트 슈트, 프라발구룽과 캐롤리나헤레라의 데님 드레스, 울라존슨의 코르셋 재킷 등 디자이너들은 데님이 표현할 수 있는 여성적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데님 본연의 매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한층 더 여성스럽게 변주된 새로운 데님을 즐겨보길.

#Raw Denim

매 시즌 런웨이에는 저마다 워싱과 톤을 달리한 데님들이 쏟아지곤 한다. 올가을 디자이너들은 이런저런 기교를 보여주는 대신 데님의 순수성에 집중했다. 아무런 가공도 하지 않고 오직 청색 염료로 염색만 한 ‘생지 데님’을 끄집어낸 것. 코페르니, 토리버치, 베르사체, 빅토리아베컴 등은 데님이 가진 담백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한층 차분하고 절제된 룩을 연출한 것이 포인트! 콰이어트 럭셔리를 위한 데님을 찾는다면, 생지 데님에 주목해보자.

#Mix & Mix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넘치는 패션 열정을 데님에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젤은 톤과 워싱이 다른 데님을 이어 붙여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고, 끌로에 역시 투톤 데님 팬츠를 선보이며 자유분방한 무드를 연출했다. 스텔라맥카트니는 헤링본 소재와 데님을 믹스해 클래식한 멋과 캐주얼한 느낌이 공존하는 룩을 보여줬다. 이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실험하고 싶다면 여러 소재가 믹스된 데님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Big & Baggy

올가을 배기 진의 활약이 더욱 돋보일 예정이다. 여러 패션 하우스가 배기 진의 매력에 빠진 것이 결정적 이유! 몰리고다드와 마이클코어스는 클래식하고 우아한 배기 진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레퍼런스를 선보였다. 테일러드 재킷과 스타일링한 이 룩들은 배기 진이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베이식한 배기 진에서 벗어나 대담한 실루엣을 가미한 로에베와 알라이아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헐렁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배기 진으로 올가을 스타일 지수를 높여볼 것.

#Slim & Tight

스트레이트 핏, 와이드 핏 데님이 대유행하면서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줄 알았던 스키니 진. 하지만 ‘패션은 돌고 돈다’는 명제를 증명하듯, 유수의 패션 하우스에서 스키니 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스키니한 데님 팬츠를 클래식한 코트와 매치해 스키니 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미우미우가 대표적인 예. 니하이 부츠와 함께 보디슈트 버금가는 섹시함을 뽐낸 발렌시아가부터 스트랩 디테일로 드라마틱한 핏을 선보인 알렉산더맥퀸까지. 일상생활에 적용할 만한 스타일이 가득하니 다리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 진의 멋을 즐겨볼 것.



#데님트렌드 #배기진 #스키니진 #여성동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끌로에 디올 디젤 로에베 마이클코어스 몰리고다드 미우미우 발렌시아가 베르사체 빅토리아베컴 스키아파렐리 스텔라맥카트니 알라이아 알렉산더맥퀸 언더커버 울라존슨 캐롤리나헤레라 코페르니 토리버치 펜디 프라발구룽 MM6메종마르지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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