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배우〓모범 가장.’ 최근 충무로에 일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다. ‘하얼빈’의 현빈,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의 송중기, ‘히트맨2’에 특유의 코믹 연기를 장착하고 돌아온 권상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한 언론 매체가 발표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배우 브랜드평판 순위(2024년 12월 25~31일)에서 가치 급상승 스타 1~3위(1위 현빈, 2위 권상우, 3위 송중기)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때는 결혼이 배우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는 편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단란한 가정을 유지하며 작품 홍보 과정에서도 이를 스스럼없이 드러내 오히려 호감을 얻고 있다.
송중기의 신작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머나먼 타국에 혈혈단신 첫발을 디딘 10대 소년부터 밀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하는 20대 청년, 한인 사회의 실세가 된 뒤 차가운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30대까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인물의 인생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기한다. 드라마 ‘빈센조’(이탈리아)부터 영화 ‘로기완’(벨기에)과 ‘보고타’(콜롬비아)까지 송중기의 최근작들은 한국을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한 작품이 많은데, 이는 그의 결혼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송중기는 2023년 1월, 영국 출신으로 이탈리아를 오가며 배우 생활을 해온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결혼해 그해 6월 아들을, 지난 연말에 딸을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케이티와는 ‘빈센조’를 준비하며 이탈리아어를 배우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 부부는 결혼 후 이태원에 신접살림을 차렸으나, 현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송중기에 따르면 부부는 서로에게 한국어와 이탈리아어를 가르쳐주고, 마당에 있는 올리브나무에서 직접 딴 올리브로 요리하는 등 그림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토스카나는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글래디에이터’ 등의 무대가 된 아름다운 마을로, 특히 와인과 요리가 유명하다. 송중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 출연해 “아내가 화정 누나처럼 요리와 플레이팅을 잘한다” “저보다 더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기고 인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자주 혼난다. 얼마 전 매니저를 20분 정도 기다리게 한 적이 있는데, ‘네가 뭔데 사람을 기다리게 하냐’고 하더라”며 아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선 “첫째는 나와 입술이 똑같고, 눈은 아내를 닮았다. 둘째는 반대로 눈은 나를 닮고 입술과 코는 아내를 닮았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아내가 어렸을 때 다양한 곳에 살아서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완벽하게 다 한다.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여러 국적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아내가 부럽기도 하다.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두 아이가 엄마의 언어 능력을 닮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나는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연애할 때와 결혼했을 때,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남자들이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듯이, 나의 존재가 점점 뒤로 가는 것 같다. 뭔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나를 내려놓게 되니까 ‘점점 어른이 된다’고 표현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빈이 지난 연말 독립운동가 안중근 장군의 여정을 그린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두고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말이다. 현빈은 1982년생 동갑내기인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얻었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한 배경에는 배우 못지않게 아빠로서의 책임감도 있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하얼빈’을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간 직후 아들을 출산했다. 나중에 이 아이가 영화를 보며 뭔가를 인지하고 생각할 나이대가 되면 이 얘기는 해주고 싶더라.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는 우리나라의 이런 위인을 연기하고 있었어’라고. 그래서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하얼빈’을 잘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아티스트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예술인마을’이라 불리는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거주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다. 현빈은 얼마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쉬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보통 아이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스케줄은 무조건 아이에게 맞추는 편”이라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큰 사랑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연말 아내 손예진과 함께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3억 원을 기부한 것. 기부금은 이들 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부부는 소속사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제 아이를 볼 때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왜인지 모를 부채 의식이 든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저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다. 아픈 아이들이 본연의 해맑은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히 세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권상우는 연예계 자상한 가장의 대명사다. 손태영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후 한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권상우도 미국으로 옮겨가 온 가족이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다. 손태영의 언니인 손혜임과 피아니스트 이루마 부부도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에는 종종 뉴저지 공원이나 마트에서 권상우 부부를 봤다는 목격담도 올라오고 있다. 손태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데, 아내와 가족을 대하는 권상우의 모습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권상우는 아내와 극장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운동과 다이어트도 함께하고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도 돕는다. 영화 ‘히트맨2’ 기자간담회에서 권상우는 이와 관련해 “배우라고 해서 집에서도 배우처럼 지낼 수 없지 않나”라며 “아내와 내가 해야 할 일을 나누지 않고 자연스럽게 같이 한다. 권위적이지 않고, 시키는 일도 잘한다. 아내 말을 잘 들어야 가정이 잘 돌아간다. 아내 눈치를 본다는 점에서 극 중 캐릭터 준과 비슷하다”며 웃었다. 최근에는 아이들 대학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보스턴대, 프린스턴대 등 명문대 투어도 다니고 있다. 영상 속에서 권상우 부부는 아이들에게 하버드대나 보스턴대 진학을 독려하는 등 상당한 교육열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 때 공개된 사진에서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끌었던 룩희는 키 182cm가 넘는 훈남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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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출처 손예진 손태영 인스타그램
본캐는 케이티 남편? 아내 바보 송중기
송중기는 2023년 케이티와 결혼, 슬하에 연년생 남매를 두고 있다.
지난해 고척돔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송중기 부부.
국민 영웅 & 기부 천사, 현빈
현빈은 아이가 생긴 후 진짜 어른이 돼 가는 것 같다고. 왼쪽 사진은 손예진이 결혼 2주년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웨딩 화보.
현빈이 지난 연말 독립운동가 안중근 장군의 여정을 그린 영화 ‘하얼빈’ 개봉을 앞두고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 말이다. 현빈은 1982년생 동갑내기인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얻었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한 배경에는 배우 못지않게 아빠로서의 책임감도 있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하얼빈’을 준비하고 촬영에 들어간 직후 아들을 출산했다. 나중에 이 아이가 영화를 보며 뭔가를 인지하고 생각할 나이대가 되면 이 얘기는 해주고 싶더라. ‘네가 태어났을 때 아빠는 우리나라의 이런 위인을 연기하고 있었어’라고. 그래서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하얼빈’을 잘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아티스트와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예술인마을’이라 불리는 경기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거주하며 아들을 키우고 있다. 현빈은 얼마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쉬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보통 아이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스케줄은 무조건 아이에게 맞추는 편”이라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큰 사랑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연말 아내 손예진과 함께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3억 원을 기부한 것. 기부금은 이들 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부부는 소속사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제 아이를 볼 때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왜인지 모를 부채 의식이 든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저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다. 아픈 아이들이 본연의 해맑은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히 세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비 명문대생 아빠 권상우
미국에 거주하는 권상우·손태영 부부는 운동과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일상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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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출처 손예진 손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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