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333333"><b>1</b></font> 조련사가 수족관 내 상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font color="#333333"><b>2</b></font> ‘상어의 신비’ 내 메인 탱크 둘레로 조성된 터널에서 수족관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font color="#333333"><b>3</b></font> 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을 보며 여러가지를 체험해볼 수 있다. <font color="#333333"><b>4</b></font> ‘샥스핀 요리 금지’ 캠페인에 참여한 유명인들. <font color="#333333"><b>5</b></font> ‘폼 비바’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거품 파티 중인 아이들. <br>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 남짓, 홍콩 첵랍콕 공항에 도착하자 한여름의 덥고 습한 공기가 피부에 와 닿았다. 하지만 홍콩섬 남부에 위치한 오션파크를 향해 30분 정도 이동하니 곧 바다와 섬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졌다. 첵랍콕 공항에서 오션파크로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공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홍콩역에 도착, MTR 환승이 되는 센트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에드머럴티역까지 이동한 후 B번 출구로 나와 629번 시티 버스를 타면 오션파크 정문에 도착한다.
오션파크는 ‘세계 10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희귀한 각양각색의 동물이 모여있는 ‘어메이징 아시안 애니멀즈’, 쓰촨 지역의 대표 요리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요리를 제공하는 ‘판다 카페’, 자이언트판다가 살고 있는 ‘홍콩자키클럽 사천성의 보물’과 홍콩의 옛거리를 재현한 ‘올드 홍콩’ 등이 있는 워터프런트(Waterfront)와 열대우림 테마존인 ‘레인 포레스트’, ‘중국철갑상어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서밋(Summit) 그리고 타이쉐완(Tai Shue Wan) 등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워터프런트와 서밋은 케이블카와 ‘오션 익스프레스’라 불리는 케이블 열차 시스템으로 이어져 있고, 타이쉐완과 서밋도 홍콩에서 두 번째로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연결돼 있다. 최근엔 아시아 최대 상어 아쿠아리움인 ‘상어의 신비’를 추가 개관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명소가 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어 수족관, 상어의 신비
6월 26일 개장한 ‘상어의 신비’는 폭 22m, 깊이 7m, 높이 38m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의 상어 전시장으로 1백여 종의 상어와 가오리류 등을 만날 수 있다. 상어 입을 연상시키는 입구에 들어서면 소박한 바닷가 마을로 꾸며진 실내가 나타나는데, 이는 과거 어촌이던 옛 홍콩에 대한 오마주라고 한다.
메인 탱크를 둘러싸고 조성된 나선형 터널을 따라 걸으며 360도 입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바다의 모습과 수많은 상어, 가오리를 감상하다 보면 실제 깊은 바닷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납게 생겼지만 성격은 온순한 래그드투스상어와 톱 모양의 부리가 달린 멸종 위기종 톱 가오리가 특히 눈길을 끈다. 관람로를 따라 3D 화면을 설치해 상어의 진화 과정과 생태, 보호 환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직접 보고 만지며 공부할 수 있다.
양방향 게임을 통해 상어 지느러미가 들어가지 않는 요리를 가상으로 준비해보고 상어와 관련된 지식 수준을 재미있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체험 시설도 마련돼 있으며, 수족관을 나오면서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 반대’라고 말하며 사진을 촬영, 상어 지느러미 채집 반대 운동에 대한 동참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
상어 지느러미를 주재료로 하는 샥스핀은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요리로 손꼽힌다. 하지만 오션파크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샥스핀 요리를 판매하지 않으며 이번 ‘상어의 신비’ 개관을 계기로 상어 보호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8월 24일까지 여름 상어 축제인 ‘Summer Shark Fever’를 개최한다. 눈부신 파티 조명과 디스코 음악에 맞춰 실내·외에서 거품 파티를 벌이는 폼 비바(Foam Viva), 상어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상어 지느러미 요리 반대의 취지를 담아 춤을 추며 물에 흠뻑 젖는 Sharks Splashin’ Dance 공연, 상어 등 물고기를 주제로 한 화려한 배경의 공간에서 아이들이 물총놀이 등을 할 수 있는 Kids Water Splash Area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font color="#333333"><b>6</b></font> 축제 분위기의 카니발 테마 지역인 ‘스릴 마운틴’.<font color="#333333"><b> 7</b></font> 패밀리 워터 라이드인 ‘래피드’를 타면 아마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font color="#333333"><b>8</b></font> 1950년대부터 70년대 홍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올드 홍콩’.<font color="#333333"><b> 9</b></font> ‘스릴 마운틴’의 하이라이트, 바닥이 없는 롤러코스터인 ‘헤어 레이저’. <font color="#333333"><b>10</b></font> ‘어메이징 아시안 애니멀즈’ 안에 살고 있는 ‘레드판다’.
워터프런트에서 만나는 희귀 동물과 옛 홍콩의 정취
신기한 동물 만날수 있는 어메이징 아시안 애니멀즈 자이언트판다, 레드판다, 중국자이언트도롱뇽, 아시안작은발톱수달, 중국악어 등 희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 종을 포함한 3백여 종의 금붕어 컬렉션이 있는 골드피시 트레저와 쓰촨 지역의 대표 요리 및 동남아 음식을 제공하는 판다 카페가 있으며, 오션 파크 내 가장 큰 기념품 매장인 판다 킹덤 숍에서는 동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옛 홍콩 거리의 정취, 올드 홍콩 2012년 3월 오픈한 올드 홍콩은 홍콩의 문화, 역사, 별미를 체험해볼 수 있는 테마 거리로 스타 페리 선착장의 시계 타워 복제물, 홍콩의 오래된 건축 양식인 통라우 스타일의 건물 등 1950년대부터 70년대의 다채로운 길거리 풍경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8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홍콩의 명물 키와베이커리의 옛 모습을 감상하고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볶음면을 맛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 것.
다양한 동물 만나고 경험하는 서밋
독특한 열대우림, 레인 포레스트 워터 라이드를 타고 열대우림을 둘러볼 수 있도록 꾸며진 독특한 테마존이다. 탐험 트레일을 따라 걸으며 홍콩에 서식하지 않는 킹카쥬, 카피바라, 그린아니콘다, 그린아라카리 등 열대 지방의 생물들을 볼 수 있다. 테마존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물에서 즐기는 패밀리 워터 라이드인 래피드는 스릴 만점이다. 트레일에서 래프팅 중인 래피드를 겨냥해 물총을 쏘는 놀이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신나는 여름 축제, 스릴 마운틴 이곳은 컬러풀한 조명과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음악이 있는 축제 분위기의 카니발 테마존이다. 2만698㎡에 달하는 스릴 마운틴은 오션파크의 동쪽 끝부터 서쪽 끝까지 걸쳐 있고, 6개의 놀이 기구, 8개의 게임 부스, 식음료를 포함해 특별히 디자인된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라이트는 홍콩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바닥이 없는 롤러코스터인 헤어 레이저인데, 탑승객들은 다리를 공중에 내려트린 채 바다로 던져지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넵튠 레스토랑의 서머 코스 메뉴
오션파크의 그랜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와 연결된 넵튠 레스토랑에서는 물고기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무화과와 비트 뿌리, 참깨 드레싱을 얹은 호주 가리비 버터구이를 포함한 코스 요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민트와 체리 토마토와 살사 소스로 맛을 낸 차가운 토마토 수프, 석류, 완두콩과 절인 생강 스틱이 올려진 밥에 돼지고기 국물을 부어 오차쓰케처럼 먹는 은대구 데리야키를 메인요리로, 상어 모양의 젤리가 담겨 있는 푸딩과 베리를 올린 파이와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된 디저트까지 상어를 테마로 한 요리가 흥미롭다. 상어 이빨 모양을 형상화한 음료 컵도 있으니 잘 찾아볼 것!
글·김석임 기자 | 자료제공·홍콩 오션파크(kr.oceanpark.com.hk)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