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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극강의 보습 주는 핸드 케어 루틴

오한별 객원기자

2025. 12. 29

찬 바람과의 경쟁이 벌어지는 한겨울, 외부에 바로 노출되는 손은 건조함을 넘어 메마르고 갈라지기 쉽다. 보들보들 손 미인 되는 케어법 올 가이드.

손 피부는 얼굴보다 얇고 피지선도 적어 외부 환경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쌩쌩 부는 외부의 찬 바람과 난방으로 인한 실내의 건조한 공기, 겨울 니트의 거친 텍스처까지. 겨울철 직면하는 일상 속 작은 자극들이 손의 보습막을 무너뜨리고 유분을 빼앗아 건조함과 갈라짐을 유발한다. 손은 노화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과 탄력이 줄어들며 주름, 색소침착, 잡티가 얼굴보다 더 선명하게 나타난다. 결국 꼼꼼한 케어가 해답. 부드러운 클렌저와 손 전용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손의 피부 장벽을 지키고, 한층 더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하고 매끄러운 손 만드는 4단계 케어

시작은 순한 클렌징부터 

독감 시즌이면 자연스럽게 손 씻는 횟수가 늘어나고,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를 이용한 뒤에는 손 소독제를 찾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손의 유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심한 건조와 땅김을 유발한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피부 친화적인 식물성 성분이 들어 있는 순한 핸드 워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알코올 농도는 손 위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만큼 건조를 유발한다. 항균력은 유지하되 보습 성분과 진정 성분이 함께 배합된 포뮬러를 고르는 것이 핵심. 글리세린, 칼렌둘라 같은 식물성 오일이 들어 있는 손 소독제는 손을 씻은 뒤 피부 땅김이 덜하다.

각질 정돈으로 보습력 높이기 

손 피부는 부위별로 특성이 뚜렷하다. 손등은 얇고 섬세하며 노화가 가장 먼저 드러나고, 손바닥은 신체 중 가장 두꺼운 각질층을 가진 부위다. 두 부분 모두에 보습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준비 단계부터 각질 케어를 해야 한다. 특히 AHA 같은 성분은 손등처럼 얇은 부위에 쌓인 각질을 부드럽게 정리해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만든다. 이 과정 하나만으로도 이후 바르는 핸드크림의 흡수력과 지속력이 훨씬 높아진다. 



반드시 챙겨야 할 자외선 차단 

겨울이라고 자외선이 약해지는 건 아니다. 특히 손등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드러나는 부위로, 흐린 날에도 침투하는 자외선으로 인해 색소침착과 잔주름이 빠르게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크림을 소량이라도 덧바르는 것. 핸드크림을 고를 때 SPF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면 간편하게 자외선과 건조를 동시 케어할 수 있다.

보습과 영양 가득한 핸드크림으로 마무리  

핸드크림은 글리세린·히알루론산 같은 보습 성분, 세라마이드·스쿠알란·비타민 E처럼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 시어버터·코코넛오일·바셀린 등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을 잠가주는 성분이 균형 있게 배합된 제품을 고른다. 만약 손이 눈에 띄게 건조하고 거칠어진 상태라면 취침 전 집중 케어를 해보자. 핸드 세럼, 핸드크림, 바셀린 순서로 레이어드한 뒤 면장갑을 끼고 잠자리에 들면 다음 날 아침 한층 더 촉촉하고 말랑해진 손을 확인할 수 있다.

#핸드크림 #손관리 #보습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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