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즈 종로 풍경점 @knowsproject
대중음악 박물관에서 기획한 프로젝트 공간 ‘노우즈 풍경점’은 바쁜 일상 때문에 잊어버렸던 것들을 되찾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풍경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내에 넓고 시원한 통창을 내 보신각과 종로 거리를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한쪽 벽면에 자리한 선반에는 이문세, 이상은, 김광석 등 옛 가수들의 카세트테이프가 가득하다. 그날의 플레이리스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카세트테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디오처럼 사연을 보내면 소개해주고, 신청곡도 받는다. 식사와 음료는 ‘독립밀방’ ‘커넥츠 커피’ ‘맥파이앤타이거’와의 협업으로 꾸렸다. 부라타치즈 샐러드, 파스타, 훈제햄 라타투이와 수란 등 속을 든든히 채워줄 브런치 메뉴가 준비돼 있다. 시그니처 콜드브루, 율무 크림 라테, 티 칵테일 페어링 등 다양한 음료도 갖췄다.주소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2길 8 3층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메뉴 브런치 2인 5만원, 티 칵테일 페어링 1만2000원
뮤직 콤플렉스 서울 @music.complex.seoul
LP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1만 장이 넘는 LP판이 차곡차곡 진열돼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송부터 올드 팝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창가에 마련된 좌석에는 턴테이블과 헤드셋이 세팅돼 직접 LP판을 걸고 청음할 수 있다. 중앙의 소파 좌석은 스피커를 향해 배치됐는데, 1940년대 극장에서 사용하던 대형 빈티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옛 명곡들을 그 시절 울림 그대로 감상할 수 있어 귀 호강이 절로 된다.이곳의 또 다른 묘미는 수준급 음료와 메뉴들. 스페셜티 커피는 물론 각종 맥주와 하우스 와인, 곁들이기 좋은 안줏거리가 준비돼 있다. 밤 1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낮에 방문한다면 커피와 차를, 저녁 방문 시 맥주나 와인으로 분위기를 데워볼 것.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5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밤 12시
메뉴 스페셜티 커피 1만원
백지화 @baekjihwa
머릿속 걱정과 잡념을 비워낸다는 뜻이 담긴 ‘백지화’는 하이파이 오디오 시설을 갖춘 리스닝 룸이다. 특별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꾸며진 아늑한 공간은 마치 지하실에 차려놓은 청음실이나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느낌을 준다. 모니터 오디오 5G GOLD 300이나 스펙트랄 DMC-20, ATC scm100p 등 가정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최고급 스피커와 앰플리파이어가 세팅돼 고음질 음악을 크게 들으며 집중할 수 있다. 좌석은 시간제로 운영되며, 바(bar)나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음료 또는 음식을 따로 제공하진 않는다. 대신 외부 음식과 주류 반입이 가능해 음악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과 날 잡고 모이기 좋다. 듣고 싶은 곡은 얼마든지 신청할 수 있다. 재즈, 팝, 클래식, 가요 등 요일마다 새로운 리스닝 테마가 제공돼 ‘음알못’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주소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38길 13 지하 1층
영업시간 월~금요일 오후 6시~오후 11시, 토~일요일 오후 2시~오후 11시
이용료 리스닝 룸 1인 1시간 9000원
시노라 @cafesinola
서울의 옛 운치가 곳곳에 깃든 종로구 청운동에 자리한 카페, 시노라. 파리 마레 지구의 오래된 카페 같은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김나영의 단골 카페로도 알려졌다. 을지로 LP 바 ‘평균율’ 대표가 오픈한 공간으로, 작은 소품부터 시간의 멋이 묻어나는 빈티지 가구와 LP판, CD까지 주인장의 취향으로 가득하다. 시라노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것은 역시 음악. 올드 팝부터 보사노바, 삼바, 쿨 재즈,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별해 플레이한다. 카페이긴 하지만 음악 감상실을 지향하는 공간인 만큼 과도한 사진 촬영과 큰 목소리는 자제해야 한다. 핸드드립커피와 더치커피,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디저트는 물론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와인 리스트도 준비했다.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16
영업시간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일요일 휴무)
메뉴 드립 커피 가격 변동, 프렌치토스트 6000원
전화번호 인스타그램(@cafesinola)에 문의
침묵을 깨다 @break__silence
음악과 술에 취할 수 있는 곳. 입구부터 힙한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곳은 음악 감상실 겸 바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공간임에도 입소문이 나서 매일 만석 행진이다. 마치 감각 좋은 친구네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감성 충만한 인생 샷을 건지기에 충분하다. 벨칸토 블랙 EX 인티앰프, 하이파이 로즈 150B 등 최고급 음향 장비가 구비됐는데, 클립쉬 콘월4 스피커에서 좋아하는 곡이 흘러나왔을 때의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터. 턴테이블도 있어 원하는 음반이나 소장 LP판을 가져오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양한 리큐어 메뉴와 맥주, 간단한 안줏거리가 준비돼 저녁때 2차로 방문해도 좋을 법한 곳이다. 친구들과 먹고 마시고 떠들며 음악 듣길 원한다면 추천!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1길 26 2층
영업시간 화~금요일 오후 5시~밤 12시, 토~일요일 오후 4시~오전 1시(월요일 휴무)
메뉴 마티니 1만4000원
콩치노 콩크리트 @concino_concrete
경기 파주에 위치한 지상 4층, 약 826㎡(250평) 규모의 콘서트홀로 오로지 음악 감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갤러리를 닮은 모던하고 반듯한 건물 내부는 별다른 마감이나 장식을 하지 않아 건축 자재 질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콘서트홀 곳곳에는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서 들여온 스피커와 수많은 빈티지 오디오, 축음기가 놓여 있다. 한쪽 벽면은 1만 장 이상의 LP판으로 가득 채워졌다. 장르는 주로 클래식과 재즈, 연주 음악이 주를 이룬다.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풍광. 밖으로 크게 열린 창 너머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임진강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 꿈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식사나 음료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161번길 17
영업시간 월~화요일 오후 2시~ 오후 7시,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수~금요일 휴무)
입장료 2만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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