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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부록 | 2006 쿨~바캉스 플랜

숲 속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기획·이한경 기자 / 진행·이승민 ‘프리랜서’ / 글·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여행작가’ / 사진·이시목 한은희 유철상 동아일보출판사진팀

2006. 08. 05

알아두면 좋아요
숲 속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풀피리 불기
여름에 많이 나는 강아지풀 잎으로 풀피리를 만들어본다. 강아지풀 잎 두 개를 겹쳐 윗입술과 아랫입술 사이에 살짝 대고 ‘후후’ 불면 잎이 떨리면서 피리소리가 난다. 엄마 아빠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에게 그 요령을 알려준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잎으로 악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고 아이들의 청각을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나뭇잎 따기 놀이
아카시아 나뭇잎처럼 잎사귀가 대칭으로 붙어있는 나뭇잎을 골라 나뭇잎 따기 놀이를 한다. 아빠와 아이가 나뭇가지를 하나씩 쥐고 마주 본 다음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잎사귀를 하나씩 떼어내는 놀이. 먼저 잎사귀를 다 떼어낸 사람이 승리. 벌칙은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기’로 정하면 더 재미있다. 아이에게 숫자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다.

나무소리 듣기
숲에 갈 때는 청진기를 준비해서 가져간다. 청진기는 의료기구상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나무는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 줄기와 잎으로 전달한다. 청진기를 나무에 대고 들으면 물과 영양분이 위로 올라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이들은 고동치는 나무의 소리에 무척 신기해한다. 움직이지 않은 나무지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지름이 15cm 이상 되고 껍질이 얇은 나무를 골라 나무에 청진기를 대고 세게 누르면 잘 들을 수 있다. 나무마다 소리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들어보게 한다.

나무에 매달리기
아주 어린아이라도 해볼 수 있는 놀이. 숲에서 적당한 나무를 골라 아이가 매달릴 수 있도록 해본다. 엄마 아빠가 밑에서 받쳐주고 아이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게 한다. 돌쟁이 아이들도 강한 힘으로 매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달리기를 통해 팔 근육 발달도 돕고 끈기도 기를 수 있다.

자연의 소리 들어보기
비교적 사람이 적고 조용한 곳에 아이와 함께 자리를 잡고 앉아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등 평소 도시에서는 들을 수 없는 여러 가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어떤 소리인지 맞추는 놀이를 해본다. 아이가 처음 듣는 소리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다. 아이들의 청각을 키울 수 있고, 소리를 듣고 말하면서 관찰력과 표현력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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