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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For healthy life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새해 결심 1순위!

기획·오영제 /사진·조영철 홍중식 기자 / 일러스트·메이테이

2006. 01. 12

성공 Case 1 금연으로 부부사랑도 더 깊어졌어요~ 김수일(30)·최성신(29) 부부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0 1 흡연 기간_ 10년
0 2 금연 기간_ 10개월
0 3 담배를 끊게 된 계기_ 매해 초마다 금연을 결심했지만 항상 실패로 끝났다. 그러던 어느 날 자다가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에 곤란을 느껴 잠에서 깼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니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고 바로 다음날 금연에 돌입했다.
0 4 담배를 끊고 나서 달라진 점_ 일단 피부가 좋아지고 그 이유 때문인지 어려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군것질이 늘어 살이 좀 쪘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만족스럽다.
0 5 금연 후 최대 고비_ 금연 후 일주일. 담배 생각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작은 일에도 예민해졌다. 이렇게 신경질적으로 변하느니 차라리 담배를 피우고 마음 편히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 그래서 담배량을 서서히 줄여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때 좋은 것이 시간을 정해놓고 피우는 것. 처음에는 매시 정각마다 피웠고 그 다음에는 3시간에 한 번, 6시간에 한 번 피우는 식으로 담배량을 줄이다 결국 전혀 피우지 않게 됐다.
0 6 실패했던 아이템_ 금연초와 금연패치. 금연초는 맛도 이상하고 쑥 타는 냄새 비슷한 것이 몸에 배 거부감이 생겼다. 패치는 초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듯했지만 조금 지나니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
0 7 나의 금연 파트너_각종 차와 초콜릿.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녹차, 둥굴레차, 모과차 등 건강에 좋은 차를 종류를 달리해 마셨다. 초콜릿도 종종 먹었는데 결과적으로 살을 찌게 만들었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0 8 아직 금연을 못한 남성들에게 한마디_ 담배는 만병의 근원. 최악의 상황이 내겐 오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다음으로는 가족을 위해 담배는 끊어야 한다.

아내의 금연 내조법
0 1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 만들었다. 몸속에 남아 있는 니코틴이 또 다른 니코틴을 불러들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마다 몸속 니코틴을 없애준다는 복숭아에 우유, 인삼, 꿀, 잣, 밤가루를 함께 넣어 갈아주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고 맛도 좋아 일석이조.
0 2 당근, 오이, 셀러리 등 각종 야채를 담배 길이 정도로 길쭉하게 썬 다음 밀폐용기에 넣어놓고 입이 심심하다고 할때마다 주었다.
0 3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담배 살 돈을 투명 돼지 저금통에 넣도록 했다. 한 달이 지나니 돈이 쌓여가는 게 눈에 보였는데 그 돈의 액수가 만만치 않았다. 남편도 돈의 액수가 상당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 듯. 그렇게 모인 돈으로 한 번씩 외식을 했는데 덕분에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성공 Case 2 아내의 잔소리에 이 영광을 돌립니다! 김승하(32)·김혜경(32) 부부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0 1 흡연 기간_ 11년
0 2 금연 기간_ 1년
0 3 담배를 끊게 된 계기_ 후각이 예민해 담배 냄새를 참지 못하는 아내가 ‘집안에서는 절대 금연’을 선포했다. 문을 열면 냄새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베란다에서조차 피우지 말 것을 엄명! 처음에는 흡연 욕구가 강해 밖에 나가서 피웠지만 겨울이 되니 날도 춥고 계단에 앉아 피우는 모양새가 문득 초라하게 느껴져 ‘내가 이렇게까지 담배를 피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0 4 담배를 끊고 나서 달라진 점_ 담배를 피울 때는 몰랐지만 끊고 나니 흡연자에게 독특한 냄새가 나는 것이 느껴졌다. 일단 좋지 않은 담배 냄새가 없어졌고 아침에 끓던 가래도 말끔히 사라져 개운하다. 계단을 올라갈 때도 금세 숨이 차곤 했는데 지금은 아파트 4~5층 정도는 단숨에 올라갈 만큼 폐활량이 좋아졌다.
0 5 금연 후 최대 고비_ 사실 1년이 지난 지금도 유혹이 많다. 사업을 하다보니 스트레스받는 일도 많고 술 마실 때나 친구들이 피울 때면 ‘딱 한 대만 피울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소문난 상태라 그때마다 마음을 고쳐먹을 수밖에 없다.
0 6 실패했던 아이템_은단. 먹어도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들었다. 딱히 은단이 효과 없었다기 보다는 금연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
0 7 나의 금연 파트너_ 무설탕 캔디. 담배를 끊고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한두 개씩 먹었다.
0 8 아직 금연을 못한 남성들에게 한마디_ 대부분의 남자들이 ‘계기만 생기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계기는 오지 않는다. 마음먹고 한 번에 끊는 것이 중요하다.

아내의 금연 내조법
0 1 집안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을 없앤다. 늘 담배를 놓아두던 곳의 인테리어나 가구를 바꾸는 것도 방법. 환경에 의해 그곳에 가면 으레 담배 생각이 나는 것을 막아준다.
0 2 커피를 마실 때 담배가 가장 생각난다고 해서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녹차를 끓여 챙겨줬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나면 담배가 더 당긴다는 말에 음식 간을 싱겁게 했는데, 건강에도 도움이 돼 결론적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
0 3 담배 케이스에 담배 대신 껌을 넣어 들고 다니도록 했다. 무심코 담배 케이스를 열었다가도 금연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

아내가 챙겨주세요~금연 도와주는 건강음식 - 두부야채찜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준비할 재료
두부 ½모, 브로콜리 ½개, 콜리플라워 ½개, 양배추 ⅛개, 양념(체에 내린 된장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양파 ¼개 분량, 깨소금·참기름·물엿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두부는 2cm 크기로 썰고 브로콜리, 콜리플라워는 한입 크기로 자른다. 양배추는 한입 크기보다 크게 잘라 김이 오른 찜통에 12분 정도 쪄낸다.
2 두부는 그대로 담고 야채는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는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Another Case! 절대 담배 못 끊는 남편을 위한 건강관리 김동환(33)·윤성희(34) 부부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0 1 흡연 기간_ 15년
0 2 하루 흡연량_ 1갑
0 3 담배를 못 끊는 이유_ 아직까지 끊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다.
0 4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될 때_ 계속해서 오르는 담뱃값을 볼 때
0 5 애연가 남편을 둔 아내의 한마디_ 고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운 못 말리는 애연가 남편. 하지만 담배를 못 끊는다고 해서 건강을 해치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담배로 잃게 되는 건강을 보충하기 위해 더 잘 먹이고 부지런히 신경써주고 있다.

애연가 남편을 둔 아내의 건강 내조법
0 1 담배를 피울 때마다 비타민 C가 소모되고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청산은 비타민 결핍을 부른다. 때문에 브로콜리샐러드나 시금치무침 등 비타민 C를 보충해주는 요리를 자주 식탁에 올린다. 바지락은 비타민 B₁, B₂ 외에 칼슘과 철분이 들어 있어 니코틴과 타르를 해독해주고 버섯은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식재료.
0 2 하루에 한 시간 운동하는 것은 필수! 땀을 통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물은 축적된 니코틴을 녹여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운동 틈틈이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0 3 콩은 손상된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된장은 몸속에 쌓인 니코틴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식탁에 콩밥과 된장찌개를 자주 올린다.
0 4 야채와 과일의 섬유질은 침 분비를 촉진시키고 치아를 세정하는 효과가 있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는다. 과일과 야채를 식탁과 거실, 커피 테이블 등 손이 닿는 곳마다 두어 아무 때고 먹을 수 있게 한다.
0 5 담배 연기 속에는 4천여 가지의 독소가 들어 있는데 특히 필터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집중돼 있다. 때문에 한 개비를 다 피우지 말고 3분의 1은 버리도록 하는 것도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다.

아내가 챙겨주세요~니코틴 해독음식 - 바지락시금치된장국
금연을 위한 성공 VS 실패 독자 릴레이 인터뷰

준비할 재료
바지락 1컵, 멸치다시마물 3컵, 시금치 100g, 양파 ¼개, 된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한 후 멸치다시마물에 넣고 끓여 입을 벌리면 바지락은 건져두고 국물은 가제에 거른다.
2 시금치는 다듬어 씻어 반 길이로 자르고 양파는 채썬다.
3 바지락국물에 된장을 풀어넣고 불에 올려 끓으면 시금치와 양파를 넣는다.
4 시금치가 익으면 건져두었던 바지락을 넣고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어 2~3분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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