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떡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주재료로 한 떡은 콩, 팥, 호박, 밤 등의 부재료를 섞어 맛을 더한 것은 물론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다. 떡의 부재료로 첨가하는 콩·팥·녹두·완두콩 등 두류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밤·대추·호두·잣 등의 견과류에는 지방이, 사과·감·유자·딸기·상추·호박 등의 야채와 과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듬뿍 들어 있다. 또 밀가루를 주성분으로 한 빵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설탕이나 버터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비만, 당뇨,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떡은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가 낮아 성인병 걱정 없는 웰빙식으로도 인기.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어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PART1 기본편
▼ 이것만 알면 끝! 떡 만들기의 기초
1 쌀 씻기 & 불리기 쌀에 들어 있는 먼지나 겨, 돌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 가볍게 손으로 저어가며 씻는다. 네댓 번 재빠르게 헹궈낸 후 적당량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불린다. 쌀을 충분히 불려야 떡에 찰기와 탄력이 생긴다.
2 가루 빻기 불린 쌀의 물기를 뺀 다음 빻아 가루로 만든다. 입자가 고운 것보다는 어느 정도 거칠고 굵은 것이 떡을 만들었을 때 찰지고 단단하다.
3 물 뿌리기 & 반죽하기 찹쌀가루는 수분의 흡수량이 많아 물에 충분히 불렸다면 따로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멥쌀가루는 적당량의 물을 뿌려줘야 맛있게 익는다. 반죽은 많이 치댈수록 반죽 사이사이에 작은 기포가 형성돼 부드러운 떡을 만들 수 있다.
4 소 & 고물 만들기 소와 고물은 떡 반죽 안에 넣거나 익힌 떡 위에 뿌려 맛을 내는 것. 소는 팥이나 고구마 등을 삶아 으깬 뒤 동그랗게 반죽해 만들고, 고물은 콩이나 대추 등을 가루로 내거나 잘게 다져 만든다.
5 가열하기 찌거나 삶고 지지는 등 반죽을 익혀 떡을 만드는 단계. 고온 상태로 반죽을 가열하면 찹쌀과 멥쌀의 전분이 호화되면서 찰지고 쫄깃한 떡이 만들어진다.
6 장식하기 익힌 떡에 고물을 뿌리거나 잣, 대추, 견과류 등을 올려 장식하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더해진다.

▼ 알록달록~ 떡에 색 입히기
붉은색 : 오미자를 물과 1대 1의 비율로 섞어 하룻밤 우린 뒤 거르거나, 껍질을 벗긴 비트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뒤 쌀가루와 섞는다.
보라색 : 붉은 양배추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믹서에 간 다음 면보에 짜서 즙을 내거나, 흑미를 물에 불려 가루로 빻은 뒤 쌀가루와 섞어 만든다.
노란색 : 치자를 반으로 쪼개 미지근한 물에 담가 우린 후 쌀가루에 섞는다. 단호박을 4등분해 씨를 긁어내고 찜통에 찐 다음 노란 속살을 긁어 체에 내린 후 쌀가루와 섞어도 된다.
초록색 : 시금치에 물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거나, 말린 쑥을 절구에 빻아 쌀가루와 섞는다. 또 녹차가루를 넣어도 초록색을 만들 수 있다.
검정색 : 말린 석이버섯이나 볶은 흑임자를 가루로 빻아 쌀가루와 섞는다.

▼ 초간편!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료 주문하기
떡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www.koreacake. com, www.ddp21. com)를 이용하면 좀더 간편하게 떡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찹쌀가루나 멥쌀가루부터 소나 고물, 고명 등 다양한 재료뿐 아니라 떡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도구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집에서 만들면 손이 많이 가는 소나 고물 등은 기본 소금간이 된 채 포장되어 있으므로 입맛대로 단맛만 조절하면 돼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단 쌀가루는 너무 고와서 떡을 만들면 찰기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 완전 건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적당량의 물을 뿌려 잘 비비면서 불렸다가 쪄야 한다.

PART 2 응용편

녹차떡케이크

■ 준비할 재료
멥쌀가루 4컵, 소금 1작은술, 녹차가루 1큰술, 물 적당량, 설탕 2큰술, 밤 3개, 대추 6개, 녹차가루 1작은술
■ 만들기
1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다.
2 ①에 녹차가루를 넣어 섞은 다음 고슬고슬한 덩어리들이 생길 때까지 물을 뿌리고 손으로 잘 비빈다. 체에 한 번 더 내린 후 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3 밤은 모양대로 납작하게 썰고 대추는 씨를 빼고 돌려 깎은 후 납작하게 썬다.
4 대나무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②를 담은 다음 밤과 대추를 올려 장식하고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간 찐다.
5 완성된 녹차떡케이크를 접시에 담고 녹차가루를 뿌려 장식한다.



대추고구마경단

■ 준비할 재료
찹쌀가루 3컵, 멥쌀가루 1컵, 소금 1작은술, 물 적당량, 설탕 1큰술, 고구마 2개, 꿀 3큰술, 대추 15개, 잣 20알
■ 만들기
1 찹쌀가루와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다. 고슬고슬한 덩어리들이 생길 때까지 물을 뿌리고 손으로 잘 비빈 다음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2 ①에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반죽한다.
3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찜통에 찐 다음 체에 내린다. 여기에 꿀을 넣고 약한 불에 조린 후 새알 크기로 빚어 소를 만든다.
4 ②의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주머니 모양으로 만든 다음 고구마 소를 넣고 동그랗게 빚는다.
5 끓는 물에 경단을 넣어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씨를 빼고 잘게 다진 대추에 경단을 굴리고 잣을 올려 장식한다.

아몬드설기

■ 준비할 재료
멥쌀가루 3컵, 소금 1작은술, 치자물 적당량, 설탕 2큰술, 굵게 다진 건포도 ⅓컵, 슬라이스 아몬드 ½컵
■ 만들기
1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뒤 고슬고슬한 덩어리들이 생길 때까지 치자물을 뿌리고 손으로 잘 비빈다. 체에 한 번 더 내리고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①과 굵게 다진 건포도,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모양틀을 올린 다음 ②를 모양틀에 담는다.
4 김이 오른 찜통에 대나무 찜기를 올려 20분간 찐다.

찹쌀부꾸미

■ 준비할 재료
찹쌀가루 4컵, 소금 1작은술, 따뜻한 물 ¼컵, 소(불린 팥 2컵, 물 2컵, 설탕 5큰술, 꿀 3큰술, 계핏가루 1작은술), 식용유 2큰술, 꿀 2큰술, 해바라기씨 약간, 대추채 적당량
■ 만들기
1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후 따뜻한 물을 넣고 익반죽해 고루 치댄다. 떡 반죽을 지름 6cm 정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2 냄비에 불린 팥을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끓인 다음 물을 따라 버린다. 여기에 다시 물 2컵을 부어 팥이 푹 익을 때까지 중간 불로 끓인다.
3 삶은 팥을 절구에 넣고 으깬 후 설탕, 꿀, 계핏가루를 넣어 버무린 다음 지름 3cm 크기로 둥글게 빚어 소를 만든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①의 찹쌀반죽을 놓고 숟가락으로 누르며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5 찹쌀반죽이 익어서 투명해지면 소를 올리고 반으로 접어 반달 모양을 만든 후 가장자리를 눌러 붙인다.
6 접시에 찹쌀부꾸미를 담은 뒤 식기 전에 꿀을 바르고 해바라기씨와 대추채를 올려 장식한다.

보슬인절미

■ 준비할 재료
찹쌀가루 3컵, 멥쌀가루 1컵, 소금 1작은술, 물 적당량, 설탕 2큰술, 카스텔라 150g
■ 만들기
1 찹쌀가루와 멥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다. 고슬고슬한 덩어리들이 생길 때까지 물을 뿌리고 손으로 잘 비빈 다음 체에 한 번 더 내리고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김이 오른 찜통에 면보를 깔고 ①을 넣어 10~15분 정도 찐 다음 10분간 뜸을 들인다.
3 카스텔라는 노란 부분만 체에 내린다.
4 ②의 떡이 익으면 절구에 넣고 잘 찧은 다음 3cm 두께로 밀고 2.5×5cm 크기로 썰어 카스텔라가루를 입힌다.

호박찰떡

■ 준비할 재료
불린 호박고지 500g, 설탕 1컵, 물 1컵, 찹쌀가루 8컵, 소금 ½큰술, 물 적당량, 꿀 2큰술
■ 만들기
1 불린 호박고지를 냄비에 넣고 설탕과 물을 넣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린 다음 식힌다.
2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 다음 고슬고슬한 덩어리들이 생길 때까지 물을 뿌리고 손으로 잘 비빈 후 체에 한 번 더 내린다.
3 ②에 조린 호박고지를 넣고 잘 버무린다.
4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③을 넣은 후 김이 오른 찜통에서 15~20분간 찐 다음 10분간 뜸을 들인다.
5 호박찰떡을 둥글게 말아 식힌 뒤 1.5cm 두께로 썰어 꿀을 발라 접시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