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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김지영 기자의 스타 건강학

건강미인 정수라의 다이어트 노하우 & 젊게 사는 비결

“항상 웃으며 밝게 살다 보니 나이도, 외로움도 느낄 겨를이 없어요”

글·김지영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4.08.02 17:32:00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예뻐지는 가수 정수라.
그는 평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면서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정수라의 다이어트법과 젊게 사는 비결.
건강미인 정수라의 다이어트 노하우 & 젊게 사는 비결

장마비가 쏟아진 여름날 오후,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시원한 창법과 가창력으로 이름난 가수 정수라(41). 한껏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편한 캐주얼 차림의 그는 불혹을 넘긴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넉 달 동안 공을 들인 덕분이에요. 사실 올 1, 2월에 편하게 먹고 놀아서 살이 많이 쪘어요. 3월 초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서 보니까 그동안 너무 방심했더라고요. 의상 컨셉트가 미니스커트였는데 브라운관에 비친 제 모습이 어찌나 퉁퉁하던지…. 4월 초부터 본격적인 관리를 했더니 두 달 만에 4kg이 빠지더군요.”
Health secret“생수를 자주 마시고, 많이 걸어요”
그가 체중을 감량하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은 골프와 헬스. 헬스클럽에서는 팔과 허리 라인이 예뻐지고 복부와 다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을 두세 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했다고 한다. 운동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면서 식이요법도 병행했다.
“식이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어요. 검사를 위해 숙변을 빼냈는데 확실히 장이 편해지더군요.”
그의 식이요법은 간단하다. 아침에는 무조건 쌀밥을 먹는데 3분의 2 공기 정도만 먹는다. 또 점심과 저녁에는 밥 대신 생선이나 고기 위주로 먹되,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꼭 곁들여 먹었다.
그의 식이요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수. 그는 혈액순환과 장운동을 돕기 위해 하루 2리터 이상의 생수를 마신다고 한다. 특히 방송이 있는 날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생수를 더 많이 마시게 된다고.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물을 많이 마시면 살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도 20대 때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줄 알았어요. 신장이 좋지 않아서 물만 마셔도 붓곤 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체질 개선을 한 뒤 부기가 없어졌어요. 덕분에 이제는 아무리 짜고 매운 음식을 먹어도 붓지 않고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어요.”
건강미인 정수라의 다이어트 노하우 & 젊게 사는 비결

Life style“쉴 때는 한증막에서 동료 연예인들과 수다 떨어요”
나이가 들면서 아침잠이 줄어들어 일찍 눈이 떠진다는 정수라. 그의 하루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냉수 한 컵을 들이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식사를 하면 소화도 잘 되고, 양을 적게 먹어도 든든하다고 한다. 일이 없을 때는 식사를 마친 뒤 잠시 쉬었다가 골프연습장을 찾는다고.
“보통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를 치는데 힘든 줄 모르겠어요.”
다음 코스는 한증막. 한증막을 너무 좋아해 일이 없을 때마다 가는데 땀을 빼는 시간보다 수다 떠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건강미인 정수라의 다이어트 노하우 & 젊게 사는 비결

“전에는 한증막에 오래 앉아 있을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뜨거운 김을 너무 오래 쐬면 건강에 안좋다고 해서 요즘은 잠깐씩 쐬고 주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요. 제가 다니는 한증막에는 방실이 언니, 최진실, 김혜림 등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데 함께 모여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영화마니아인 그는 여가가 생기면 종종 영화관을 찾는다. 영화를 본 후에는 서점에 들러 신간을 훑어보고, 레코드숍을 찾아 좋은 음악도 듣고, 음반 추세도 살핀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다녀왔어요. 아무래도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어선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음반이 잘 나가는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는 이제 막 발매한 자신의 첫 싱글앨범을 내밀었다.
“지난해 말부터 음반 준비를 시작했는데 좋은 뮤지션들이 많이 도와줘서 작업이 비교적 빨리 끝났어요. 이전까지는 앨범 하나를 내는 데 1년 넘게 걸렸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 이름을 건 음반인 만큼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요. 제작비도 다른 가수들보다 많이 들여 고급스럽게 만들었고요.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예요. 자켓을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담당했는데 제가 봐도 참 예쁘고 앳되게 나왔어요. 팬서비스 차원에서 사진을 따로 더 넣었어요. 사진에 반해서도 사지 않을까 싶어서요(웃음).”
Mind control“아직도 느낌이 좋은 남자를 기다려요”
그는 음반을 준비할 때는 완벽과 최상을 지향하는 ‘까다로운’ 가수지만 평소 맨얼굴에 청바지 차림을 즐기는 꾸밈없고 털털한 여자다. 이런 그를 주변 사람들은 ‘에너자이저’라고 부른다. 어디를 가든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 미국에서 디너콘서트를 열었는데,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는 디너콘서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앵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간의 히트곡과 이번 싱글앨범에 수록된 신곡을 불렀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다들 일어나서 춤추고 노래 부르고, 그야말로 록콘서트를 방불케했어요. 당장 다시 공연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 1년에 한번씩은 그런 무대를 만들 생각이에요.”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다는 그는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를 소개받기가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한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 섣불리 누군가를 만나기도 두렵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염두에 둔 만남이 돼서 부담스럽다는 것. 아직은 어색한 소개팅보다는 영화처럼 운명적인 만남을 갖고 싶다는 그의 이상형은 ‘마음이 잘 통하고 느낌이 좋은 남자’라고 한다.

건강미인 정수라의 다이어트 노하우 & 젊게 사는 비결

시간이 날 때마다 몸매관리를 위해 골프연습장을 찾는다는 정수라.


“아는 선배가 저에게 ‘결혼조건이 돈이냐, 필(feel)이냐’고 묻길래 ‘난, 필이다’고 했더니 결혼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떡해요. 아직 느낌이 오는 사람을 못 만났어요. 느낌이 좋은 사람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보면 유부남이고(웃음). 동성처럼 편하게 만나는 남자친구들은 많지만 ‘진짜’가 없어서 외로워요. 특히 일하고 집에 들어갈 때면 부쩍 외로움이 밀려와요.”
그가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는 것도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서다. 친한 친구,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수다를 떨거나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유쾌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한때는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고.
“사람들은 제가 항상 밝아 보이고, 잘 웃으니까 외로움을 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러면서 ‘어떻게 그렇게 밝냐, 젊게 사는 비결이 뭐냐’고 물어요. 그때마다 저는 ‘내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다. 젊은 애들이 찡그리고 있어도 보기 싫은데 이 나이에 찡그리고 다니면 짜증나서 볼 수 있겠냐’고 하죠. 얼굴이라도 밝게 하고 다녀야지 ‘외롭다, 우울하다’고 넋두리를 한들 좋을 게 뭐 있겠어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도 있잖아요.”
넉넉한 웃음으로 상대를 편하게 이끌고, 강한 카리스마로 열광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정수라. 그는 오늘도 어디에선가 건강한 웃음을 뿌리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 것이다.

여성동아 2004년 8월 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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