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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의학 상담

[내과] 하루에도 여러 번 대변을 봐요

■ 내과·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조 과장 ■ 이비인후과·코미키이비인후과 이상훈 원장 ■ 안과·한마음서울안과 김병희 원장 ■ 비뇨기과·유로탑비뇨기과 이선규 원장 ■ 외과·강남서울외과 오소향 원장 ■ 한방·평촌함소아한의원 이능기 원장 ■ 피부과·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

2004. 05. 07

건강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거나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여성동아>로 연락해주십시오. 단, 전화문의는 피해주시고 편지나 인터넷 메일을 통해 질문하시면 역시 편지나 인터넷 메일로 친절히 답변해드립니다. 보내실 곳은 주소 ‘120-715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139번지 동아일보사 <여성동아> 의학상담 담당자 앞’ 인터넷 메일 주소는 mhkoo@donga.com입니다. 각 분야의 의학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요청해야 하므로 답변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내과]
[내과] 하루에도 여러 번 대변을 봐요

Q 하루에도 여러 번 대변을 봐요 20대 직장인입니다. 평소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아침마다 변을 보는데도 매끼 식사 후에 화장실을 또 갑니다. 너무 잦은 거 아닌가요?

A
젊은 여성이 체중감소나 혈변 등의 다른 증상 없이 식후에 바로 화장실에 가는 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이 생기거나 가스가 차고, 변비 또는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면서 변의 형태가 변하고 배변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식후에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잔변감이 남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고,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술, 자극적인 음식, 콩이 많이 함유된 두유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
Q 봄이 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져요 봄철만 되면 코를 훌쩍거리고 재채기를 합니다.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A
증상으로 보아 알레르기 비염인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물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는 회피요법이 1차 치료방법입니다. 그 다음은 약물로 치료하는 보조요법을 쓰는데 먹는 약과 비강분무제로 나뉩니다. 보조요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합니다. 콧물과 재채기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콧속의 점막 중 콧물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신경을 찾아서 절단합니다. 그 외에 체질개선을 통한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주사해 면역성을 기르는 것으로 아주 조금씩 주사하다 점차적으로 단계를 늘리는 것으로 3∼5년 동안 계속 치료해야 합니다.
[안과]
Q 라식수술 후 합병증 때문에 고생입니다 38세의 주부입니다. 얼마 전에 라식수술을 받았는데 눈이 자꾸 붉어지고, 아픕니다. 혹시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요?

A
라식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원하는 도수만큼 각막을 깎아주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이 깎으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후 환자가 눈을 세게 감거나 눈을 비비는 등 물리적인 충격을 가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시력이 저하되거나 사물과 빛이 퍼져 보이는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심한 안구건조증, 통증을 수반한 안구의 충혈현상이 있을 때 라식 합병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
는 사람들을 위하여 라식합병증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은 수술전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수술 방법과 시기를 선택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비뇨기과]
[내과] 하루에도 여러 번 대변을 봐요

Q 크게 웃기만 해도 팬티가 젖어요 39세의 주부입니다. 얼마 전부터 크게 웃거나 기침을 하면 조금씩 팬티가 젖는 경험을 했습니다. 주위에선 요실금 증상이라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A
요실금이란 방광 및 요도 기능 조절 상실로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소변을 흘리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절박요실금은 감염, 종양, 결석 등으로 인해 생기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운동하거나 움직일 때 발생하는 복압성요실금은 임신, 출산, 폐경, 만성 기침 및 심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약물을 쓰지 않는 행동치료, 물리치료, 보조기구를 이용한 골반근육 훈련, 전기자극치료 등도 있고 질을 통하여 간단히 수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외과]
Q 시도 때도 없이 방귀가 나와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댁인데 요즘 방귀를 참을 수 없어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모르게 수시로 방귀가 나오는데 혹시 항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요?

A
자기도 모르게 설사나 고형 변을 흘린 적이 없다면 대개 가스팽만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직장수지검사나 항문초음파 등의 검사를 하여 항문괄약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항문 조절 능력이 정상이라면 몇 가지 방법으로 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음식물을 꼭꼭 씹어 천천히 삼키고, 껌이나 담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콩 땅콩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양파 메론 자두 배 사과 복숭아 바나나 건포도 사과주스 포도주스 탄산음료 등 방귀를 유발하는 식품을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한방]
Q 아이가 무엇이든 잘 먹게 할 수 없을까요 5세 된 아들이 음식을 너무 가립니다. 몸도 마른 편이고, 또래들보다 허약해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밥을 잘 먹을 수 있을까요?
A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유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 손발이 차고 이마에 미열이 있으며 트림이나 구역질을 자주 하는 등 체한 증상을 보일 때는 ‘평위산’ 계열의 약재를 써서 체한 기운을 풀어줍니다. 먹는 양에 비해 대변의 양이 많고 깊은 잠을 못 자고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는 장이 약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소장과 대장의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힘을 키워주는 ‘저령차전자탕’을 이용합니다. 타고난 원기가 약해 젖이나 분유를 잘 먹지 않고, 발육이 부진한 편이면 선천적인 원기를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보아탕’ ‘육미지황탕’ 등의 보약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위의 기가 약하면 얼굴에 누런 빛을 띄고 편식이 심하며 매사에 무기력합니다. 이때는 ‘양위탕’으로 비위의 힘을 보강합니다.
[피부과]
Q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고 싶어요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겨드랑이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옷을 자주 갈아입고, 데오드란트를 사용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A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주범은 겨드랑이에 집중 분포해 있는 아포크린 땀샘입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계란 썩는 냄새나 양파 냄새 혹은 시큼한 냄새를 풍기게 됩니다. 기존에는 액취증에 외과적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었으나 단순히 피부를 제거하는 방법인 경우 흉터가 비교적 많이 남고, 수술한 후에도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새로운 시술법인 롤러클램프 시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3∼5㎜ 크기의 구멍을 한 개,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 정도 뚫어서 액취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시술 후, 흉터도 거의 보이지 않고 회복도 빨라 입원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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