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것은 더 달콤한 법. 이승연(41)에게는 딸 아람이가 그렇다. 그의 인터넷 미니홈피를 열면 ‘My love, my baby, you’re all my life’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딸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마음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7년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한 그는 올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아이는 2.89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엄마를 기쁘게 했다. 다시 패션사업과 연기활동을 준비 중인 그는 케이블 방송 스토리온의 ‘슈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가 생기니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남들보다 늦게 가진 아이라 그런지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의 얼굴은 전체적으로는 아빠를 닮고 눈과 코 등 세밀한 부분은 이승연을 닮았다고.
이승연은 노산이라 걱정도 많았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관리를 잘한 덕분에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노산이라고 무조건 걱정부터 하지 말고 엄마로서의 자격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을 갖고 용기를 내라”며 희망을 전했다.
출산 후 그는 줄곧 모유수유를 했다고 한다. 덕분에 특별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출산 2주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그는 “모유수유는 영양가 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아기와 특별한 교감을 나눌 수 있고 몸매관리에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 모유수유 예찬론을 펼쳤다.
덧붙여 “아기와 외출을 하면 밖에서 모유수유를 해야 할 때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아쉽다”며 “우리나라도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 낳고 ‘제2의 인생’ 사는 기분
이승연은 아이가 태어난 후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이라고 한다. 결혼 전 날카로웠던 성격도 부드러워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도 온화하게 바뀌었다. 항상 웃다 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그는 연기자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아이가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주로 싱글만 연기해온데다 엄마 역할을 맡았을 때도 경험이 없어 진심을 담을 수 없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람이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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