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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웰컴 2025! 나만 알고 싶은 일출 맛집 5

오한별 객원기자

2024. 12. 20

새해 첫날 해돋이 보러 갈까.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평온한 새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숨은 해돋이 명소를 모아봤다. 

1. 포항 곤륜산 활공장

곤륜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km 남짓 산을 오르면 정상에 있는 활공장에 도착한다. 잘 단장된 시멘트 길이라 등산화 없이 오를 수 있고,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다. 정상에 도착하면 푸른빛으로 일렁이는 동해가 눈앞에 넓게 펼쳐진다. 해발 177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거느린 산맥 없이 홀로 서 있어 시야가 시원하다. 산 아래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곤륜산 활공장은 2021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 중 한 곳이다. 곤륜산 외에 청진항, 사방기념공원, 청하공진시장 등 다른 촬영지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ADD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914-5

2. 시흥 미생의 다리

갯골생태공원 근처에 있는 미생의 다리는 시흥 서해안로 동쪽에 조성한 자전거 모양의 다리다. 시흥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현대적인 감각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른 아침 미생의 다리를 품고 있는 갯벌과 갯벌 사이로 흐르는 바닷물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큰 구경거리. 해가 떠오를 때 다리 주변의 갯골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인근의 갯골생태공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아서 새해 아침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ADD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779-21

3.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 생태공원. 태고의 모습을 갖춘,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철새가 묵어가는 곳이다. 화포천은 물안개가 낮게 깔리는 것이 특징이며, 안개와 습지가 아침 빛을 만날 때 신비롭고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도,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겨울에도 생명의 활기로 가득하다. 일출 포인트는 생태학습장 건너편의 자광사 앞 굴다리.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주차장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한다.
ADD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림로 183-300

4. 포항 이가리 닻 전망대

포항 이가리 간이 해수욕장 근처에 닻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전망대. 바다 위 10m 높이에 떠 있어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 위로 유유히 걷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로 전망대의 끝에 다다르면 수평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맑고 서늘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감싸는 기분도 제법 좋다. 일출은 빨간 지붕 조형물이 보이는 전망대의 초입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지런히 펼쳐진 바다와 아기자기한 지붕 뒤로 해가 떠오르면 마치 휴양지에서 일출을 보는 듯 평온하고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ADD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산67-3

5. 서산 간월도 간월암

간월도는 섬이었지만 1980년대 주변의 간척 사업으로 육지가 됐다. 다만 섬에 꼬리처럼 붙어 있는 남쪽 부분은 밀물 때가 되면 다시 물에 잠겨 섬이 된다. 이곳에 작은 암자 간월암이 있다. 바닷물이 차면 바다에 떠오르는 모습이 비범하게 느껴질 정도. 간월암이 더 특별한 것은 이곳에서 해맞이, 해넘이, 달맞이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어서다. 간월도는 충남 홍성과 태안 안면도 사이 바다에 자리해 서해와 동해를 모두 바라다볼 수 있다. 떠오르는 해를 마주하며 눈부신 햇살로 반짝이는 바다를 감상하길 권한다.

ADD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을사년 #해돋이 #일출명소 #여성동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경북 동해안 해양관광 포털 공공누리제1유형 시흥시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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