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지수를 높여주는 니트 양말
F/W 시즌의 백미, 양말! 특히 두툼한 니트 양말은 오직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번 시즌 컬렉션 런웨이에서도 스타일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양말의 멋진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우미우는 투박한 워커 부츠에 회색 양말을 신어 캐주얼하게 연출했고, 안나수이는 이번 시즌 키 패턴인 아가일 체크 니삭스를 스틸레도 펌프스와 매치했다. 짐머만은 청키한 니트 양말과 매니시한 슈즈의 클래식한 조합을 제안했다. 이처럼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양말은 겨울철 패션 팔레트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는 사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이야말로 양말의 가장 큰 매력이다.#우아한 여배우처럼, 헤드 스카프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에도 멋을 포기할 수 없다면 이 트렌드에 주목해보자. 바로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는 것. 주의할 점은 그저 보온을 위해 후드나 머플러를 아무렇지 않게 뒤집어쓰는 것과는 또 다른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버버리, 모스키노, 조르지오아르마니 등 무수한 런웨이를 참고해 고전 영화 속 여배우처럼 얼굴만 동그랗게 내놓은 채 스카프로 머리를 꼼꼼하게 싸매야 한다. 두껍고 투박한 코트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면 왠지 모를 우아함과 고상함까지 드러낼 수 있다. 또 캐주얼 룩부터 여성스러운 룩까지 어디에 더해도 잘 어울려서 스타일링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정전기로 엉망이 된 헤어스타일을 멋스럽게 감춰주고 머리도 따뜻하게 보호해주니, 귀차니스트에겐 참으로 반가울 트렌드!#쿨하고 멋진 청키 글러브
장갑은 겨울 패션의 한 끗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만큼 매 시즌 다양한 생김새로 눈길을 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니트 장갑부터 우아한 오페라 장갑, 손등을 겨우 덮는 모터사이클 장갑, 부드러운 벨벳부터 질긴 가죽 소재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시즌 돋보였던 것은 과장된 크기의 글러브다. 크고 투박한 모양새는 겨울철 아웃도어 액티비티나 목재 작업용 장갑을 떠올리게 한다. 생김새가 비범하다고 해서 스타일링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투박함과 대비되는 여성스럽고 여리여리한 요소를 가미하면 쿨한 룩이 완성된다. 여성스러운 니트 미니드레스와 매치한 미우미우, 실키하고 부드러운 라인의 드레스와 연출한 프라다의 룩을 참고하자.#풍성할수록 좋아, 퍼지 머플러
두꺼운 외투와 각종 액세서리로 무장하는 겨울철에 단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머플러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특히 몸통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의 청키 머플러나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긴 길이의 머플러를 선보이며 겨울을 준비했다. 알렉산더맥퀸부터 스텔라맥카트니, 드리스반노튼까지 캐주얼한 스타일과 포멀한 룩을 넘나들며 대활약을 펼치는 중. 주목할 점이 있다면 모헤어, 캐시미어, 양털을 기본으로 꼬임과 짜임, 패턴과 프린트, 프린지 장식 등 끝없는 디테일과 소재의 변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냈다는 것. 올겨울 무난하고 클래식한 스타일보다는 기왕이면 대담한 디자인의 머플러로 룩에 포인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호외요, 호외! 뉴스보이 캡
이름 그대로 신문을 돌리던 소년들이 쓰는 모자에서 유래한 뉴스보이 캡은 둥글고 납작한 셰이프에 작은 차양이 달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과 올슨 자매 등 200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들이 즐겨 쓰면서 그 시절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이후로 한동안 볼 일 없었던 뉴스보이 캡은 이번 시즌 오랜만에 런웨이 곳곳에 등장해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자신의 마지막 컬렉션으로 가브리엘 샤넬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상을 선보였는데, 모델들은 당시의 샤넬을 떠올리게 하는 모자들 쓰고 런웨이를 우아하게 거닐었다. 트위드 소재의 클래식한 뉴스보이 캡도 그중 하나. 프라다는 아예 뉴스보이 캡에 깃털을 하나하나 붙여 쿠튀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유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쿨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뉴스보이 캡. 매일 입는 평범한 코트나 재킷을 특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듯.#오색 빛깔 스타킹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스타킹이 이번 시즌 런웨이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 다양한 밀도, 컬러, 패턴, 소재 등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것. 이자벨마랑은 자유분방한 웨스턴 무드를 표방한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강렬한 레오퍼드 패턴 스타킹을 제안했다. 레더 소재의 룩에 얇고 투명한 시어 스타킹을 매치해 관능적으로 표현한 GCDS도 있다. 이 밖에 미우미우의 천진난만한 무지갯빛 니트 스타킹, 오프화이트의 컬러 스트라이프 스타킹 등 매력적인 디자인의 스타킹을 신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거닐었다. 스타킹은 다리의 실루엣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평범한 룩으로도 점잖게 멋 내고 싶다면, 각양각색의 스타킹을 구비해볼 것.#겨울액세서리 #장갑 #겨울모자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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