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잠깐, 일반적으로 패션계에서 통용되는 뉴트럴 컬러는 채도가 낮은 크림색, 살구색, 연회색 따위의 담갈색 계열을 뜻한다. 웜톤과 쿨톤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성적인 색으로 성별과 인종, 나이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스테디셀러다. 패션과 뷰티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빈번하게 쓰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왔다. 최근 패션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성에 대한 관념을 없애고 중립을 강조하는)’ 역시 뉴트럴 컬러의 유행과 무관하지 않다.

뉴트럴 컬러 룩에서 중요한 것은 완급 조절이다.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하는 것도 좋지만 패션 인플루언서 아미 송처럼 기본적인 색감을 기반에 두고 채도와 명도를 달리해 톤온톤으로 매치하면 훨씬 감각적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이너 웨어 활용법도 눈여겨보길. 아이보리 컬러의 트위드 슈트에 화이트 셔츠로 격식을 더한 배우 데미 무어와 시스루 소재 상의나 크롭트 톱으로 아우터의 묵직함을 덜어낸 모델 위니 할로, 디지털 크리에이터 니나 샌드베흐의 룩도 모범 답안이다. 모델 캐롤라인 다우르와 줄리아 스테그너처럼 백과 슈즈 컬러를 달리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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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라메르 보스 피어오브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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