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패턴 롱 코트 에스까다. 프린지 디테일 톱 버쉬카. 누빔 소재 퀼로트 팬츠 코스. 컬러 블록 앵클부츠 힐 자라. 볼드한 골드 링 에디터 소장품.
“몸싸움이나 따귀 맞는 건 식상할 정도예요. 심지어 강물에 빠진 뒤 일명 ‘퍽치기’당하듯 맞아 기절까지 한다니까요(웃음). 이 정도 더위에 겨울옷 입는 건 애교 수준이니 걱정 마세요.”
이번 시즌 메가트렌드인 마르살라, 그러니까 보르도보다 살짝 톤 다운된 적갈색 아이템들을 보며 그는 얼마 전 머리를 밝게 염색하길 잘했다며 즐거워했다.
“트렌디하고 싶은 패피라면 온갖 유행을 버무려도 좋겠어요. 찰랑이는 프린지가 달린 톱이라든지, 치마처럼 보이는 퀼로트 팬츠 같은 ‘핫’한 아이템 말이에요. 다른 색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과도한 연출이지만, 마르살라는 여인을 좀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색이니 문제없을 거예요. 보세요! 체크 패턴 롱 코트를 더해 마무리했을 뿐인데 우아한 레이디 라이크 룩이 완성되죠? 굳이 액세서리도 필요 없어요.”
마르살라 컬러 솜브레로 해트 포에버21. 그레이 니트 톱, 패딩 소재 A라인 스커트 모두 코스. 깅엄 체크 패턴 프릴 톱, 시스루 소재 도트 패턴 삭스 모두 에디터 소장품.
터프한 터치가 돋보이는 카디건 재킷 코스. 민트색 티셔츠 유니클로. 진주 장식 십자가 모티프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아이보리 벨트 마시모두띠. 라이트한 벨보텀 팬츠 H&M. 프린지 장식 부티 힐 지니킴.
“얼굴색이나 오랜 습관 때문에 마르살라를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여자들이 있어요. 특히 우리에겐 낯선 색이죠. 그렇다면 메이크업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레드 계열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홈그라운드가 바로 입술이니까요. 대신 레트로 트렌드를 살려 벨보텀 팬츠 같은 키 아이템을 꼭 곁들이면 좋겠어요. 티셔츠에 입어도 좋고 박시한 코트에 입어도 팬츠 라인이 생생하게 살아 있을 테니까요!”
탤런트 김민경은 그야말로 이번 가을을 위한 스타일리스트였다. 마르살라 트렌드를 위해 섭외한 의상들을 이렇게 저렇게 섞고 매치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핫한 룩을 완성해냈으니까. 그가 언젠가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리란 믿음이 생겼다. 빡빡한 일정에도 피곤한 내색 없이 이번 시즌 트렌드 화보를 직접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하게 지킨 그의 긍정적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웨이드 소재 카키 해트 자라. 꽃무늬 시폰 미니 드레스, 십자 팬던트 초커 모두 에디터 소장품. 엄지와 검지에 착용한 실버링 모드곤.
■ 디자인 · 최정미
■ 헤어 · 이소영(제니하우스 청담점 02-514-7243)
■ 메이크업 · 김자영(제니하우스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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