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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 노종훈 원장

아름다운 얼굴이란?

글·구희언 기자 | 사진·노종훈 성형외과 제공

2014. 08. 06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수많은 미인 가운데 진의 왕관은 단 한명에게만 허락된다. 그녀만의 차별화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심사위원인 노종훈 성형외과 노종훈 원장에게 ‘미의 기준’에 대해 들었다.

2014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 노종훈 원장
201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매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다 보면 “대체 왕관을 차지할 수 있는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올해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노종훈 성형외과 노종훈 원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들었다. 노종훈 원장은 심사위원 제의를 받고 “전문 분야에 적합해서 반가웠고, 현장에서도 그 부분에 좀 더 많이 신경을 써서 심사했다”고 말했다.

“직감적인 아름다움과 분석적인 아름다움은 달라요. 미의 기준,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학습으로 형성되는지, 아니면 인간이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항상 많은 생각을 해왔어요.”

그는 “아이들도 어른들과 같은 미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물론 사회적 활동을 통해 미의 기준을 습득하기도 하죠. 하지만 아이들은 계산 없이 본능적으로 반응하잖아요.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며 ‘보기 편하고 좋은 것’을 아름답다고 여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순히 눈이 크고 쌍꺼풀이 있는지, 코가 오뚝한지만 갖고 볼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이 가진 미의 기준은 나이를 불문하고 공통점이 많아요.”

이목구비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중요한 건 얼굴 전체의 조화와 균형



2014 미스코리아 본선 심사위원 노종훈 원장

201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심사위원을 맡은 노종훈 원장의 모습.

수많은 미인을 만나 심사하고, 또 성형수술을 통해 미인을 탄생시키기도 한 노종훈 원장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은 ‘균형’과 ‘조화로움’이다.

“얼굴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상담하다 보면 의사들이 가진 이론적이고 설명하기 쉬운 분석법을 쓰게 마련인데 그런 분석법도 실은 보기 편하고 좋은 것, 즉 균형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종훈 원장은 “성형에도 눈, 코, 입 분야별 수술이 있지만 주변과의 흐름과 조화로움이 없다면 수술이 잘 됐다 해도 인위적인 느낌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면윤곽전문의로서 윤곽 수술에 대해 말씀드리면, 안면윤곽이란 얼굴뼈를 다루는 분야이자 얼굴 면적과 전체의 선을 지배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얼굴 전체의 배경이자 바탕이 돼요. 얼굴 골격 구조를 많이 분석하다 보니 아름다움은 얼굴형뿐 아니라 이목구비 같이 주변의 다른 부위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따라서 성형할 때도 균형과 조화를 고려해 수술하는 것이 필요해요.”

올해 미스코리아 진의 영예를 얻은 김서연 씨의 얼굴을 그에게 평가해 달라고 했다. 그는 “얼굴의 균형감이 우수하고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후보였다. 자신을 어필하는데 있어 적극적이며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고, 최종까지 올라온 후보 가운데 체형적인 요건이 국제대회에 나가서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는 단순히 예쁜 얼굴을 뽑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심사위원이 참가자의 외형적인 부분 외에도 다양한 부분을 심사해요. 사전 심사를 통해 후보자들의 지성, 인성 등을 평가하고 내면의 아름다움도 살피죠.”

왕관을 쓰기까지의 과정은 고되지만, 미스코리아가 되는 순간 ‘한국 최고 미인’이라는 수식을 얻는 건 물론이고, 연예계나 방송사 등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문턱도 낮아진다. 실제로 미인 대회에 나가고자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리는 여성도 많은 게 현실.

노종훈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는 조물주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 부위를 분석해서 얼굴 전체의 흐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눈이 크고 작은 문제보다는 모양이 예쁘면서 주변과의 균형을 맞춘 입체감 있는 얼굴이 진정 아름다운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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