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amour in Denim
캐주얼한 데님 룩에는 정갈한 디자인보다 시선을 압도하는 볼드한 주얼리가 제격이다. 패션 인플루언서 린드라 메딘처럼 디스트로이드 진과 가벼운 탱크톱 차림에 여러 줄의 진주 초커를 겹쳐 연출하면, 자칫 느슨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팽팽한 긴장감이 실린다. 가수 시아라의 룩 역시 훌륭한 예다. 헐렁한 배기 데님 팬츠와 볼캡으로 완성한 스트리트 무드에 여러 줄로 두껍게 레이어드한 진주 네클리스를 매치해 극적인 반전을 꾀했다. 이때 진주 사이사이에 체인이 섞이거나 여러 소재가 더해진 아이템을 선택하면 진주 특유의 올드함을 걷어내고 한결 쿨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Classic Never Fails
진주 본연의 우아함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단연 블랙과 만났을 때다. 특유의 은은한 광채는 블랙이라는 도화지 위에서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배우 산드라 오는 깊게 파인 블랙 턱시도 슈트 차림에 가슴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롱 네클리스를 여러 번 감아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매니시한 룩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불어넣었다. 배우 줄리앤 무어는 심플한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에 진주 이어링 하나만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입체적인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준다. 레드카펫에 선 셀러브리티들처럼 드라마틱한 룩이 아니어도 좋다. 일상적인 블랙 니트 위에 담백한 진주 한 줄을 더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Pearls, Unusual
완벽하게 동그란 진주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울퉁불퉁한 형태의 비정형 진주에 주목하자. 소위 ‘못난이 진주’라 불리는 바로크 진주는 그 자체로 유니크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어, 별다른 기교 없이도 예술적인 감각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배우 다이앤 크루거와 켈리 러더포드는 자연스러운 결이 살아 있는 진주 이어링을 선택해 얼굴 주변에 부드러운 빛을 더했다.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 역시 잔잔한 플로럴 패턴 원피스에 물방울 형태의 비정형 진주를 매치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한결 편안하고 친근한 무드를 완성했다. 비정형 진주는 알이 클수록 그 매력이 배가된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이 강하므로, 다른 주얼리와 레이어드하기보다 단독으로 착용해 진주 본연의 독특한 형태미를 즐기는 것이 좋다.
Pearls in the Details
진주를 즐기는 방식을 목걸이나 귀걸이를 넘어 패션 액세서리 전반으로 확장하면, 진주는 한층 유쾌하고 풍성한 스타일링 모티프가 된다. 배우 박하선은 클래식한 블랙 재킷 위에 큼직한 진주가 알알이 박힌 스트랩 백을 매치해 가방을 마치 커다란 주얼리처럼 연출하며 포인트를 줬다. 모델 아이린 역시 허리 라인에 진주 벨트를 느슨하게 둘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셋업 룩에 화사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패션 인플루언서 수지 버블처럼 로맨틱한 코트 차림에 진주 핀을 여러 개 겹쳐 꽂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룩에 드라마틱한 에너지가 살아난다. 브로치 대신 헤어핀을 코트 깃에 달거나 가방 스트랩을 진주 체인으로 교체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진주를 재미있게 소비하는 태도야말로 스타일 지수를 높이는 영리한 방법이다.#진주주얼리 #봄패션 #하이주얼리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디올 로저비비에 발렌티노 생로랑 샤넬 알렉산더맥퀸 질샌더 토템 티파니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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