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베컴의 생일 파티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빅토리아 베컴(왼쪽 두번째)과 재키 아포스텔(왼쪽 세번째).
최근 빅토리아 베컴과 그의 둘째 아들 크루즈 베컴의 여자 친구인 재키 아포스텔의 ‘도플갱어 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순한 스타일 모방을 넘어, 글로벌 셀럽 가문의 ‘시월드’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베컴과 재키 아포스텔은 지난 2월 17일 크루즈 베컴의 생일 파티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키와 체형, 금발에 갸름한 얼굴,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까지 닮은 두 사람은 50대와 20대라는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시밀러 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키는 지난 1월에도 얼굴선을 감싸는 잔머리 연출과 세련된 브라운 핸드백, 선글라스를 매치해 빅토리아 베컴 특유의 미니멀 시크 무드를 재현했다. 지난해 3월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빅토리아와 비슷한 긴 갈색 머리에 빅토리아가 즐겨 입는 스타일의 슬립 드레스를 선택해 예비 시어머니와 비슷한 인상을 남겼다. 같은 해 10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빅토리아 베컴’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 당시에는 빅토리아가 화이트 셋업을, 재키가 블랙 턱시도에 브라렛을 매치했는데, 서로 다른 색을 택했음에도 비슷한 골격과 메이크업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반응이 나왔다.


평소 빅토리아 베컴이 즐겨 입는 슬립 드레스를 입은 재키 아포스텔(왼쪽).
드레스 때문에 절연한 맏며느리와 대비되는 행보
재키 아포스텔은 브라질계 독일인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다. 크루즈와 재키는 2024년 6월 영국의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SNS를 통해 데이트 장면이 공개됐고, 같은 해 10월 크루즈가 “생일 축하해 xx,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후 재키는 자연스럽게 베컴가의 각종 행사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재키의 행보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장남 브루클린의 아내 니콜라 펠츠와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2002년 브루클린과 니콜라 펠츠의 결혼식 당시 시어머니 빅토리아는 며느리가 자신의 브랜드 드레스를 입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억만장자 넬슨 펠츠의 딸인 니콜라는 이를 거절하고 평소 자신이 선호하던 브랜드인 발렌티노의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선택, 자기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빅토리아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 이 일을 계기로 고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후 브루클린은 올해 1월 SNS를 통해 “부모님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언론을 이용해왔고, 겉으로만 화목해 보이는 가식적인 관계에 진저리가 난다”며 가족과의 절연을 선언했다. 빅토리아가 아들의 결혼식에서 신부의 고유 권한으로 여겨지는 퍼스트 댄스 순서를 가로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3월 4일 베컴 부부가 브루클린의 생일을 맞아 SNS에 축하 게시물을 올렸지만 브루클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빅토리아 베컴’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각각 화이트와 블랙 의상을 선택했지만 비슷한 메이크업 덕분에 닮아 보이는 빅토리아(오른쪽 두번째)와 재키(왼쪽 두번째).
재키 아포스텔의 ‘도플갱어 룩’은 계속된 우연의 일치라기보단 패션을 통해 가족의 결속력을 증명하고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된 선택으로 보인다. 절연한 첫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분신을 자처하는 둘째 아들의 연인, 베컴가의 패션 전쟁 다음 라운드가 궁금해진다.
#빅토리아베컴 #재키아포스텔 #시월드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뉴시스 사진출처 재키아포스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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