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핑 아이템
@rhode
2. 극과극 뷰티
지속되는 경제 불황 속에서 양극화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뷰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뷰티부터 5000원 이하의 저렴한 다이소, 편의점 뷰티 아이템이 동시에 급부상 중인 것. 일례로 지난해 10월 발몽은 전 세계 단 170개만 판매되는 850만 원 상당의 ‘라 퀸테센스 네 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는가 하면, 다이소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을 정도로 뷰티 코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뷰티 구루들에게 이렇듯 양극화한 뷰티 트렌드가 꼭 나쁘지만은 않다. 현재 국내 빅 브랜드에서 다이소와 편의점용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K-뷰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고, 국내외 하이엔드 뷰티 분야에서 더욱 진귀한 성분, 예술과의 협업 등을 통해 선보인 보다 다채로운 뷰티 아이템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1.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 #03 4ml 3000원.
2. 발몽 라 퀸테센스(라 세베 데 글라시에 8mlx4개 + 르 넥타 데 글라시에 8mlx4개 + 라 소스 데 글라시에 50mlx1개) 850만 원.
3. 인공지능 접목한 슈퍼 퍼스널라이징
올해는 소비자 각자의 개성에 모두 부합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뷰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화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그날의 피부 컨디션을 점검하고 케어할 수 있는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독자 개발한‘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였다. 실시간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국콜마 또한 이 전시회에서 AI를 활용해 초개인화 피부 케어 솔루션 플랫폼 ‘카이옴’을 공개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엔 최첨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오는 3월,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담은 앱을 제공하는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코스맥스는 AI를 기반으로 피부 진단과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트랩(ART Lab)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맞춤형 화장품’을 제대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인챈티드 포뮬러
최근 마법 같은 포뮬러의 스킨케어가 출시된다는 희소식. 라메르에서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나이트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를 선보인다. 세럼이지만 실키한 크림 텍스처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말 골퍼들이 애정을 가졌던 프롬더스킨의 ‘글루타치온 콜라겐 선 젤 패치’ 역시 투명하게 피부에 밀착해 필름화되는 포뮬레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던 아이템. 시슬리 그룹은 지난해 4월 북미와 프랑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경과학을 기반에 둔 스킨케어 브랜드 뉴라에(Neurae)를 론칭했다. 뉴에라는 성분과 향을 비롯해 감각적인 질감으로 뇌와 피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뷰티 리추얼에 있어서 포뮬러는 성분과 함께 유의미하다. 만족도 높은 뷰티 경험이 선사하는 ‘도파민 뷰티’에도 텍스처가 큰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새해엔 인챈티드 포뮬러 제품을 사용해 나이트 스페셜 트리트먼트에 도전해보길.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neurae
2. 라메르 나이트 리커버리 컨센트레이트 50ml 96만3000원대.
5. 모카 무스 메이크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는 바로 ‘모카 무스’. 초콜릿보다 은은한 브라운 계열 색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컬러다. 따뜻하고 클래식한 무드로 헤어부터 메이크업, 네일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 특히 지난 시즌부터 유효한 드뮤어 코어를 관통해 올해 더욱 사랑받을 예정이다. 뷰티 브랜드 맥은 발 빠르게 1월 17일 ‘맥 누드 컬렉션’을 전개하며 눈과 입술을 모카 무스의 부드러움으로 채색하길 권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뷰티 브랜드에서 모카 무스 무드의 색조 아이템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올해엔 고급스럽고 차분한 모카 무스 톤으로 얼굴을 물들여보자.
1. 버버리뷰티 버버리 아이 쿼드 #02 4.7g 8만3000원.
2. 맥 맥시멀 슬릭 새틴 립스틱 #호지포지 3.5g 3만9000원대.
6. 글로벌 K-뷰티
잠들기 전 피부를 글레이즈드 도넛처럼 케어한다는 헤일리 비버.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킨케어 루틴을 공개했는데, 이때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부스터 힐러’가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디바이스는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다고. 디바이스를 필두로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에서 코리안 뷰티 아이템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조선미녀, 땡큐파머를 비롯해 최근 코스트코에 입점한 헉슬리, 흑인 틱토커의 피부 톤에 꼭 맞는 쿠션을 선물하며 지난해 4월 아마존에서 K-뷰티 최초로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티르티르, ‘1025 독도 토너’를 앞세운 라운드랩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퀄리티 K-뷰티의 세계 정복이 머지않았다.7. 새틴 오로라 베이스
@louisvuitton
8. 슈퍼에이징 뷰티
한국도 어느새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을 의미하는 지금의 슈퍼에이징 세대는 이전과는 다르다. 예전보다 한층 생기발랄하며 자신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은 기본, 콜라겐 젤리를 먹고 다이소 화장품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뷰티와 웰니스에 관대하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과도한 시술로 인한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나이 드는 것을 선호하는 그들은 뷰티 케어 중에서도 유려한 피붓결과 풍성한 모발에 공을 들인다. 이런 니즈는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와 공통분모를 갖는다. 올해 헤어 케어 마켓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헤어 안티에이징 제품과 헤어, 두피 케어가 보다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길 기대해본다.9. 스킨케어 & 메이크업 하이브리드
샹테카이 쉬어 글로우 골드 페이스 틴트 30g 13만3000원대.
10 스레드 러시
우리는 이미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전 세계 트렌드가 얼마나 신속하게 전달되는지 목도했다. 이런 실시간의 트렌드를 이제 ‘스레드(thread)’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듯. 빠르게 휘발되는 틱톡의 숏폼에 피로를 느낀 사람들은 간단한 이미지, 영상과 함께 글을 공유하는 스레드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마치 블로그의 축소판처럼 느껴지는 스레드에서는 정보를 나누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토론과 소통을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알고리즘에 따라 개인이 선호하는 뉴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업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제 주목해야 할 뷰티 트렌드와 제품이 궁금할 때 스레드를 열어봐야 할지도 모른다.#2025뷰티트렌드 #뷰티트렌드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공주부양 라메르 맥 발몽 버버리뷰티 샹테카이 손앤박 필립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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