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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행복 예감

이혜영 하와이 로맨틱 웨딩마치 뒷얘기

글·김명희 기자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8. 17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이 지난 7월 중순 하와이에서 한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해변에서 치러진 결혼식과 피로연,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이혜영의 웨딩드레스까지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이혜영 하와이 로맨틱 웨딩마치 뒷얘기

이혜영은 웨딩드레스로 야외 결혼식에 어울리는 가벼우면서도 차분한 스타일의 림 아크라 2011 오트쿠튀르 컬렉션의 튜브 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혜영 하와이 로맨틱 웨딩마치 뒷얘기


이혜영(40)이 한여름의 신부가 됐다. 그는 7월19일 하와이 빅 아일랜드 포시즌 호텔 야외 정원에서 가족과 친지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랑은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 살 연상의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웠으며 지난 5월 상견례를 통해 결혼 날짜를 잡았다.
이에 앞서 이혜영은 자신이 경영에 참여했던 패션업체 미싱도로시 지분 10억원 상당을 기부하고 사업에서 손을 뗀 뒤 결혼 준비에만 전념해 왔다. 7월14일 하와이로 출국 직전 이혜영은 소감을 묻자 “설렌다. 보시는 분들도 행복하다고 느낄 만큼 편안하고 즐겁게 잘 살겠다”고 답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좋은 분이에요”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에 따르면 결혼식은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이혜영은 남편과 교제를 할 때부터 철저히 비공개로 일관했다. 교제 사실을 알고 있는 지인들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도 비밀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언론 취재가 불가능한 하와이에서 연예인 하객을 초대하지 않은 가운데 결혼식을 치른 것도 일반인인 남편과 시집 식구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결혼식은 하와이 시간으로 오후 6시 노을이 질 무렵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현지 관계자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예식이 끝난 후 신랑은 테이블을 돌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결혼식 후 인근 해변에서 애프터 파티도 열렸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흥겹고 낭만적이었다고 한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대신 웨딩 사진 촬영을 맡은 사진작가 오중석씨 편에 화환을 보냈다. 리본에는 ‘혜영 천년 만년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는데 이혜영은 한국에서 힘들게 공수해 온 화환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무한도전’ 달력 모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준 이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뜻깊은 결혼 선물을 고민하다가 화환을 택했다고 한다.

노을 지는 하와이 해변 배경으로 동화 같은 결혼식

이혜영 하와이 로맨틱 웨딩마치 뒷얘기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사진작가 오중석씨 편에 화환을 보내 신부를 감동시켰다.





결혼식 전부터 패셔니스타 이혜영이 어떤 드레스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지인들에 따르면 평소 대범한 성격의 이혜영도 웨딩드레스 선택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그는 고심 끝에 야외 결혼식에 어울리는 가벼우면서도 차분한 스타일의 림 아크라 2011 오트쿠튀르 컬렉션의 튜브 톱 드레스를 선택했다. 림 아크라는 지난 2007년 김희선이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안젤리나 졸리·마돈나·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카펫에서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드레스 수입 업체 림아크라 by 루나 디 미엘레 관계자에 따르면 이혜영은 림 아크라 컬렉션을 그대로 입은 게 아니라 자신만의 센스로 변형을 했다고 한다. 허리 부분의 플라워 장식을 떼내고, 아이보리색 벨트 대신 신랑의 보타이와 같은 색상의 골드 벨트로 포인트를 줘 세상에 하나뿐인 드레스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라인에 손을 많이 대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변화시키는 이혜영의 센스에 놀랐다”고 말했다. 웨딩 메이크업 역시 이혜영의 얼굴을 그대로 살려 최대한 자연스럽고 심플하게 했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고원혜 고원 뷰티숍 원장은 “이혜영은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울리는, 동화 속 공주 같은 신부였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결혼식 후 하와이에서 일주일 정도 허니문을 보낸 뒤 7월 말 귀국, 남편이 살던 집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사진제공·오중석 트위터, 림아크라by루나디미엘레(02-3443-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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