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캉스 룩을 색다르게 즐기는 치트키로 2개 이상의 비키니를 겹쳐 입는 ‘더블 비키니’ 레이어링이 떠오르고 있다. 더블 비키니 스타일링의 진짜 매력은 이미 갖고 있는 수영복으로 얼마든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 옷장 속에 잠들어 있던 클래식한 트라이앵글 비키니부터 손이 가지 않던 옛 수영복까지 취향대로 자유롭게 겹쳐 입으면 끝이다. 컬러 매치가 고민스럽다면 이미 2겹 혹은 3겹으로 레이어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도트 무늬 수영복은 뻔한 복고 스타일을 지웠다. 한층 부드럽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진화한 이번 시즌 도트는 불규칙한 배열과 컬러 매치가 특징이다. 초콜릿 브라운과 스카이블루, 버터옐로와 브라운, 시크한 블랙과 화이트처럼 차분하고 감각적인 색상 조합을 얹어 세련미를 더했다. 도트 무늬의 활약은 해변 밖에서도 이어진다. 잘 고른 도트 원피스 수영복에 로라이즈 데님 팬츠와 샌들만 매치하면, 리조트 밖에서도 훌륭한 보디슈트 룩으로 변신한다.

해변에서만큼은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건강하고 에너제틱한 오라를 풍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서핑 슈트가 연상되는 래시가드나 스포티한 컷아웃, 지퍼 디테일을 가미한 스윔웨어가 정답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탱크톱 수영복에 보이 쇼츠를 더하거나, 헐렁한 트레이닝팬츠 위에 비키니 톱을 믹스 매치한 스타일이 단연 돋보인다. 2000년대 초반의 자유로운 서퍼 걸 감성을 고스란히 재현한 모양새다. 서핑을 전혀 못 해도 이 스타일 하나면 해변에서 가장 쿨한 무드를 표현할 수 있다.

화이트 수영복은 원피스든 비키니든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큰 매력은 피부 톤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 뽀얀 피부에는 청량한 무드를, 그을린 피부에는 건강미를 선사하며 본연의 광채를 끌어올린다. 어떤 아이템과도 어우러지는 탁월한 범용성까지 지녔다. 담백한 액세서리로 미니멀하게 연출하거나, 비비드한 컬러로 위트를 더하기에도 제격이다. 화이트 비키니 위에 가벼운 로브나 시스루 드레스를 슬쩍 걸치면, 옷을 갈아입는 번거로움 없이 완벽한 리조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비즈 장식이 들어간 수영복에 눈길을 돌려보자. 가장 좋은 선택지는 머메이드 코어 감성을 가득 담은 디자인이다. 비키니 스트랩을 따라 알록달록하고 납작한 비즈가 조르르 박힌 스타일을 고르면 실패 확률이 낮다. 조금 더 이국적이고 위트 있는 무드를 원한다면 우드 비즈나 조개껍데기 장식도 재미있는 대안이 된다. 과하게 멋 부리지 않아도 걸어 다닐 때마다 햇살을 받아 잔잔하게 반짝이는 디테일이 한층 근사한 서머 룩을 완성한다.

요란한 로고 대신 깔끔한 파이핑 라인 하나로 승부수를 던진 수영복들이 프라이빗한 휴양지를 은밀하게 점령 중이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으로 ‘올드머니 룩’의 정수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스타일의 진짜 매력은 시각적 보정 효과에 있다. 수영복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라인이 몸매의 아우트라인을 정교하게 잡아주어, 입는 순간 한층 슬림하고 입체적인 실루엣을 만든다. 미니멀한 원피스 수영복이든, 핏이 생명인 비키니든 이 한 끗 차이의 라인이 수영복을 잘 재단된 웰메이드 재킷처럼 고급스럽게 변신시킨다.
#바캉스 #비키니 #비치웨어 #여성동아
사진제공 돌체앤가바나 루이비통 미쏘니 미우미우 버버리 세임 스킴스 오세리 이자벨마랑 자라 자크뮈스 칼제도니아 토템 트로픽오브C 프라다 프랭키비키니 훈자G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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