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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Food

겨울의 달큰한 맛, 뿌리채소 보리 비빔밥

최은서

2022. 12. 21

한 가지 고백하자면, 겨울에는 채소를 즐겨 먹지 않는다. 왜냐고? 맛이 없으니까. 그런데 뿌리채소는 다르다. 평소 채소를 먹지 않는 이도 반할 맛. 맛도 좋고, 식감도 재밌는 겨울용 뿌리채소 활용 비빔밥을 소개한다.



채소라고 사계절 내내 다 같은 맛을 내는 게 아니다. 겨울철 잎채소에서는 밍밍한 맛이 난다. 국산 채소도 맛이 없어지는 계절에 지구 반 바퀴를 돌고 돌아온 수입 채소를 거부하고픈 나의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다. 바로 뿌리채소다. 오히려 이 계절 뿌리채소는 금덩어리와 같다. 추운 겨울에도 땅속 깊이 든든하게 뿌리를 박은 채 달콤한 영양분을 머금고 있다. 뿌리채소가 지닌 달큰한 맛을 살리기 위해 고소한 보리밥과 짭짤한 된장을 곁들여 보았다.

#뿌리채소 #채소비빔밥 #여성동아

Ingredients
비트와 당근 | 비트·당근 1개씩, 소금 2작은술, 식용유 2작은술
우엉 | 채 썬 우엉 1/2컵, 식초·들기름 1큰술씩, 물 1컵. 간장 4큰술, 설탕·물 2큰술씩
연근 | 연근 1개, 식초 1큰술, 물 1컵, 식용유(튀김용) 적당량
| 채 썬 무 1/2컵, 소금·설탕·식초 1큰술씩, 고춧가루 1/2큰술
밥과 양념장 | 찰보리 1/2컵, 물 1컵, 된장 1큰술. 참기름 적당량


How to make



비트와 당근
1 미리 씻어 손질한 비트와 당근에 소금과 식용유를 뿌린 후 황산지 혹은 쿠킹 포일로 감싼다. 
2 180℃로 예열한 오븐에 포일로 싼 비트와 당근을 넣고 40~50분간 익힌다.

우엉
1 우엉 껍질을 칼로 긁어 손질한 후 채 썬다. 
2 변색 방지를 위해 식초와 물 1컵을 섞어 만든 식초 물에 우엉을 잠시 담가둔다. 
3 달궈진 팬에 들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②의 우엉을 볶아준다. 4 ③에 간장, 설탕, 물 2큰술을 넣고 약불로 줄인 후 10분간 조려준다.

연근
1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채칼을 사용해 얇게 썰어준다. 
2 연근도 변색 방지를 위해 식초 물에 잠시 담가둔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로 달궈준다. 
4 기름이 어느 정도 달궈졌으면 연근의 물기를 제거한 뒤 튀겨준다. 중약불에서 서서히 튀겨야 타지 않고 은은한 갈색의 튀김이 완성된다. 
5 키친타월을 깔아둔 그릇 위에 튀긴 연근을 올린다.


1 채 썬 무를 10분간 소금에 절여준다. 
2 무에서 생긴 물을 한번 짠 다음 볼에 설탕, 식초, 고춧가루와 함께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다.

밥과 양념장
1 보리를 씻어 냄비에 담은 후 물을 붓고 강불에서 보글보글 끓인다. 이때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고루 젓는 것이 중요하다. 
2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20분간 익힌 뒤 10분간 뜸을 들인다. 
3 미리 조리해둔 재료를 완성된 보리밥 위에 올린다. 연근을 가운데에 올리면 예쁘게 플레이팅할 수 있다. 
4 ③에 된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다.


두비두밥과 밥 먹자!
전 세계 대 · 소식좌를 사로잡은 두비두밥(@doobydobap) 최은서. 305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크리에이터다.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과학과(food science) 출신으로 SNS 채널에서 다양한 레시피와 음식을 소개하며, 푸드 사이언티스트, 레시피 개발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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