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지가 먼저 분비돼 자연스러운 보호막을 만들어주지만, 겨울철에는 혈액순환과 대사가 둔해져 피지선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속건조, 땅김, 잔주름 같은 징후가 순식간에 찾아온다.
이럴 때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수분을 채우고, 그 위에 오일로 수분 증발을 막아 피부 장벽을 다시 밀봉하는 것. 오일은 피부 지질과 비슷한 유분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피부 장벽 사이의 빈틈을 메워준다. 또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서 피지의 역할을 대신하며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한다.
겨울 피부 살리는 오일 케어 올 가이드
STEP 1. 수분은 가두고 노폐물만 지우는 클렌징 루틴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쉽게 무너지는 겨울에는 수분은 지키고 노폐물은 확실히 제거하는 클렌징 오일이 제격이다. 최근에는 호호바오일, 아보카도오일 등 천연 오일을 기반으로 어성초, 병풀 추출물, AHA,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유효 성분까지 담은 멀티 클렌징 오일이 많아졌다. 메이크업 제거와 동시에 피부 컨디션까지 관리할 수 있어 겨울철 베이스 단계부터 도움이 된다. 클렌징 오일의 원리는 단순하다. 모공 속으로 스며든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피지를 오일이 캡슐처럼 감싸고, 물과 만나면 유화 과정이 일어나면서 노폐물이 밖으로 끌려나오는 것. 클렌징 오일은 수용성이라 물로도 쉽게 씻겨 자극이 적고, 세안 과정에서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도 최소화한다.
STEP 2. 피부 컨디션 끌어올리는 페이셜 오일
페이셜 오일의 장점은 다른 제품과 섞어 쓰기 편하다는 것! 세럼에 1~2방울 섞어 윤기를 더하거나 토너와 블렌딩해 오일 미스트로 활용하고, 파운데이션에 1~2방울 더해 촉촉한 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얼굴에 각질이 일어난 날에는 화장솜에 오일을 충분히 적셔 건조한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단, 오일을 선택할 땐 피부가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피부에 흡수가 느리거나 번들거림이 심하면 오히려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민감성 피부라면 모공 막힘 가능성이 낮은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한 멀티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TEP 3. 보디 & 헤어에 윤기 더하는 오일 케어
보디 피부는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고 지질 함량이 낮아 건조해지기 쉽다. 겨울에는 보디 크림보다 흡수력과 침투력이 뛰어난 보디 오일이 효과적이다. 오일은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우고 각질을 부드럽게 잠재운다. 샤워 후 물기가 조금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디로션을
바른 뒤 보디 오일을 덧바르거나, 로션에 오일을 섞어 함께 사용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력이 더욱 오래간다. 두피와 모발 역시 겨울철 가장 취약한 부위 중 하나. 겨울에는 일조량 감소와 난방으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모발이 푸석해지고 탄력을 잃기 쉽다.
이럴 때 헤어 오일을 발라주면 손상된 모발이 코팅되면서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윤기도 더해진다. 샴푸 후 젖은 모발에 오일을 1~2방울 가볍게 바르면 매끄러운 질감이 즉각적으로 살아난다.
#겨울오일케어 #피부장벽회복 #보습루틴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