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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직장 생활을 위한 AI 치트키

이슬아 기자

2026. 05. 14

‘AI 유창성’이 직장인의 새로운 업무 역량으로 떠오른 가운데 커리어 개발을 도와줄 AI들을 모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다룰 줄 알면 좋은, 선택에 가깝던 AI 활용은 이제 커리어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미국 채용 공고에서는 AI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인 ‘AI 유창성’에 대한 수요가 7배가량 늘었다. AI를 지렛대로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이 직장인의 중요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번거로운 루틴은 AI에게 맡기고 개인은 고유한 창의성을 발휘하는 ‘똑똑한 직장 생활’에 나서야 하는 때, 커리어 점프업을 도와줄 유능한 AI들을 소개한다.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

1 ‘아직도 챗GPT·제미나이만?’   클로드 

앤스로픽 ‘클로드(Claude)’는 최근 수많은 생성형 AI 가운데 기획자, 에디터 직군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어떤 언어 모델보다 안정적으로 텍스트를 처리한다는 장점 때문이다. 긴 글에서도 맥락을 잘 유지하고 사용자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절한 톤 앤드 매너로 글을 써 내려가기에 각종 문서 작업에 적합하다.

클로드의 또 다른 무기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이다. 클로드는 대화창 오른쪽 별도 창에서 사용자 요청에 따라 생성한 코드, 그래픽, 디자인 등을 제시한다. “회사 이벤트 페이지 생성을 위한 코드를 짜줘” 같은 요청을 하면, 단순히 코드만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팩트 창 내에서 실제 작동하는 웹 페이지를 즉시 구현해 낸다.

2 ‘나만의 전문가 풀’  커스텀 GPTs·젬스 



이제 AI에게 매번 배경 상황이나 단서, 전제 조건을 설명하느라 진을 뺄 필요가 없다. 오픈AI의 ‘커스텀 GPTs’와 구글의 ‘젬스(Gems)’에서는 사용자의 직업·부서·업무 특성, 소속된 조직의 전문용어 등을 미리 주입해 그에 맞는 맞춤형 AI를 만들 수 있다. 우리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을 학습한 전담 카피라이터, 복잡한 세무 지식을 학습한 재무 비서를 생성해 질문 한 번으로 전문가 수준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것. 특히 젬스는 다른 구글 서비스와 연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메일, 구글 독스, 구글 드라이브 등과 연결돼 있기에 “메일함의 지난주 미팅 자료를 참고해서 신제품 발표 자료 초안을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3 ‘행동하는 만능 비서’   마누스 AI 

최근 생성형 AI 시장은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agent) AI’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외부 도구를 이용해 행동에 나서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메타가 인수한 ‘마누스 AI’는 이런 에이전트 AI 시대의 포문을 연 서비스다. 사용자가 “다음 달 파리 출장을 위한 최저가 항공권을 예약해줘”라고 요청하면 마누스 AI는 직접 웹에서 항공권 시간과 가격을 확인하고 금액을 지불해 티켓을 예약한다. 사용자가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백그라운드 실행이 가능하며, 작업 중 실시간 관찰 창으로 개입할 수도 있다. 단순 정보 검색으로 과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AI 스스로 사용자 목표 달성에 필요한 하위 작업을 설계하고 실행한다는 점이 놀랍다.

구글 자료 분석 AI ‘노트북LM(NotebookLM).

구글 자료 분석 AI ‘노트북LM(NotebookLM).

4 ‘자료 통째 요약·분석’   노트북LM 

직장 생활은 한마디로 방대한 정보와의 싸움이다. 구글 ‘노트북LM (NotebookLM)’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와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개인용 지식 창고 역할을 한다. 몇 초 안에 핵심 내용을 추출해 각주를 단 요약본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마인드맵이나 예상 질문 등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외부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 대신 사용자의 자료 안에서만 답을 찾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맥락과 무관한 내용이나 허위 정보 생성) 걱정이 거의 없다. 그 밖에 업로드한 자료를 요약·분석해 대화형 팟캐스트로 변환하는 ‘오디오 오버뷰’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출퇴근길, 이동 중에 복잡한 자료의 핵심 내용을 귀로 파악할 수 있다.

실시간 번역 AI ‘딥엘(DeepL) 보이스’를사용하면 화상 회의도 문제 없다.

실시간 번역 AI ‘딥엘(DeepL) 보이스’를사용하면 화상 회의도 문제 없다.

5 ‘언어 장벽 붕괴’   딥엘·딥엘 보이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언어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AI 번역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딥엘(DeepL)’은 그 나라의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해 가장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내놓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맥에 맞는 매끄러운 의역을 제공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문서 작성 시에는 ‘격식 있게’ ‘친근하게’ 등 톤 조절도 가능하다. 실시간 번역 서비스인 ‘딥엘 보이스’를 활용하면 화상 회의도 문제없다. 줌(Zoom), 팀즈(Teams) 등 다양한 화상회의 플랫폼에 연동돼 실시간 번역 자막을 띄워준다.

6 ‘비주얼 완성’   미드저니·아이디어그램·캔바 

업무의 시각적 완성도를 책임지는 비주얼 도구들도 있다. 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독보적 존재는 ‘미드저니(Midjourney)’다. 텍스트 명령만으로 감도 높은 예술적 이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만약 이미지에 정확한 텍스트가 포함된 포스터, 광고 배너, 로고 등이 필요하다면 ‘이디오그램(Ideogram)’이 좋은 선택지다. 기존 AI에서 자주 나타나던 글자 깨짐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이런 고퀄리티 소스들을 실무에 적용하게 하는 것은 ‘캔바(Canva)’다. 캔바 매직 스튜디오에서는 AI로 이미지를 편집·수정해 SNS 게시물, 브랜드 브로슈어 등을 만들 수 있다. 드래그 앤드 드롭 등 활용 방법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디자인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도 즉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AI활용 #AI유창성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AP=뉴시스 사진출처 구글 딥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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