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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who’s who

민희진의 정반합 공식, ‘뉴진스’ 이번에도 통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입력 2022.08.04 15:27:52

8월 1일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

8월 1일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

걸그룹 뉴진스의 데뷔 앨범 ‘New Jeans’가 8월 1일 발매됐다.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44만 개가 팔렸다. 음원 공개 당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세 개의 타이틀 곡(‘Attention’ ‘Hype boy’ ‘Hurt’)은 100위권 내로 진입했다. 7월 22일 선공개된 ‘Attention’ 뮤직비디오는 보름도 채 안 돼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케이팝 브랜딩 혁신가로서 ‘콘셉트’ 개념을 재정리했다”

3월 미국 ‘버라이어티’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으로 민희진 어도어 (ADOR) 대표를 꼽으며 한 평가다. 뉴진스의 다섯 멤버뿐 아니라 멤버 선발부터 안무·음악 기획 등 전 과정을 총괄한 그에게도 이목이 집중된다. 어도어는 BTS 소속사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로, 민 대표는 2019년 하이브에 CBO(Chief Brand Officer)로 합류해 브랜딩과 신사옥 공간 디자인을 총괄했다. 이후 2021년 11월 어도어를 설립해 대표이사가 됐다.

민 대표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8년간(2002~2019) 재직했던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이력이다. 티셔츠와 청바지만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소녀시대 ‘Gee’(2010), 교복과 롱테이크 뮤직비디오로 새 시대 보이그룹의 탄생을 알린 엑소(2013) ‘으르렁’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 외에도 f(x), 샤이니, 레드벨벳, NCT 등 K팝 시장을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이 ‘아트 디렉터 민희진’의 손을 거쳤다.

콘셉트 개념을 K팝 시장에 자리잡게 한 주인공이지만 오히려 이번 디렉팅에서는 힘을 뺐다. 민희진은 지난해 12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대중들은 싫증을 금방 느끼는데 그 싫증이 ‘정반합’ 삼 단계로 진행된다”고 말한 바 있다. 헤겔의 변증법을 들어 K팝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설명한 것. 최근 K팝 시장에서 과도한 콘셉트과 세계관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뉴진스는 10대 소녀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한다. 티저 대신 뮤직비디오 전편을 선공개한 것도 차별화한 전략 중 하나. 뉴진스 첫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하이브 주가는 BTS가 개별 활동을 선언한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17만 원선(종가기준)을 돌파했다.



민 대표는 뉴진스에 대해 “진(Jean)은 시대를 불문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라며 “뉴진스(라는 이름)에는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와 각오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동아

사진제공 하이브



여성동아 2022년 8월 7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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