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who's who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원작자, 조우성 변호사는 누구?

이진수 기자

2022. 07. 22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원작 제공자로 알려진 조우성 변호사. [조우성 TV 유튜브 제공.]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원작 제공자로 알려진 조우성 변호사. [조우성 TV 유튜브 제공.]

ENA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다. 매회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원작 에세이 저자로 알려진 조우성(53) 변호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드라마 내용의 상당 부분을 실제 변호사들이 쓴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 변호사가 쓴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2022)’도 그 중 하나. 총 16부작 중 4화(삼형제의 난), 11화, 13화, 14화 에피소드가 조 변호사 책에서 차용됐다.

해당 에세이가 제작사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사건 해결에도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 변호사의 신념 덕분이다. 조 변호사는 ’여성동아‘와 통화에서 “사건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중요한 건 승소겠지만, 그 보다는 사람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승소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예측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액션을 의뢰인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사건을 넘어 사람과 감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사실을 그는 변호사 생활 7년차에 깨달았다고 한다.

“우영우 덕분에 드라마 작가 부심 생겨”

21일 해당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중 일일 최고 시청률 14.9%를 경신했다. [에이스토리 유튜브 캡처]

21일 해당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중 일일 최고 시청률 14.9%를 경신했다. [에이스토리 유튜브 캡처]

조 변호사는 “2019년 제작사(에이스토리)로부터 ‘에세이 내용을 드라마에 사용하고 싶다’는 첫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우영우 역을 맡은 박은빈이 몇 번 드라마 출연을 고사하면서 조 변호사와 제작사 간 저작권 계약은 한동안 미뤄졌고, 지난해 연말에 성사됐다.

7월 22일 기준, 드라마는 8화까지 방송됐다. 조 변호사의 또 다른 에피소드는 8월 3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조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에세이를 쓸 때부터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실현되니 잠재돼 있던 ’드라마 작가 부심‘이 용솟음친다”라고 적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거의 실화에 가깝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에세이 내용이 크게 바뀔 경우 “저작권 계약상 ‘동일성 유지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게 조 변호사의 말이다.

조 변호사는 현재 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의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서울 중앙지방법원 분쟁조정위원회와 법무법인 태평양 등을 거쳤다. 현재 조 변호사는 “‘우영우’가 일본․대만 넷플릭스에서도 성적이 좋아 에세이 판권 계약 관련해 해외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온다”며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0월에는 새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

#조우성변호사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여성동아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