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안미은 | 사진·최승점(www.streetper.co.kr)
ROUND.1 JACKET입력 2015.01.09 16:48:00
추위, 멋쟁이들에겐 스타일링 아이템일 뿐

2 겹겹이 껴입은 이너웨어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자칫 눈사람처럼 퍼져 보일 수 있으니까. 단단히 무장했다면, 아우터 정도는 이 정도로 슬림해도 괜찮다.
3 배기 스타일 팬츠도 핀 스트라이프 패턴이면 절대 경망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묵직한 가죽 라이더 재킷과의 궁합도 최상. 멋 부리다 얼어죽어도 좋다며 길로 뛰쳐나온 용기에 박수를!

5 잘못 세탁해서 줄어든 것 같은 터틀넥 톱과 어정쩡한 핏의 레트로 풍 데님이 담백한 롱 재킷으로 하나되는 분위기. ‘환상의 케미’란 바로 이런 것!
ROUND.2 COAT
주목해야 할 겨울 아우터의 신, 코트

7 오버사이즈를 넘어 코트 속에 폭 파묻히는 우스꽝스런 광경을 연출하고 싶지 않다면, 컬러를 블랙으로 제한하라. 짙고 어두운 컬러를 매치할수록 코트 본연의 실루엣이 살아난다.
8 잘 고른 모피 코트 하나로 파티 룩 섭렵. 세련된 원피스 위에 떨어질 듯 말 듯 코트를 살짝 걸치고 우아하게 클러치백까지 들었다면, 잠시 잊었던 선글라스를 꺼낼 차례다.

10 어려 보이고 싶다면 무조건 데님 코트다. 풋풋함을 연출하기에 데님을 따라올 소재가 없으니까. 엉덩이를 덮는 실용적인 길이로 팬츠, 스커트, 레깅스 등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무궁무진하다.
ROUND.3 JUMPER
멋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점퍼

12 스타디움 점퍼는 마치 교복 같아서 지퍼를 잠글 때와 풀었을 때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보온성을 위해 이너로는 울이나 니트 소재 톱을 매치하는 게 좋다. 멋과 추위 둘 다 잡으려면 점퍼 위에 다시 코트를 걸치는 이중 레이어링으로 해결할 것.

14 마초적인 항공 점퍼도 스타일링에 따라 얼마든지 사랑스러워진다. 무심하게 질끈 동여맨 퍼 머플러와 이마까지 눌러쓴 니트 모자, 포송포송한 패딩 하이톱 스니커즈처럼!
■ 디자인·최정미
여성동아 2015년 1월 6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