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A씨
반사회적 인격장애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위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 위험 수위.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는 타인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일부 사람들은 달변가 기질이 있어 남을 속이는 데 능통하고, 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허언증이나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질환은 아니고, 정신질환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에 속한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이며 만 15세 이전에 행실장애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고,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 반복적인 범법 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다.
□ 거짓말을 반복한다. 가명을 사용하고, 자기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남을 속인다.
□ 계획성이 없고 충동적이다.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다. 남과 싸우거나 남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 시종일관 무책임하다. 일정한 직업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거나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다.
□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타인을 해치거나 학대하고,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SOLUTION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 환자는 반복적인 거짓말을 하기에 치료할 때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따라서 입원 상태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는 환자에게 사실을 직면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상대를 속이며 쾌감을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나 행동 통제가 안 되는 B씨
충동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는 굉장히 넓은 개념이다. 간헐성 폭발장애부터 병적 도박과 방화 외에도 소아기 품행장애, 폭식장애, 성도착증, 경계성 인격장애, 충동적 행동을 동반하는 신경과적 질환을 포함한다. 넓게 보면 다양한 중독(섹스 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알코올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된다. 충동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떤 행동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걸 알면서도 충동이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 행동을 한다.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 긴장하거나 흥분이 고조됨을 느낀다. 충동을 실천으로 옮긴 후에는 일시적인 쾌감이나 만족감 또는 안도감을 느낀다. 충동적 행동을 하고 느낄 법한 후회나 책망, 죄책감이 우러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아래의 체크 리스트에서 자신과 가까운 만큼 점수를 매겨보자. ‘그런 적이 거의 없다’면 0점, ‘가끔 그렇다’면 1점, ‘자주 그렇다’면 2점으로 계산해 합산한다. 11점 이상이면 일상에서 충동조절과 관련된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고, 21점 이상이라면 충동조절장애일 가능성이 커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갈등 상황에서 한 말에 대해 안 할 수 있었는데/안 해야 할 상황에서 하고 후회한다.
□ 갈등 상황에서의 행동에 대해 안 할 수 있었는데/안 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다.
□ 타인에게 화가 났을 때, 속으로 구체적인 욕설을 하거나 실제로 폭언 또는 폭력을 사용한다.
□ 길을 가다가 매력적인 이성에게 눈길을 준다.
□ 업무·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성적 충동을 느낀다.
□ 생각이 없다가도, 배우자·애인과 있으면 꼭 성관계를 갖게 된다.
□ 사고 나서 쓰지 않는 물건이 많다.
□ 충동구매를 안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면 참지 못하고 또 산다.
□ 충동구매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한 적이 있다.
□ 업무·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놀러 나가거나 오락, 게임 등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인터넷에서 게임, 서핑 등을 하다가 멈추기 어렵다.
□ 도박, 경마, 경륜을 하거나 복권을 산다.
□ 하고 싶은 일이나 행동을 참으려고 하면 안절부절못한다.
□ 하고 싶은 말을 참기 힘들다.
□ 어떤 행동이나 말을 후회할 줄 알면서도 한다.
SOLUTION 일반적인 충동조절장애는 성격, 무의식과 관계가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정신과 진단목록에 있는 중독 증세는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충동조절장애는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을 통해 무의식에 쌓인 갈등을 푸는 게 좋다. 다만 술로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음하면 뇌의 충동조절 시스템이 손상돼 더욱 충동적이 된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널뛰는 C씨
양극성장애(조울증)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난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우울증과 달리 조증 상태에서는 매사 활발함을 느낀다. 조증 환자는 흥분되어 있고 말이 많으며 과잉 행동을 보인다. 대체로 기분이 고양돼 있으나 사소한 일에 분노를 느끼고 과격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해 즐거워서 웃다가 몇 분 만에 짜증 내고 급격히 우울해지기도 한다. 말할 때 목소리가 크고 상대의 이야기에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끼어든다.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 때문에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망상이나 환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스스로 조울증인지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체크 리스트를 참조하자. 13개 항목 중 7개 이상에 해당되고, 몇 가지가 같은 시기에 일어나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면 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기분이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거나 평소의 당신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지나치게 흥분해 타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거나 말다툼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다.
□ 평소보다 잠을 덜 잤거나 잠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말이 더 많았거나 말이 매우 빨라진 적이 있다.
□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았던 적이 있다.
□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방해받아 하던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할 일을 계속하지 못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이었던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다.
□ 평소의 자신과 맞지 않는 행동을 했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 같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 돈 쓰는 문제로 본인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다.
SOLUTION 조울증은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심한 기분 변동과 충동성, 공격성 때문에 자해나 남을 다치게 할 위험이 커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필요한 약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심할 때는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일정 기간의 유지 치료가 필수적이므로 약물 치료와 면담 치료를 함께 하는 게 좋다.
※이 기사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것입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위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 위험 수위.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는 타인의 감정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전혀 없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일부 사람들은 달변가 기질이 있어 남을 속이는 데 능통하고, 타인의 고통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허언증이나 리플리 증후군은 정신질환은 아니고, 정신질환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에 속한다.
미국정신의학회 진단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이며 만 15세 이전에 행실장애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고,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 반복적인 범법 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다.
□ 거짓말을 반복한다. 가명을 사용하고, 자기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남을 속인다.
□ 계획성이 없고 충동적이다.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다. 남과 싸우거나 남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 시종일관 무책임하다. 일정한 직업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거나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다.
□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타인을 해치거나 학대하고, 타인의 물건을 훔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SOLUTION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 환자는 반복적인 거짓말을 하기에 치료할 때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따라서 입원 상태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는 환자에게 사실을 직면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환자들은 상대를 속이며 쾌감을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정이나 행동 통제가 안 되는 B씨
충동조절장애
충동조절장애는 굉장히 넓은 개념이다. 간헐성 폭발장애부터 병적 도박과 방화 외에도 소아기 품행장애, 폭식장애, 성도착증, 경계성 인격장애, 충동적 행동을 동반하는 신경과적 질환을 포함한다. 넓게 보면 다양한 중독(섹스 중독이나 인터넷 중독, 알코올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된다. 충동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떤 행동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걸 알면서도 충동이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 행동을 한다. 충동적 행동을 하기 전 긴장하거나 흥분이 고조됨을 느낀다. 충동을 실천으로 옮긴 후에는 일시적인 쾌감이나 만족감 또는 안도감을 느낀다. 충동적 행동을 하고 느낄 법한 후회나 책망, 죄책감이 우러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아래의 체크 리스트에서 자신과 가까운 만큼 점수를 매겨보자. ‘그런 적이 거의 없다’면 0점, ‘가끔 그렇다’면 1점, ‘자주 그렇다’면 2점으로 계산해 합산한다. 11점 이상이면 일상에서 충동조절과 관련된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고, 21점 이상이라면 충동조절장애일 가능성이 커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갈등 상황에서 한 말에 대해 안 할 수 있었는데/안 해야 할 상황에서 하고 후회한다.
□ 갈등 상황에서의 행동에 대해 안 할 수 있었는데/안 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다.
□ 타인에게 화가 났을 때, 속으로 구체적인 욕설을 하거나 실제로 폭언 또는 폭력을 사용한다.
□ 길을 가다가 매력적인 이성에게 눈길을 준다.
□ 업무·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성적 충동을 느낀다.
□ 생각이 없다가도, 배우자·애인과 있으면 꼭 성관계를 갖게 된다.
□ 사고 나서 쓰지 않는 물건이 많다.
□ 충동구매를 안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면 참지 못하고 또 산다.
□ 충동구매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한 적이 있다.
□ 업무·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놀러 나가거나 오락, 게임 등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 인터넷에서 게임, 서핑 등을 하다가 멈추기 어렵다.
□ 도박, 경마, 경륜을 하거나 복권을 산다.
□ 하고 싶은 일이나 행동을 참으려고 하면 안절부절못한다.
□ 하고 싶은 말을 참기 힘들다.
□ 어떤 행동이나 말을 후회할 줄 알면서도 한다.
SOLUTION 일반적인 충동조절장애는 성격, 무의식과 관계가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정신과 진단목록에 있는 중독 증세는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적인 충동조절장애는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취미생활과 여가활동을 통해 무의식에 쌓인 갈등을 푸는 게 좋다. 다만 술로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음하면 뇌의 충동조절 시스템이 손상돼 더욱 충동적이 된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널뛰는 C씨
양극성장애(조울증)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거나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난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우울증과 달리 조증 상태에서는 매사 활발함을 느낀다. 조증 환자는 흥분되어 있고 말이 많으며 과잉 행동을 보인다. 대체로 기분이 고양돼 있으나 사소한 일에 분노를 느끼고 과격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 감정 기복이 심해 즐거워서 웃다가 몇 분 만에 짜증 내고 급격히 우울해지기도 한다. 말할 때 목소리가 크고 상대의 이야기에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끼어든다. 비정상적인 사고의 흐름 때문에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망상이나 환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충동조절에 문제가 있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스스로 조울증인지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체크 리스트를 참조하자. 13개 항목 중 7개 이상에 해당되고, 몇 가지가 같은 시기에 일어나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면 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기분이 너무 들떠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거나 평소의 당신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지나치게 흥분해 타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거나 말다툼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자신감에 찬 적이 있다.
□ 평소보다 잠을 덜 잤거나 잠잘 필요를 느끼지 않은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말이 더 많았거나 말이 매우 빨라진 적이 있다.
□ 생각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거나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았던 적이 있다.
□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에 방해받아 하던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할 일을 계속하지 못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에너지가 넘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활동적이었거나 더 많은 일을 한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이었던 적이 있다.
□ 평소보다 더욱 성행위에 관심이 간 적이 있다.
□ 평소의 자신과 맞지 않는 행동을 했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지나치거나 바보 같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
□ 돈 쓰는 문제로 본인이나 가족을 곤경에 빠뜨린 적이 있다.
SOLUTION 조울증은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심한 기분 변동과 충동성, 공격성 때문에 자해나 남을 다치게 할 위험이 커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필요한 약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심할 때는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일정 기간의 유지 치료가 필수적이므로 약물 치료와 면담 치료를 함께 하는 게 좋다.
※이 기사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사이트를 참고해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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