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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몰링족들의 멋진 신세계

글·김현미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신세계사이먼 제공

입력 2013.12.04 17:39:00

8월 29일 개장 첫날부터 몰려드는 인파로 일대 교통을 마비시킨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석 달이 지난 지금 가족 단위 몰링족들의 쾌적한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한 주 건물 입구. 2 넓고 쾌적하게 꾸며진 매장 내부. 3 쇼핑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4 유럽의 오래된 도시를 걷는 듯 고풍스러운 거리.

몰(mall)은 원래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의 보행로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지금은 그 자체가 쇼핑센터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또 한자리에서 쇼핑은 물론, 외식, 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속속 생겨나면서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을 ‘몰링족’이라 부른다. 요즘 부산·경남 지역 몰링족들은 어디로 갈까,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2009년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세우며 전통의 롯데백화점과 자존심 경쟁을 벌였다. 또 롯데는 2008년 경남 지역 최초로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을 오픈하며 아웃렛 시장을 선도했으나 올해 8월 신세계사이먼이 기장군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하면서 다시 양사의 격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8월 29일 문을 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개장 첫날부터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대구 등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쇼핑객들로 기장군 장안읍 일대 교통이 마비됐고 이 열기가 추석까지 이어져 한동안 주말 개장을 제한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매스티지에서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구성

10월 말 평일 오후에 찾아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늦가을 산책하듯 쇼핑을 즐기기에 딱 좋을 정도로 쾌적했다. 일단 이탈리아 투스카니 콘셉트로 지었다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유럽 휴양지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로마의 스페인광장을 본뜬 중앙 계단과 분수, 점토 블록을 활용한 헤링본 패턴의 보행로, 종탑 등 이국적인 정취에 건물의 층이 아닌 ‘거리(street)’ 개념으로 매장이 배치돼 어디서나 탁 트인 하늘을 보며 쇼핑을 할 수 있다. 분수대가 있는 로(low) 스트리트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펜디키즈와 구찌칠드런 매장. 그 옆으로 오랫동안 ‘준비 중’이었던 살바토레 페라가모 매장이 11월 7일 문을 열면서 분수대를 중심으로 페라가모, 아르마니, 에르메네질도제냐, 펜디, 구찌가 포진했다. 입점 브랜드 1백80여 개 가운데 해외 브랜드가 60%에 이른다. 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장점은 매스티지에서 하이엔드에 이르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아웃도어, 생활용품까지 장르별로 풀 라인(Full-line)을 갖췄다는 것이다. 로 스트리트에는 분더샵, 비비안웨스트우드, 코치, 마크제이콥스, 이자벨마랑, 로베르토카발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외에도 타임, 구호, 미샤, 오브제 등 국내 톱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또 쿠론, 슈콤마보니, 탠디 등 잡화 브랜드의 구성도 만만치 않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곳이 언니들만의 놀이터인 것 같지만 남성 고객들이 환호하는 코너는 따로 있다. 바로 미들(middle) 스트리트에 펼쳐져 있는 아웃도어 매장이다. 코오롱스포츠, 푸마골프, 노스페이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웨어 외에도 캠핑 용품으로 유명한 콜맨 매장에는 호기심 많은 남성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또 주부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하이(high) 스트리트의 생활용품 매장. 코렐, 헹켈, 르크루제, 레녹스, 필립스, 스타우브, 테팔, 로얄알버트, 로얄코펜하겐 등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제품들이 ‘착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5 실물 크기 동물 모형이 있는 놀이터.

투썸플레이스, 앤티앤스, 스무디킹, 스타벅스 등 카페가 매장 사이사이에 배치돼 있고, 장시간 쇼핑객들을 배려한 벤치도 많은 편. 무엇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은 호랑이, 사자 등 실물 크기의 동물 모형이 있는 놀이터가 있어 반갑다. 끝으로, 몰링의 백미는 전망 좋은 푸드코트에서 지역 별미를 골라 먹는 재미 아닐까. 대통령 국밥으로 알려진 ‘의령국밥’, 부산의 향토 음식인 ‘가야밀면’, 65년 전통의 ‘18번 완당집’, 씨앗호떡의 원조 격인 ‘별난씨호떡’, 부산 깡통시장의 유명 팥죽집 ‘콩쥐팥쥐’ 등 향토색 물씬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단, ‘별난씨호떡’을 맛보려면 여전히 길게 늘어선 줄에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여성동아 2013년 12월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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