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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S·P·E·C·I·A·L

부산에서 만난 스타&스크린 비하인드 레드카펫 위 멋진 그녀들까지

글&사진·구희언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수필름 쇼박스 세움영화사 판타지오픽쳐스 BIFF 제공

입력 2013.11.15 17:40:00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과 공식 행사, 밤에 더 화려한 해운대 파티 현장과 포차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야무지게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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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년 연속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BIFF에서는 초청된 70개국에서 출품한 2백99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12일 이용관 BIFF 집행위원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시아 신인 발굴을 통한 수작 발견의 성과가 있었으며, 회고전과 특별전이 관심을 끄는 등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BIFF 개막식부터 첫 주 주말까지 나흘간 발 빠르게 돌아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한데 모았다.

# 벗어서 시끌시끌, 안 와서 시끌시끌
강한나부터 강동원 논란, 폭행 시비까지
10월 3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배우 강수연과 홍콩 배우 곽부성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의 백미는 레드카펫. 올해도 ‘노출’ 논란은 여전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은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건 엉덩이 골까지 보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은 배우 강한나. 현장 사진기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 레드카펫을 걸을 때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돌아와 다시 한 번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고.
개막식 때부터 논란이 일었던 ‘강동원 사태’는 BIFF 최고의 화제. 레드카펫 참석 문제로 BIFF 측과 강동원 측이 대립하면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더 엑스’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 불참 문제로까지 이어진 것. 강동원 측은 “레드카펫에 참석하지 않을 거면 BIFF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BIFF 측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GV 당일 강동원은 부산행을 택해 관객과의 약속을 지켰고, 남 프로그래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강동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폭력 사태도 있었다. 개막식 날 밤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가 소속된 대형 기획사 이사 A씨가 만취 상태로 일반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5명의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고성을 지르며 주먹을 날리는 등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자신이 대형 기획사 이사라며 소리를 지르고, 조직폭력 단체의 이름을 언급하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고. 피해자 B씨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축제 첫날 너무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 축제도 좋지만 이성을 상실할 만큼 술을 마셔야 하느냐”며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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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만 하기엔 욕심 많은 그들
박중훈 vs 하정우, 감독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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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중훈과 하정우는 BIFF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박중훈은 엄태웅·소이현·김민준 주연의 영화 ‘톱스타’로, 하정우는 정경호가 주연한 코미디 영화 ‘롤러코스터’로 관객을 찾았다.
부산에 오기 이틀 전까지 작품 후반 작업을 했다는 박중훈은 “제1회 BIFF부터 함께했는데, 연출작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뜻 깊다”는 인사말로 BIFF와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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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8년간 배우로 살았지만 요즘 잠을 잘 못 잔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벼랑 끝에 선 것 같았고, 배우로 살아온 나를 죽이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는 감독보다 책임감이 덜하고 시야도 넓지 않지만, 감독은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최종 책임자다. 감독 준비를 오랫동안 했지만, 실제로는 참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창조하는 희열은 엄청났다. 감독으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톱스타’로 풀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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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에서 연출 데뷔작 ‘롤러코스터’를 공개한 하정우는 BIFF 공식 일정만 10개가 넘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롤러코스터’ 야외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 GV 일정을 소화한 것은 물론 5백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GV에도 참여했다. 밤에는 해운대 포차에서 격의 없이 술잔을 기울이는 그를 본 팬들의 목격담이 쏟아졌다.
그는 “어릴 때부터 코미디를 좋아했고, 감독을 꿈꿨다”며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이번 영화에서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감독에게 정말 죄송했다. 이렇게 고독하고 힘든 줄 몰랐다”는 말도 덧붙였다. 주연 배우 정경호는 술자리에서 캐스팅을 결심했다고. 하정우는 “정경호와의 술자리에서 그의 무의식을 엿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면도 있구나. 강하고 더티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무의식을 끄집어내면 굉장한 게 나오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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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과 하정우는 중앙대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박중훈은 대학 후배 하정우와 함께 감독 데뷔하는 것에 대해 “놀라운 재능을 가진 하정우와의 경쟁이 나로선 고맙다. 영화는 100m 달리기처럼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함께 관객의 사랑을 받고 싶다”고 했다. 하정우 또한 “박중훈 선배를 어릴 때부터 사랑하고 존경해왔다. 지금 이 시간, 이 기간에 선배와 함께 작품을 개봉하게 돼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거장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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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임권택, 봉준호&쿠엔틴 타란티노, 김지운 vs 류승완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2002년 영화 ‘취화선’으로 한국 영화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은 10월 4일 1백2번째 영화 ‘화장’을 들고 BIFF를 찾았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이 작품은 화장품 대기업의 중역 오 상무가 4년간의 암 투병 끝에 사망하는 아내와 부하 여직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다룬다.
임 감독은 “김훈 선생의 작품을 거의 다 읽었다. 소설과 영화는 다르기에 심리 묘사가 어렵지만, 영상으로 잘만 담아낸다면 지금까지 해온 영화와는 또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훈 선생의 문장이 주는 엄청난 힘과 박진감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은 굉장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임 감독의 데뷔 50주년이기도 하다. BIFF 측에서는 ‘한국영화의 개벽: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회고전도 진행했다. 임 감독의 1981년작 ‘만다라’를 비롯해 필름이 유실된 작품을 제외한 71편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많은 팬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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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액션 영화의 대가로 꼽히는 김지운 감독과 류승완 감독의 ‘액션 썰전’도 5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크의 부제는 ‘악마를 본 김지운과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 두 감독은 액션 장르에 대한 허심탄회한 속내와 작품을 연출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상대방보다 이것만큼은 낫다고 생각하는 점”을 묻자 류승완 감독은 “내가 김지운 감독보다 영화를 빨리 찍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류 감독은 액션뿐 아니라 모든 걸 나보다 빨리 찍는다”며 인정했다. 김 감독은 “언젠가 류 감독의 촬영장에 놀러 갔는데 다들 일찌감치 밥을 먹으러 갔기에 어떻게 하려나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부당거래’였다. 감독이 추구하는 세계와 메시지를 담은 대표작을 만들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고는 “나도 할리우드에서 빨리 찍는 법을 배웠다. 앞으로 빨리 찍어볼까 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장점으로 “액션을 우아하게 찍는다”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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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로 잘 알려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만난 것도 화제였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BIFF 방문은 그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BIFF 관계자는 “마카오에 체류 중이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BIFF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고 요청해왔다. 봉준호 감독을 만나고 싶다고 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의 BIFF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진행된 오픈 토크 ‘타란티노가 봉준호를 만났을 때’에서 타란티노는 “영화 ‘괴물’을 미국 개봉 당시 보고 놀랐다. 스필버그 감독의 ‘조스’가 연상됐다.”고 칭찬했다. 봉 감독은 “‘설국열차’는 SF에 정면 도전해보자는 생각에서 만들었는데, 이런 장르적 쾌감을 폭발시키는 건 옆에 있는 이분이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봉 감독은 송강호, 변희봉 같은 배우와 다시 일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픽션’이나 ‘재키 브라운’을 통해 존 트라볼타나 팜 그리어 같은 배우들이 다시 주목받는 걸 보고 10년 넘게 영화를 하지 않은 변희봉 선생을 스크린에서 폭발시키면 어떨까 싶었다”고 했다. 이들은 토크 내내 거리낌 없이 장난을 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오랜 친구처럼 편한 모습을 보여줬다.

# 음악 무대에 이어 스크린에서 만난 스타들
2PM 택연, 엠블랙 이준, 빅뱅 탑, 리처드 용재 오닐이 부산 찾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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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택연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 찾아오는 우울증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결혼전야’ 주연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극 중 스타 요리사 원철 역을 맡아 이연희와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포토월에 선 택연은 슈트에 보타이를 매치해 가을 남자의 매력을 풍겼다.
엠블랙 이준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했다. 신 감독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이런 아이돌은 처음이었다. 정말 뜨거운 열정을 가진 친구”라며 이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준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느낌이 좋았고, 꼭 하고 싶어서 다음 날 김기덕 감독에게 연락했다”며 김기덕 감독에게 무작정 러브콜을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준의 꿈은 하정우 같은 배우가 되는 것. 그는 “연기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까지 모두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뭐였을까. 이준과 신 감독은 모두 ‘베드신’을 꼽아 웃음을 줬다. 신 감독은 “베드신을 연출한 적이 없어 봉만대 감독을 찾아가 개인 지도를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빅뱅 탑(본명 최승현)은 김유정과 영화 ‘동창생’으로 부산을 찾아 레드카펫과 무대 인사를 소화했다. 이준과 택연, 탑은 해운대 포장마차촌에서도 속속 발견됐다. 팬들은 기자 못지않은 DSLR 장비를 가지고 이들의 한결 편안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경호원들이 포차 앞을 지키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탑은 이수혁과 포차를 방문해 회포를 풀었고, 이준은 김기덕 감독과 술잔을 기울였다. 택연은 이연희와 여러 포차를 돌며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도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찾아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가슴 뭉클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BIFF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정식 초청된 것.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하모니를 만드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GV에 참석한 것은 물론 야외무대와 폐막식에서도 아이들과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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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영화 배급사 파티와 해운대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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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한 배우와 감독, 제작자와 투자자, 홍보사 관계자 등 영화계 인사들은 밤이 되자 다시 해운대를 찾았다. 매년 BIFF 행사 때마다 밤이면 여러 파티가 열리지만 가장 화려한 건 아무래도 수년째 이어온 투자 배급사들의 밤 행사였다.
올해 BIFF에서도 10월 4일 밤 NEW의 ‘Happy NEW Night’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4대 투자 배급사가 영화계 인사들을 대거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해운대 인근 술집 건물을 통째로 빌려서 진행됐다. NEW는 여느 배급사 파티와 달리 매년 1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데, 이를 모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고.
이튿날에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의 파티가 이어졌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지척에서 이어진 파티를 오가며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기 바빴다. 배급사 간 사전에 시간과 장소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롯데 나이트 파티’는 해운대 요트 경기장 안쪽에 1천 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파티 공간을 마련해 화제였다. 개그맨 홍록기가 사회자 겸 DJ로 나서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파티 무드를 고조시켰다. 현장에서는 영화 ‘소원’의 이준익 감독과 주요 출연진인 설경구와 엄지원 외에도 강혜정, 안성기, 박중훈, 엄태웅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원’의 아역 배우 이레 양과 김도엽 군이 무대에서 댄스를 선보이자 참석자들은 휴대전화로 그 모습을 촬영하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피날레에는 가수 윤도현이 영화 ‘소원’의 주제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에는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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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가 마무리될 즈음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10분 거리의 해운대 그랜드호텔 지하 클럽으로 이동했다.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CJ엔터테인먼트의 파티 ‘The Show Must Go On’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초청장을 가진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파티로 VIP를 위한 위층은 주요 영화계 인사들이 자리했고, 아래층은 일반 참석자들이 채웠다. 한편에서는 설경구가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VIP 층 중앙에는 영화 ‘깡철이’의 주요 출연진이 자리를 메웠다. 주연을 맡은 유아인과 김해숙은 모자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자리해 술잔을 기울였다. 캐주얼한 모습으로 파티장을 찾은 류승룡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날 많은 사람이 참석한 탓에 자리가 없어 스탠딩으로 파티를 구경하던 2PM 택연은 초대가수 백지영이 ‘내 귀의 캔디’를 부르자 깜짝 합류해 댄스와 랩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크레용팝과 정준영, 씨스타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은 쇼박스의 파티 ‘심야식당’에 참여하러 그랜드호텔 뒤편 고깃집으로 향했다. 후드 점퍼를 걸친 배급사 직원들이 손님을 반겼다. 이날 심야식당은 특별한 공식 행사 없이 ‘열린’ 파티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만난 영화인들은 보쌈과 어묵탕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며 부산에서의 화려한 밤을 즐겼다.

여성동아 2013년 11월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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