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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Simple life

단순하게 사는 라이프 가이드

버릴수록 인생은 우아해진다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입력 2012.08.08 13:51:00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지칭한 일레인 제임스는 ‘단순한 삶을 이끄는 리더’ 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삶이 복잡할수록 생활을 단순화해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하게 사는 라이프 가이드


일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 처분하기
집과 자동차, 사무실 등 주변을 어지럽히는 온갖 종류의 잡동사니들을 말끔하게 정리해야 삶이 단순해진다. 일 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과감하게 처분한다. 방과 거실, 주방의 서랍장, 옷장, 선반으로 시작해 베란다, 창고, 다락방, 지하실, 차고, 사무실, 차 안까지 빼놓지 말고 정리한다. 처음 옷장을 정리할 때는 버릴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된 상태일 테지만, 말끔하게 정리된 옷장을 보면 상쾌함과 무소유의 자유로움을 경험하고, 버리는 일이 수월해진다.

기억하지 못하는 물건 버리기
당장 버리기 망설여지는 물건이 있다면 물건을 상자에 담은 뒤 겉에 2~3년 후의 날짜를 써붙인 후 다락이나 창고에 보관한다. 이때 안의 내용물을 일일이 적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씩 상자 겉에 써붙인 날짜를 확인한다. 기한이 지난 후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면 앞으로 찾을 일이 없는 물건임이 분명하므로 상자는 버린다. 옷장 구석이나 베란다 한쪽에 물건을 던져놓기 전에 ‘나중에 정말 쓸 일이 있을까?’스스로 질문한다. 어차피 쌓아뒀다 한꺼번에 버릴 거라면 지금 당장 버리는 것이 좋다.

심플하게 스타일링하기
옷장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찾아 자신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유니폼처럼 입을 수 있는 외출복 콤비네이션을 만든다. 비슷한 스타일의 스커트나 바지를 색상별로 두세 벌 마련하고, 그에 어울리는 셔츠와 블라우스, 톱을 고른다. 여기에 어울리는 몇 가지 핸드백과 구두만 있으면 몇 가지 옷으로도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할 수 있다.

외출 준비는 10분 안에 마무리
보통 30분 이상 걸리는 외출 준비를 10분 내로 줄이면 삶이 단순해진다. 자신의 머릿결과 얼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면 20~30분씩 걸렸던 헤어스타일링 시간이 5분 정도면 충분하다. 클렌징-스크럽-모이스처라이저-에센스 등 8~9단계에 걸친 복잡한 피부 관리 습관을 버리고, 클렌징워터, 스킨, 모이스처라이저 정도로 간단하게 케어한다. 메이크업도 덕지덕지 바르는 것보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아름답고,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자질구레한 액세서리 버리기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아온 패션의 기본은 심플함이다. 패션을 완성시킬 수도 있지만 파괴시킬 수도 있는 영향력을 가진 물건이 액세서리다. 심플하면서 엘레강스한 귀걸이 몇 쌍만 남기고 다른 자질구레한 액세서리를 과감하게 버리면 오히려 패션에 도움이 된다.

쇼핑 시간 줄이기
쇼핑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단순해질 뿐 아니라 시간과 돈도 절약된다. 마트 가기 전 간략하게 일주일치 식단을 계획하고, 컴퓨터로 출력한 식품 리스트를 보며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체크한다. 주방에 앉아서 체크하면 어떤 품목이 떨어졌는지 바로 훑어볼 수 있다. 쇼핑 리스트를 이용하면 시간과 돈이 절약되고, 마트에 직접 가지 못하는 상황일 때 배우자나 아이들이 목록을 확인해 대신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스피린을 제외한 약 버리기
안약, 귀 연고, 속쓰림 완화제, 위장약, 치질약 등 아스피린을 제외한 불필요한 약들은 버리고 약상자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눈이 충혈됐다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을 쓰지 말고 왜 충혈됐는지 원인을 밝혀 제거하고, 속이 쓰리면 약을 먹기보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중단한다. 생활방식을 바꾸면 문제점이 사라지고 통증이 완화되니 수많은 약이 필요하지 않다. 단, 아스피린은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발작 증세를 완화하며, 통증과 염증을 사라지게 하고, 감기약으로서도 효능이 있으므로 비상시를 위해 남겨둔다.

세탁물 양 줄이기
소설가 랠프 키스는 저서 ‘타임락’에서 현대에는 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편리한 도구가 도처에 널려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절약해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하며, 예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꼽았다. 오늘날 편리한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음에도 세탁 시간은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걸리기도 하는데, 이는 세탁물 양이 늘었기 때문이다. 옷을 깨끗하게 오래 입고, 수건도 하루 한 장만 사용하며, 침대 시트는 보름 이상 사용한 후 세탁한다.

단순하게 사는 라이프 가이드


청소 시간 반으로 줄이기
동선을 그려 청소하면 효율적이다. 온 집 안을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방 안 구석부터 시작해 집 안 전체를 청소한다. 아이에게도 효과적인 청소·정리 방법을 가르치면 집도 깨끗해지고, 아이들도 삶을 단순하게 사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과일의 날’로 정하기
식습관을 단순화하는 방법은 일주일에 하루, 신선한 과일이나 생과일주스만 먹는 것이다. 체중 조절에도 도움되고, 피부 미용에 좋으며, 노화를 방지한다.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복숭아 등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과일을 믹서에 넣어 갈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과일 주스가 완성된다.

웃는 법 배우기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긴장감을 완화하며, 화를 누그러뜨린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하고 화를 내며 울부짖기보다 웃으면서 응대하면 삶은 단순해진다. 어릴 때는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지만, 어른이 되면서 점점 그 기술을 잃어간다. 웃음은 자전거타기와 비슷해 노력하면 쉽게 회복 가능하다. 책이나 코미디, 만화를 준비해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본다.

불필요한 관계 정리하기
수명이 다했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관계를 정리한다. 불필요한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결단하기가 힘든 법! 실타래처럼 꼬인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보다 빠르게 삶을 단순화시키는 것도 없다.

지겨운 모임은 참석하지 않기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모임을 적고, 직업상 필수적인 모임, 기다려지는 모임, 후회한 적 없는 모임을 제외한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탈퇴하기 힘들면 활동을 하지 않아 자연스레 제명되도록 한다. 불필요한 모임을 정리하면 더 많은 자유 시간과 또 다른 즐거운 모임이 기다린다.

싫을 땐 ‘아니오’라고 말하기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의무를 줄이면 인생이 단순해진다.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거나 관심 없는 사람이 함께 저녁 먹자고 할 때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가면 인생은 복잡해진다.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은 온전히 자신의 시간으로 정하고, 원하지 않는 일과 부탁은 단호하게 ‘아니오’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모습으로 살기
누구나 타인의 삶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며 흉내 내며 살아가는데, 이는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조용히 앉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생각해보면 단연 나 자신이다. 자신을 감동시켜야 할 유일한 사람이 나란 것을 아는 순간 우리 삶은 달라진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살면, 오롯이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과거 내려놓고 현재에 충실하기
과거에 겪은 기분 나쁜 일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지난 일을 후회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에 충실할 것을 권한다. 과거의 일을 계속 상기하는 것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난 일을 재평가하고, 과거를 놓아주면 모든 일이 단순해진다.

기대치 낮추기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목표와 기대치를 설정하고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여 인생을 복잡하게 만든다. 설정한 목표가 달성하기 힘들다고 느껴지거나, 달성했는데 행복하지 않다면 목표 지향적인 삶이 만족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의 기대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살면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수입의 반은 소비, 반은 저축하기
단순하게 사는 것은 곤궁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중요한 것을 찾고, 자신의 삶을 통제하며, 절제된 생활을 통해 만족과 안정감을 얻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다면, 매달 수입의 일부분을 저축해 노후를 준비한다. 먼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점검하고, 10~15%씩 소비를 줄여가면서 수입의 50%를 저축하는 플랜을 짠다.

혼자만의 시간 가지기
한 달에 적어도 하루는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가까운 산에 가거나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좋다.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골라 읽으며 하루 종일 혼자 시간을 보낸다. 이 시간은 자신을 짓누르는 의무 속에서 잠깐 빠져나와 현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며 일상의 긴장감을 완화시켜 삶을 단순하게 만든다.

참고도서 | 인생을 단순하게 사는 100가지 방법(21세기북스)

여성동아 2012년 8월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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