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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경력 16년 순정남 차태현이 ‘가족 영화’ 고집하는 이유

글·이혜민 기자 사진·문형일 기자

입력 2011.10.05 18:00:00

연기 경력 16년 순정남 차태현이 ‘가족 영화’ 고집하는 이유


차태현(35)의 연기는 자연스럽다. 차태현이 자신의 생활을 재현해내는 건지 연기를 하는 건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능청스럽게 거들먹거리는 그의 캐릭터는 그만큼 살아 있다. 덕분에 흥행 성적도 좋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5백만 명, ‘과속스캔들’에 8백만 명, ‘헬로우 고스트’에 3백만 명의 관객이 들었다.
물론 배우 생활 16년차인 그가 그간 비슷비슷한 역만 맡아왔다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다. 결혼한 뒤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복면달호’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와 같은‘가족 영화’에만 출연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과 13년 열애 끝에 결혼한 순정파. ‘엽기적인 그녀’가 로맨스 영화의 교본이 된 터라 더는 멜로 연기에 대한 미련이 없고, 결혼한 뒤 격정적인 멜로 연기를 하는 게 어울리지 않아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고집했다고 한다. 더욱이 아들을 키우고 있기에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서 결과적으로 한층 자연스러운 가족 영화를 만들어냈다.

‘챔프’ 찍으며 몸 쓰는 연기, 진한 감정 연기 도전

연기 경력 16년 순정남 차태현이 ‘가족 영화’ 고집하는 이유

1 어느 날 들이닥친 딸과 손자와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차태현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 차태현은 영화 ‘챔프’를 찍으며 가족 영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변신하지 않는다는 건 치명적인 단점으로 여겨진다. 어깨 수술을 받아 액션 연기를 할 수 없는 그로서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온 셈이지만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한결같이 듣고 있는 충고는 역시 ‘변신하라’는 얘기다.
그런 그가 올가을 ‘챔프’란 가족 영화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한다는 내용. 차태현은 하나밖에 없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고삐를 잡는 기수로 나온다. 오랜만에 말을 타며 몸 쓰는 연기에 도전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진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차태현은 겸손했다.
“극중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연기했는데 영화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으로 나오는 김하늘씨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죠. 제 연기를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되는데 잘 좀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연기도 (극중에서 딸로 나오는) 수정이한테 배우고, (절름발이 말로 나오는) 우박이에게 많이 배웠어요. 저는 아직도 한참 모자랍니다(웃음).”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차태현.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가족 영화를 추구할 듯하다. ‘개그콘서트’에서 끈기 있는 연기로 사람들을 웃기는 달인만큼이나 변주를 거듭하고 있는 그가 가족 영화계의 달인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여성동아 2011년 10월 5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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