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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사랑도‘하이킥’지금은 황정음 전성시대

글 김명희 기자 사진 문형일 기자

2009. 12. 10

연기도 사랑도‘하이킥’지금은 황정음 전성시대


김용준은 애인 황정음의 사업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화장품 런칭쇼에 참석했다.
예쁘장한 얼굴에 살짝 잘난 척하는 모습이 얄밉다가도, 어딘가 모를 맹한 구석에 정이 가는 황정음(24). 아이돌 그룹 슈가 출신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이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 중인 그가 최근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녹차씨 수면팩’의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 투자까지 하는 등 CEO로 첫걸음을 내디딘 것. 지난 10월 말 열린 화장품 론칭쇼에서 그는 사업가로 첫발을 내딛는 포부를 밝혔다.
“너무 떨리는데…,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사실은 지인이 ‘우결’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피부가 예뻐 보인다고 화장품 모델을 해달라기에 제품을 사용해봤더니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사업가로도 참여하게 됐어요.”

남친 김용준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저축할 생각
그런데 황정음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재밌다. 황정음은 실제 연인 SG워너비 김용준(25)과 ‘우결’에 출연 중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김용준과 자신의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은행원이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절약과 저축이 몸에 밴 김용준은 10개가 넘는 통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황정음의 통장 잔고는 4백87원에 불과했던 것.
“용준씨 통장을 보고 나니 부끄럽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벌었지만 경제관념이 없어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쓰지 않고 모을 생각이에요. 열심히 살게끔 동기를 부여해준 용준씨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 커플이 티 없이 해맑게 사랑을 가꿔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 마음까지 환해진다. 이날 론칭쇼는 사업가로 변신한 황정음을 위해 연인 김용준이 마련해준 것. 당초 황정음은 비용 부담 때문에 론칭쇼를 열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용준이 직접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관계자에게 요청해 깜짝 런칭쇼를 열게 됐다. 대신 김용준은 이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인 ‘SG워너비 연말 디너쇼’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김용준은 황정음의 만류에도 불구, “정음이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아깝지 않다. 사업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황정음에게 주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김용준은 황정음이 출연 중인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외조에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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