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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주식 1조 클럽’명단 공개

1위 이건희, 유일한 자수성가형 김택진…

글 이설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9.08.24 10:13:00

1조원.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주식으로 보유한 이들이 있다. ‘재벌닷컴’이 발표한 대한민국 주식부자 9인의 면면.
재계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대한민국 1조원대 주식부자의 명단을 발표했다. 6월30일 종가 기준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이는 9인. 미국발 금융위기 후 폭락한 주가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말 5명에서 대폭 늘었다. 이들 중 8명이 삼성·현대·롯데 등 재벌가 출신. 자수성가형으로는 이번에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유일했다.

대한민국‘주식 1조 클럽’명단 공개

삼성가 이건희· 이명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67)과 그의 누이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66)은 나란히 1위와 3위에 올랐다. 이 전 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무려 3조1천2백54억원이다. 연초(1조3천5백60억원)보다 1조7천6백94억원이 늘어난 액수. 지난 2월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차명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본인 명의의 평가액이 급증한 결과다. 이 전 회장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말 선정한 ‘한국 40대 부자’에서도 자산 39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공개된 주식·부동산·미술품 등을 평가해 매년 전 세계 부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인 이명희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6천5백32억원. 그는 백화점과 할인매장을 주축으로 신세계첼시·신세계건설·신세계푸드시스템·조선호텔 등 14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신세계를 일군 주역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독려로 39세 때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대한민국 여성 직장인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CEO가 됐다.
대한민국‘주식 1조 클럽’명단 공개

현대가 정몽구·정몽준·정의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2남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71)과 6남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58·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은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평가액은 3조9백50억원과 1조5천6백40억원. 정몽구 회장의 평가액은 상반기 동안 75.3% 증가한 반면 정몽준 최대주주의 평가액은 지난해 대비 4.5% 감소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건희 전 회장과 늘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다투는 사이.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39)은 올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8위로 포함됐다. 올해 들어 보유주식이 많은 기아자동차와 글로비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무려 82.7%나 불어난 1조1천32억원으로 30대 재계 인사 중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주식 1조 클럽’명단 공개

롯데가 신동빈·신동주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54)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55)은 각각 1조2천3백89억원과 1조1천9백42억원으로 나란히 5,6위에 올랐다. 신동주 부사장이 형이지만 한국 롯데를 맡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의 평가액이 형을 앞질렀다. 롯데그룹은 재계 자산순위 5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외부 노출을 꺼려 ‘은둔 기업’으로 통해왔다. 신격호 회장의 세 자녀인 신영자·신동주·신동빈 남매가 계열사를 나눠 그룹을 경영해왔다. 최근에는 신 회장과 배우 출신 서미경 씨 사이에서 난 막내딸 신유미씨가 계열사 주식을 취득해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주식 1조 클럽’명단 공개

자수성가형 김택진
인터넷 게임 ‘리니지’ 신화를 만든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2)은 국내 최초 1조원대 벤처부호가 됐다. 순위는 9위. 지난해 말 보유주식 2천9백44억원에서 1조2백59억원으로 증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무려 248.5%의 증가율. 김택진 사장은 원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중 ‘아래아 한글’ ‘한메타자교사’ 등 대표적 한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런 그가 온라인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은 97년. 소프트웨어 개발을 그만두고 현대전자에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다가 ‘신비로’(당시이름 아미넷) 개발을 시작으로 게임 히트작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편 김 사장의 성공과 관련, 2007년 결혼한 윤송이 씨가 ‘복덩이’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김 사장의 재산이 눈덩이처럼 불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말. 윤송이씨가 아들을 출산한 뒤 엔씨소프트 부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아이온’이 출시됐고, 이 게임이 국내외에서 크게 히트한 것. MIT대 박사 출신으로 매킨지&컴퍼니 매니저, 와이더댄닷컴 이사, SK텔레콤 상무 등으로 일하며 기업전략에 잔뼈가 굵은 윤 부사장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김택진 사장이 ‘개발형 CEO’라면 윤송이 부사장은 ‘컨설턴트형 CEO’로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그밖에 구본무 LG그룹 회장(64)은 지난해 말보다 44.9% 증가한 1조1천3백22억원으로 주식 보유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여성동아 2009년 8월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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