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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Travel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도심 속 공원 올 가이드

시원한 바람 살랑살랑 발걸음 사뿐사뿐~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 참고 서울특별시 서울의공원(http://parks.seoul.go.kr)

2009. 06. 08

6월은 나들이하기 좋은 때다.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 시원하게 물을 뿜는 분수…. 큰돈 들이지 않고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집 근처 공원으로 떠나자.

“나들이 겸 공부 겸”
새들의 천국~ 시화호갈대습지

시화호를 정화하기 위해 만든 대규모 인공습지공원.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는 폐수를 습지로 끌어들여 미생물과 습지 동·식물을 통해 자연 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 안 환경생태관은 아이와 함께 자연학습을 하기에 좋다. 습지와 관련된 각종 생태자료는 물론 공룡알 화석과 조류박제 및 환경과 관련된 글과 그림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습지에 서식하는 야생조류를, 영상관에서는 시화호의 과거와 현재를 살필 수 있다. 나무로 만든 1.7km의 탐방로를 거닐며 새가 수면을 딛고 도약하는 모습도 관찰하자.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안산선 상록수역 하차 후 버스로 20분. 문의 031-419-0504 http://sihwa.kwater.or.kr

희귀한 야생화 활짝~ 우면산자연생태공원
서울 우면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생태공원. 참나무 군락지와 두꺼비 집단 서식지로 보존돼 있다. 등산 코스가 다양하지만 지형이 높지 않고, 나무계단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탐방 방법은 숲 해설가의 안내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생태체험을 하는 ‘가이드탐방’,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는 ‘자율탐방’ 등으로 나뉜다. 단 탐방 방법과 체험교실에 따라 예약시기와 인원이 정해져 있으니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하차 후 버스로 15분. 문의 02-2155-8643 http://www.seocho.go.kr/umyeon

생태학습프로그램 메카~ 길동자연생태공원
동식물을 관찰·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탐방객안내소, 야외관찰대 등이 갖춰져 있다. 습지지구에서는 소금쟁이·게아재비·물자라 등 수서곤충과 물달개비·노랑어리연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조류로는 물총새·왜가리를 볼 수 있으며 저수지에서는 새의 먹이가 되는 버들치·납자루·쉬리 등이 노닌다. 공원도서실인 탐방객센터에서 나무·곤충·버섯 등 각종 도감류와 관찰교실자료 등 다양한 도서를 볼 수 있다. 단 하루 입장객이 2백 명으로 제한돼 있으므로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하차 후 하남시 방향 버스로 10분. 문의 02-472-2799 http://parks.seoul.go.kr/gildong

교과서 속 수생식물 감상해요~ 선유도공원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해 만든 생태공원. 부레옥잠·창포·갈대 등 교과서에 나오는 수생 정수식물이 물을 정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산책로 사이로 흐르는 물을 따라 거닐면 어린이들이 물장구치고 놀 수 있는 환경물놀이터와 관목·교목·풀꽃 등 1백 가지가 넘는 식물이 자라는 ‘시간의 정원’이 나온다. 송수펌프실을 개조한 ‘디자인서울갤러리’에서는 한강의 과거와 현재, 생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또는 합정역에서 하차 후 도보 15분. 문의 02-3780-0590 http://hangang.seoul.go.kr

“짜릿한 일상탈출”
스릴 만점 번지점프~ 분당율동공원

분당율동공원이 아름다운 건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넓은 호수 때문이다.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공원의 산책로는 2.5km. 산책로 군데군데 놓인 재미있는 조형물과 시간마다 100m 이상 솟아오르는 분수대, 형형색색 꽃이 만발한 사계절꽃동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높이 45m의 번지점프대는 이 공원의 명물. 호수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만으로도 짜릿한 기분이 든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서현역 하차 후 도보 10분. 문의 031-702-8713 번지점프 이용요금 1회 2만5천원 문의 031-704-6266



레저스포츠 즐겨요~ 부산 스포원파크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경기장으로 대회 종료 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족산책공원·조깅코스·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했다. 주말이면 집에서 배드민턴 기구와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챙겨와 운동을 하며 땀 흘리고, 잔디밭에서 도시락 먹는 나들이객으로 붐빈다. 재난안전체험관·어린이교통나라·탄생의 신비관 등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원 내 카트월드는 인기장소. 어른과 동승하면 아이들도 짜릿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동역 하차 후 도보 30분. 문의 1577-0880 카트월드 이용료 1인승 6천원, 2인승 8천원 http://www.spo1.org

세계적인 조각품 감상~ 올림픽공원
올림픽공원은 넓은 광장과 조깅코스, 조각공원, 음악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물을 뿜는 음악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곳이다. 88올림픽 당시 사용됐던 6개 경기장은 각종 콘서트나 문화행사가 열리는 단골장소. 세계 5대 조각공원인 야외조각공원 소마미술관에는 2백여 점의 조각품과 8점의 조형물이 들어서 있다. 백제문화의 유물과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몽촌역사관과 몽촌토성은 아이들의 역사학습장으로도 유용하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 하차 후 도보 5분. 문의 02-410-1111 소마미술관 입장료 성인 3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2-425-1077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걸어요”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해요~ 양재시민의숲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시민의숲은 소나무·메타세쿼이아·단풍 등 크고 울창한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뻗어 있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목재·호박돌·황토 등으로 만들어져 맨발로 걸으면서 지압을 할 수 있는 맨발공원이 가장 인기 코스. 맨발공원 입구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실이 마련돼 있고 중간중간에는 쉴 수 있는 의자도 많다. 숲 안쪽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유품과 관련문헌, 독립운동 관련 사진 1백여 점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 교육에 좋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버스로 이동. 문의 02-575-3895

나비들의 향연~ 월드컵공원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복원해 만든 공원. 평화의공원·하늘공원·난지천공원 등 5개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지형이 평탄해 장시간 걸어도 무리가 없다. 연못 주변을 따라 둥근 형태로 만들어진 유니세프 광장은 물가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산책 코스. 이곳에서 수변음악회·가족극장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여울목으로 장식된 실개천은 시골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000년 하늘공원을 중심으로 노랑나비·제비나비 등 3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풀어놓아 봄이 되면 나비들의 천국이 된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후 15분 정도 걸으면 평화의공원이 나온다. 문의 02-300-5500 http://worldcuppark.seoul.go.kr

야생동물 만나요~ 서울숲
뚝섬정수장으로 활용되다 지난 2005년 공원으로 조성된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따로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심은 4만8천 그루의 나무가 뻗어 있어 오래 걸어도 지루하지 않다. 운이 좋으면 서울숲과 한강선착장을 연결한 보행육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꽃사슴·고라니·다람쥐 등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3년 전 개관한 ‘숲속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수레에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빌려 읽고 다시 가져다놓으면 된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하차 후 도보로 15분. 문의 02-460-2905 http://parks.seoul.go.kr/seoulforest

맨발로 성큼성큼~ 용산가족공원
주한미군사령부 기지로 사용되다 지난 92년 서울시가 인수, 공원으로 조성했다. 시원하게 트인 잔디밭과 곳곳에 위치한 작은 연못, 운치 있는 정자와 오두막, 그 사이로 깔끔하게 난 산책로를 보면 걷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난다. ‘걷고 싶은 맨발거리’라고 불리는 맨발공원은 둘레에 손잡이가 있는 초보자용 코스와 울퉁불퉁한 호박돌·화강석으로 꾸며진 숙련자용 코스로 나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그늘이 많아 자리 펴고 누워 책을 읽거나 낮잠 자는 사람도 많다. 18만여 점의 소장유물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 후 도보 5분. 문의 02-792-5661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도심 속 공원 올 가이드

1 보는 것만으로 짜릿한 분당율동공원 번지점프대. 여름철에 특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2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시화호갈대습지. 꼬불꼬불한 물길이 흐르고 철새들이 노닌다.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도심 속 공원 올 가이드

3 직선과 곡선의 묘미가 살아있는 선유도공원 구름다리. 낮도 좋지만 밤 풍경도 근사하다.
4 부산 스포원파크에 가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5 서울숲을 유유히 거니는 사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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