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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현빈, 재벌 2세 이미지 벗고 색다른 연기에 도전하다

글·정혜연 기자 사진·현일수 기자

입력 2008.11.10 16:06:00

현빈의 연기 열정이 무섭다. 생활고에 못 이겨 정신병자가 된 남자,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드라마 PD, 의리에 죽고 사는 조직폭력배 등을 맡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는 것. 현빈의 열정과 포부.
‘삼식이’ 현빈, 재벌 2세 이미지 벗고 색다른 연기에 도전하다

데뷔 2년 만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던 현빈(26).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그가 최근 1년 사이에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호평받은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의 정신병자 역할에 이어 10월27일부터 방영되는 표민수 PD·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드라마 PD 정지오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곧바로 곽경택 감독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 ‘친구, 그 못다 한 이야기’에 조직폭력배 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현빈은 요즘 “쉴 틈도 없이 바쁘다”며 미소 지었다.
“배우는 굉장히 좋은 직업 같아요. 평소 해보고 싶던 드라마 PD까지 하게 됐으니까요(웃음). 전에는 출연작을 고를 때 이것저것 많이 가리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젊은 날에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가 맡은 정지오는 일에는 열정적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갈팡질팡하는 인물. 그는 “방송가를 무대로 하는 드라마인데다 비슷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지금껏 출연한 다른 작품에 비해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현장에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촬영을 하다가 중간에 제가 ‘컷’을 외쳤는데 저희를 찍고 있던 촬영감독님이 카메라를 꺼버린 거예요. 감독님이 당황하면서 ‘끄면 어떻게 해’라고 하셨죠(웃음). 누가 배우고 누가 스태프인지 모를 정도예요.”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해볼 수 있는 좋은 직업
현빈은 시간이 나면 낚시를 하러 다니거나 연예계 선후배들과 야구를 한다고 한다. 그는 장동건·김승우 등이 속한 야구팀 플레이보이즈 멤버다. 하지만 요즘 촬영일정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 아쉽다고.
“원래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촬영이 없는 날엔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요. 얼마 전까지는 사진 찍기와 자전거 타기에 심취해 있었죠. 이번에 촬영차 싱가포르에 갔을 때 요트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잠깐 요트 운전대를 잡아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요트 운전에 도전할 생각이에요.”
그는 송혜교와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과연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여서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의외로 밝고 털털한 성격이어서 쉽게 친해졌죠. 나이가 같아 연기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어요.”
그는 데뷔한 지 5년밖에 안 됐지만 인정옥(아일랜드), 김도우(내 이름은 김삼순), 노희경 등 실력 있는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행운을 누렸다. 현빈은 유명 작가들과 작업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한편 부담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연기자들 사이에서 노희경 선생님의 작품은 어렵기로 유명해요. 대본에 ‘슬픈데 슬프지 않게’라고 쓰여 있으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당황스럽죠.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직 전 서른도 안 됐잖아요. 세월이 흘러 뒤돌아봤을 때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여성동아 2008년 11월 5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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