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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 성격 고치는 대화법’

소아정신과 전문의 이호분 원장 조언!

글·최숙영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08.10.14 10:08:00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는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자주 야단을 맞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이호분 원장이 야단을 치지 않고도 산만한 아이의 성격을 교정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법을 일러줬다.
‘산만한 아이 성격 고치는 대화법’

활동적인 아이가 있는가 하면 소극적이고 매사에 신중한 아이도 있는데 이는 타고난 기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연세누리정신과 이호분 원장(43)은 “산만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도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교정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산만함이 지나쳐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의심해야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원장은 특히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부모가 말하기 전에 아이 말을 먼저 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산만한 아이들은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럴 경우 대개의 부모는 아이의 말을 중간에서 끊어버리는데 그러면 안 되죠.”
아이의 말이 두서없고 지루해도 일단은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으응, 그래서?’라고 되묻는 등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의욕을 갖고 말을 하는데 부모가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대꾸도 하지 않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 자신을 거부한다고 느껴 상처를 받기 때문이라고.

“아이 말을 먼저 들어주고 아이에겐 간단명료하게 한 가지 주제만 가지고 얘기하세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부모가 말을 할 때는 간단명료하고 짧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산만한 아이들은 아무리 중요한 얘기라도 열 단어가 넘어가면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또 한 번에 한 가지 주제만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나간 얘기까지 하다 보면 과거의 잘못을 야단치게 되고 그럴 경우 아이들은 집중하지 못한 채 딴짓을 하거나 반복되는 부모의 꾸중에 자신감을 잃고 대화의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일방적으로 야단 치기보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해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엄마는 약속시간에 네가 나타나지 않아 당황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죠.‘넌 왜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니?’라고 하면 아이들은 쉽게 마음을 닫아버리고 더 반항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이호분 원장은 “부모가 어떤 태도로 아이와 대화하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좋은 조언자가 될 수 있고 불필요한 잔소리꾼도 될 수 있다”면서 “아이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꾸준히 대화를 나누면 아이의 산만한 성격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성동아 2008년 10월 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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