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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주부 취업 정보

주부 3인의 생생 체험기

전업주부로 살다 취업에 성공한~

기획·송화선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성종윤‘프리랜서’ || ■ 도움말·권재철(한국고용정보원장)

입력 2008.07.18 09:57:00

노동부는 최근 결혼과 출산 등으로 사회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직업 훈련을 통해 재취업하기 좋은 직업 55개를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서도 학교 급식 조리사, 웨딩플래너, 독서·논술지도사 등은
주부만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어 각광받는 직종들. 전업주부로 지내다 재취업에 성공한 주부 3인을 만나 취업 성공기를 들었다.
학교 급식 조리사 주경선
“요리 솜씨를 살리며 낮 시간에만 일할 수 있어 좋아요”
주부 3인의 생생 체험기

경기도 안양시 비산중학교에서 급식조리사로 일하는 주경선씨(43)는 결혼 후 1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았다고 한다. 그가 취업을 결심한 건 재작년 겨울. 열 살, 일곱 살, 여섯 살 된 세 아이의 교육비를 보태려면 자신도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살림은 그대로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학교 급식 조리사에 대해 알게 됐어요. 원래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고, 점심 급식을 한 뒤 늦지 않게 퇴근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주씨는 그 해 12월 경기도 안양 YWCA에서 운영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한식조리사 과정을 수료하고 바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신문 모집공고를 보고 비산중학교 조리사 채용에 지원해 직장을 갖게 됐다. 그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집에서 해왔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다만 채썰기 같은 경우 무나 파 등 재료에 따라 규격이 mm까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습을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가 일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예요.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집에 올 수 있어 딱 좋죠. 주말과 방학 기간에 쉬는 것도 좋고요. 급식 조리사의 초임은 보통 80만원 정도인데, 방학 때도 급여가 100% 지급돼요.”
주씨는 “단체 급식을 준비하다 보면 수백인분의 음식 재료를 날라야 해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집안 살림을 했던 주부라면 곧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일하면서 언젠가 한식전문점을 경영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음식점을 하려면 주방일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지금 경험이 그때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아요. 매일 바뀌는 식단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고루 접한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일과 살림을 병행하면서 요리 솜씨를 높이고 싶은 주부에게 학교 급식 조리사는 참 좋은 일자리입니다.”
조리사가 되려면… 각 지역에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회관 등에서 조리사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국가자격증 시험을 치르면 된다. 수강료는 3개월 과정에 30만원 선. 여성 가장일 경우는 무료다.

웨딩플래너 김성미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주부에게 딱~이에요”
주부 3인의 생생 체험기

붙임성 있는 말투가 인상적인 김성미씨(38)는 프리랜서 웨딩플래너다. 두 아들이 여덟 살,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웨딩플래너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살림을 병행하면서 월 2백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제가 부산 출신인데, 결혼 뒤 남편 직장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와 살면서 좀 외로웠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면 살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사회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웨딩플래너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아, 저거다’ 싶었어요.”
95년 결혼 당시 예식장에서 짜 놓은 ‘풀패키지’에 따라 식을 올렸던 그는 자신의 개성을 전혀 발휘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웨딩플래너에 대해 알게된 순간 그때 일이 생각이 나면서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또한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유롭게 일정을 조정해 살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당시 살고 있던 경기도 고양시 여성인력개발센터에 개설된 웨딩플래너 과정에 등록해 고객 상담 및 혼수 준비, 예산짜기 요령 등에 대해 배운 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제휴를 맺고 있는 한국웨딩플래너협회에 가입해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협회에서 한 달에 1~2건씩 일을 연결해줬어요. 그 외엔 직접 개척해야 했죠. 저는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결혼 준비에 관한 질문이 올라오면 충실한 답글을 달고, 블로그를 개설해 결혼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알아갔어요. 그러면서 한 분 한 분 고객을 만나게 됐죠.”
김씨는 “모든 고객을 최선을 다해 대하다 보니 조금씩 입소문이 나 이제는 기존 고객이 소개해주는 이들 만으로도 충분히 일을 꾸려갈 정도가 됐다”며 “지금 고객의 80% 정도는 기존 고객의 지인”이라고 말했다.
“제가 결혼 준비를 도와준 커플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와인 같은 작은 선물을 보내요. 웨딩플래너로 일하다 보면 신랑 신부의 엄마나 누나·언니같은 마음이 되기 때문에 제 진심을 표현하는 거죠. 저는 그런 면에서 이 일이 주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외향적이면서 따뜻한 성격을 가진 주부라면 좋은 웨딩플래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김씨는 “결혼식이 많은 봄·가을을 제외하면 스스로 일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웨딩플래너의 장점”이라며 “늘 신부를 만나다보니 자기 관리도 철저해지고 하루하루 더 젊어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웨딩플래너가 되려면… 공인 자격증은 없다.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나 한국웨딩플래너협회 등에서 웨딩플래너 양성 과정을 수강한 뒤 프리랜서로 일하거나 관련 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경우 한 달 과정에 3만원, 한국웨딩플래너협회는 두 달 과정이 25만5천원이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 강의를 수강할 경우 일을 알선해준다.

독서·논술지도사 강애띠
“돈을 벌면서 우리 아이도 함께 가르칠 수 있어 좋아요”
주부 3인의 생생 체험기

고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들을 둔 강애띠 주부(41)는 서울 길동 신명중학교에서 방과후 특기적성교사로 독서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수업이 없는 날엔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학교 수업과 집에서의 강의를 더한 수입은 월 3백만원 정도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해 전업주부로 지낸 그가 취업을 생각한 건 아이들 교육비를 벌어야겠다는 생각 때문. 그는 둘째가 유치원에 들어간 지난 2000년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남편이 은행에 다녀 생활이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걸 보니 뭔가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독서지도사에 대해 알게 됐죠. 국문과 출신이라 전공을 살릴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강씨는 그해 봄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평생교육원에 등록해 6개월 과정을 수료한 뒤 10월에 치른 시험에 합격해 독서지도사 민간 자격증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동네 아파트 게시판에 광고를 내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엔 학생이 두 명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당시 4학년이던 큰아들과 같이 도란도란 수업을 했죠(웃음). 그런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재를 고르고, 열심히 가르치니 조금씩 입소문이 나더라고요.”
점점 학생이 늘어나고, 가르치는 일에 재미를 느끼면서 강씨는 인터넷 수업을 통해 논술지도사 과정도 이수했고 역시 자격증을 받았다고 한다. 강씨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게 힘들면서도 재미있다”며 “특히 학교에 나갈 때를 제외하곤 계속 집에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살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독서지도사와 논술지도사 자격증을 받은 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제가 엄마면서 동시에 교사로 좋은 책을 권하고, 독서 후 토론 등을 이끌 수 있었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집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하며 커서 그런지 아이들이 바른 가치관과 품성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그 점도 자랑스러워요.”
현재 강씨가 지도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다양하다. 특히 고등학생 가운데는 어릴 때부터 그의 수업을 들으며 성장한 아이들이 많다고. 강씨는 “좋은 독서·논술 지도사가 되려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자료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세상의 변화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며 “그런 점이 어려울 때도 많지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서 보람을 느끼는 주부에게는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독서·논술지도사가 되려면… 국가자격증은 없지만, 한국국공립대 평생교육원협의회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등에서 민간자격증을 발급한다. 대학 사회교육원에 개설돼 있는 관련 강좌를 듣거나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강의를 이수한 뒤 자격증 시험을 치르면 된다. 수강료는 인터넷 수강의 경우 60만원대, 오프라인 수강은 70만~80만원 정도다.
노동부 추천! 주부 재취업 쉬운 55개 직업
교육분야 17개 판매일반서비스분야 11개
교육일반 학교 및 공공기관 관련
과학커뮤니케이터, 독서논술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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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리더십강사, 요가지도사,
유아영어강사, 체험학습강사,
학습지교사, 학원강사, 한국어강사
CA(Club Activity)강사, 대학강사,
아동복지교사, 장애아보조교사,
학교방과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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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진편집가, 번역사,
베이비시터, 쇼핑호스트, 영업전문가,
웨딩플래너, 파티플래너, 호텔리어
문학디자인예술분야 7개 보건복지분야 3개 상담분야 3개
공예가, 리폼디자이너,
방송보조출연자, 일러스트레이터,
자유기고가, 플로리스트, POP광고(Point of Purchase Advertising)디자이너
병원코디네이터, 간병인케어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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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사, 상담심리사,
직업상담사
요리미용분야 4개 금융보험경영사무분야 5개 기계컴퓨터분야 5개
문학디자인예술분야 7개 보건복지분야 3개 상담분야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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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2008년 7월 5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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