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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rt&Culture

내 마음의 풍금

글·김동희 기자 || ■ 자료제공·(주)크레디아

2008. 07. 11

내 마음의 풍금

고지식하면서도 순수한 새내기 교사 동수 역은 ‘포도밭 그 사나이’ ‘왕과 나’ 등 드라마로 활동 무대를 넓힌 오만석과 뮤지컬 ‘이블 데드’의 조정석이, 홍연 역은 이정미와 장은아가 더블 캐스팅됐다.(좌) 열여섯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은 깔끔한 용모의 새내기 교사 동수에게 반해 애정 공세를 펼친다.(우)


“이번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여러분 담임을 맡게 된 강동수라고 하느니라.”
시골 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새내기 교사 동수는 한껏 과장된 말투로 권위를 세우려고 한다. 가정형편으로 인해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열여섯 살 소녀 홍연은 동수의 말끔한 용모에 반해 날마다 일기장에 유치한 연애편지를 써내고, 그의 책상 위 꽃병에 꽃을 갈아 꽂으며 애정 공세를 펼친다. 동수가 서울에서 부임한 양수정이라는 연상의 세련된 동료교사에게 반하면서 세 사람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99년 전도연·이병헌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익숙한 작품. 홍연과 동수의 풋풋한 연심과 서툰 애정 표현이 달콤한 멜로디에 실려 관객을 찾는다. 개성 있는 조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주는 가운데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순수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왕과 나’ 등에서 활약해온 오만석이 오랜만에 뮤지컬로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기·노래·춤에 두루 능한 배우로 평가받는 오만석은 홍연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동수의 고지식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표현하는 데 적역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뮤지컬 ‘그리스’ ‘이블 데드’의 주목받는 신예 조정석이 동수 역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맘마미아’에서 여주인공 소피를 맡았던 이정미와 오디션으로 발탁된 신인배우 장은아가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시작한 홍연 역으로 관객을 찾는다.
공연기간 7월22일~9월1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공휴일 오후 3시·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서울 호암아트홀 입장료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4만5천원, A석 3만5천원 문의 1577-5266 www.clubbalc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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