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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기획특집│수박&참외 건강요리·미용·다이어트법 가이드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싱싱한 참외 직접 수확하니 맛도 좋고 아이들 산교육으로 그만이에요”

기획·구미화 기자 / 글·김지예‘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 ■ 촬영협조·경기도 여주 상호리 농촌체험마을

2005. 07. 04

최근 MBC 드라마 ’제5공화국‘에 출연 중인 탤런트 이재용이 가족과 함께 경기도 여주의 농촌체험마을로 주말 나들이를 떠났다. 두부와 떡 등 우리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참외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딴 참외를 맛본 이재용 가족의 신나는 농촌체험.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얼마전 종영한 KBS 드라마 ’해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이재용(42). 요즘 MBC ’제5공화국‘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가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이재용씨 가족이 찾아간 곳은 경기도 여주의 상호리 농촌체험마을. 전통 방식으로 두부와 떡을 만들고, 싱싱한 참외를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 출신인 이재용은 현재 부산에서 생활하는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가족과 자주 만나지 못하는 그는 한창 손이 많이 갈 때인 두 아들 일훈(8)과 영훈(6)을 부인 김현아씨(36) 혼자 돌보게 하는 것이 늘 미안하다고. 시간이 날 때는 산과 강으로 아이들과 나들이를 떠나 평소 못한 아빠 노릇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부산 시립연극단에서 오랫동안 연기 경험을 쌓고 영화 ’친구‘, SBS 드라마 ’피아노‘ ’야인시대‘ 등에서 보여준 선 굵은 연기 때문에 권위적이고 카리스마가 강한 듯 보이지만 부인 김현아씨는 그를 “3백점짜리 아빠”라고 표현한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아이들에겐 무척 자상하고 좋은 아빠라는 것. 요리 솜씨도 뛰어나 가족들이 모일 때면 그가 요리를 하는데 맛이 끝내준다고 칭찬한다. 아이들이 평소 먹고 싶은 음식들을 적어놓았다가 아빠가 부산에 오면 만들어달라고 할 정도. 김씨는 “아이 아빠가 두 아들을 데리고 시끌벅적하게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해요”라며 웃는다.
일요일 아침 일찍 부산에서 출발해 점심 무렵 도착한 농촌체험마을에선 민속 음식 만들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불린 콩을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 본 일훈이와 영훈이는 신기한 듯 맷돌의 손잡이를 계속 돌렸다. 아빠 이재용이 맷돌에서 흘러나온 콩물을 커다란 가마솥에 넣은 다음 나무 국자로 휘저으면서 두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볼 기회도 있었다.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이재용 가족은 참외 수확뿐 아니라 두부와 인절미 만들기도 체험했다. 맷돌에 간 콩물을 천에 담아 물기를 짜내는 모습.


물에 띄웠을 때 반쯤 올라오는 것이 잘 익은 참외
민속 음식 만들기 체험을 끝내고 가족이 향한 곳은 참외 비닐하우스. “바깥보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높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참외가 훨씬 달다”며 “참외를 마음껏 따도 좋다”는 농장주의 말에 신이 나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간 가족들은 금세 비명을 질렀다. 비닐하우스 안 온도가 40℃에 육박했던 것. 어린 영훈이는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나가버렸지만 일훈이는 초록빛 넝쿨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샛노란 참외를 직접 수확해보겠다며 더위를 꾹 참아냈다.
참외는 3월쯤 비닐하우스에 묘목을 심는데 5월 초순쯤 되면 노란 참외가 열린다. 이때 수확하는 참외는 처음 열린 것이라고 해서 일화반이라 하고, 그로부터 보름쯤 지나 다시 열린 참외는 이화반이라고 한다. 이화반은 일화반보다 크고 당도가 높다. 이때부터는 휴식기 없이 가을까지 계속 참외를 수확할 수 있는데 7월 초와 수확기 막바지인 9~10월 참외가 가장 맛있다.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커다란 가마솥을 처음 본 일훈이. 아빠와의 두부 만드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좌) 이날 이재용 가족은 수확한 참외를 선물로 받았다.(우)


“참외를 딸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어요. 넝쿨을 밟지 않고, 잘 익은 것을 골라 따면 됩니다. 잘 익은 참외는 가볍게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요.”
농장주의 설명을 들은 가족들은 참외를 손가락으로 두드려본 다음 잘 익은 것을 골라 따기 시작했다.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해 씻지 않고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다는 농장주의 말에 이재용은 그 자리에서 참외를 쪼개 한입 베어 물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참외를 들고 가족들은 농장 본부로 향했다. 참외를 선별해 품질 좋은 것만 포장하는 곳이다. 참외 선별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물에 넣어보는 거예요. 참외는 겉으로 봐서는 물이 든 것과 잘 익어 속이 꽉 찬 것을 구분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꼭 물에 넣어 확인을 하죠.”
잘 익은 참외는 물에 뜨지만 물이 든 참외는 가라앉거나 물에 뜨더라도 몸통이 살짝만 올라온다.
“작은 참외는 아삭아삭하고 큰 참외는 멜론처럼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요. 초여름에는 작은 참외가, 한여름에는 큰 참외가 맛있죠.”
참외가 가득 담긴 상자를 받아들고 나오는 가족들의 표정이 무척 밝았다. 이재용은 가족과 함께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오두막에 올라 방금 딴 참외를 먹었다.
지식 하나를 더 알려주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이날 경험한 참외 수확 체험이 아이들에게 값진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문난 살림꾼~ 이재용 부인 김현아씨 솜씨 자랑 다양한 수박 & 참외 요리 만들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달콤한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유용하게 쓰인다. 살림 잘하기로 소문난 이재용의 아내 김현아씨가 일러준 다양한 수박과 참외 활용법.



더위 먹는 것을 막아요~수박껍질차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수박은 수분과 비타민이 많아 여름철 체력 보강에 좋다. 수박에는 찬 성질이 있어 한방에서는 더위 먹은 사람에게 수박을 처방한다. 수박차를 꾸준히 마시면 더위 먹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준비할 재료
말린 수박 속껍질 10g(말리지 않은 것은 30g), 물 300ml
■ 이렇게 하세요
① 주전자에 물과 수박 속껍질을 넣고 끓인다.
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10분간 은근하게 달인다.
③ 껍질은 건져내고 국물만 따라 마신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수박나물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수박을 먹고 난 다음 껍질을 버리지 말고 매콤한 무침을 만들어보자.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

■ 준비할 재료
수박 속껍질 200g, 당근 1-5개, 대파 ·소금 약간씩, 양념장(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식초 1큰술, 설탕 ½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 이렇게 하세요
① 수박 속껍질을 얇게 저며 한입 크기로 썬 다음 소금을 뿌려 30~40분 절인 후 물기를 뺀다.
② 당근은 채썰고, 대파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③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식초, 설탕, 참기름, 소금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 수박 속껍질과 당근, 대파에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시원한 여름철 별미참외냉국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참외냉국은 입맛을 돋워준다.

■ 준비할 재료
참외 50g, 물 200ml, 식초·설탕·소금 약간씩
■ 이렇게 하세요
① 참외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씨를 제거하고 채썬다.
② 채썬 참외를 소금으로 간하고, 식초와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는다.
③ 그릇에 참외를 담고 물을 부어 상에 낸다.

향긋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참외껍질 샐러드드레싱
탤런트 이재용 가족의 참외농장 체험

참외 껍질과 사과 껍질을 갈아 마요네즈와 섞으면 향긋한 샐러드드레싱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샐러드드레싱 만들기.

■ 준비할 재료
참외 껍질 10g, 사과 껍질 10g, 마요네즈 30g, 샐러드용 야채와 과일 적당량
■ 이렇게 하세요
① 참외 껍질과 사과 껍질을 깨끗이 씻는다.
② 참외 껍질, 사과 껍질, 마요네즈를 믹서에 넣고 간다.
③ 샐러드용 야채와 과일을 그릇에 담고 참외껍질 샐러드 드레싱을 끼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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