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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여성동아 독자가 다녀왔어요 ①

독자 고연희 송영기 부부의 괌 여행기

“휴식·쇼핑·오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열대의 낙원”

■ 글·이한경 기자 ■ 사진·김형우 기자 ■ 촬영협찬·DFS 갤러리아 괌(www.dfsguam.co.kr)

2004. 03. 08

휴식과 쇼핑, 오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도착하는 괌이 바로 그런 곳이다. 지난 12월호 ‘여성동아’ 독자 사은 대잔치 ‘독자초청여행’에 응모, 당첨의 행운을 안은 고연희 주부가 남편 송영기씨와 함께 겨울의 끝자락에 남태평양의 낙원, 괌을 다녀왔다.

독자 고연희 송영기 부부의 괌 여행기

1. 해변을 산책하는 부부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아웃리거 호텔. 호텔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2. 플레져 아일랜드 중심에 있는 게임웍스와 언더 워터 월드, 샘 초이스. 이곳들은 아웃리거 호텔 로비와 바로 연결되어 이용이 편리하다. 3. 샘 초이스에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먹고 있는 부부. 뒤로 보이는 플레져 아일랜드의 야경이 아름답다.


지난해 외아들 승권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전업주부가 된 고연희씨(32). 96년 홍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후 그동안 시간과 여건이 안돼 부부만의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는 그는 괌 여행의 행운을 잡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연희씨가 남편 송영기씨(36)와 함께 괌으로 출발한 것은 1월26일 저녁. 현지 시각으로 1월27일 새벽 1시30분경 도착했는데 공항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남국의 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우리나라를 떠날 때는 한겨울이었건만 괌의 기온은 한밤중임에도 영상 20℃를 웃돌고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숙소로 선택한 곳은 아웃리거 호텔. 99년 문을 열어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이곳은 쇼핑센터, 유명 레스토랑, 각종 오락 시설이 모여 있는 투몬의 중심지, 플레져 아일랜드에 자리잡은 유일한 호텔이다. 또한 이곳 지하 1층에는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전통 스파 체험 공간인 만다라 스파가 있어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이튿날 아침 일찍 눈을 뜬 부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호텔 창문 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투몬 베이. 이른 아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 또한 부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오전 내내 호텔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부부는 플레져 아일랜드 탐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플레져 아일랜드
독자 고연희 송영기 부부의 괌 여행기

플레져 아일랜드는 DFS 갤러리아와 플래닛 할리우드, 게임웍스, 언더 워터 월드, 샘 초이스, 샌드 캐슬, 더 플라자, 아웃리거 호텔, 하드 록 카페 등이 모여 있는 투몬의 중심 지역을 일컫는 말. 일단 부부는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점심을 먹으며 내부를 구경하기로 했다. 플래닛 할리우드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실베스타 스탤론 등의 유명 배우들이 주주로 참가해 설립한 유명 레스토랑. 매장 안에는 영화와 TV 드라마 촬영에 사용된 소도구와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신작 영화의 예고편, 비디오 등을 상영하고 있다.
독자 고연희 송영기 부부의 괌 여행기

DFS 갤러리아 맞은편 코맷 빌딩에 있는 언더 워터 월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식 수족관. 간호상어, 그루퍼, 바다거북 등 1천여종 5천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수족관을 둘러보는 동안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한 부부는 “다음에는 아들과 함께 와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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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국 스타일의 실내 테마공원 게임웍스.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가상체험을 하는 부부. 3. 언더 워터 월드에는 1천여종의 물고기가 있다. 가오리를 보며 즐거워하는 부부. 4 할리우드 영화와 TV 드라마에 등장한 의상과 소도구들이 전시된 플래닛 할리우드. 피자와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언더 워터 월드에서 바로 연결된 샘 초이스는 미국의 유명한 요리사 샘 초이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해양 수족관을 테마로 실내를 꾸몄으며 남태평양과 하와이언 스타일의 요리를 내놓는다. 플레져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보며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게임웍스는 언더 워터 월드 바로 옆에 있다. 미국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일본의 세가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미국 스타일의 실내 테마공원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가상체험, 가상의 롤러코스터 등은 국내에서는 체험하지 못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부부는 첫날 저녁을 샌드 캐슬에서 화려한 쇼를 구경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극장식 레스토랑인 샌드 캐슬은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쇼와 신기한 마술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미녀가 사라지고 대신 백호가 나타나는 마술 공연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DFS 갤러리아 괌에서 구입한 물건은 귀국 후에도 교환이나 환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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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쇼와 마술을 선보이는 샌드 캐슬.


괌에서 보내는 둘째 날, 부부는 DFS 갤러리아 괌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괌 최대의 명소인 플레져 아일랜드에 있는 DFS 갤러리아 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면세점으로, 일반적인 쇼핑 외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일단 DFS 갤러리아 괌은 매장의 구성부터가 여느 면세점과는 다르다. 3천평 규모의 매장을 테마에 따라 부티크 갤러리, 패션월드, 엔터테인먼트월드로 나눈 것. DFS 갤러리아 괌의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각종 유명 화장품과 의류, 가죽 제품, 고급 손목시계 등을 진열해놓은 패션월드. 샤넬, 랑콤, 겔랑, 폴로, 버버리, 셀린느, DKNY, 캘빈 클라인, 태그호이어,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의 매장이 있다.

남편과 함께 천천히 패션월드를 둘러보던 고연희씨는 가방을 파는 매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부부가 여행을 떠난 사이 아들 승권이를 돌봐주고 있는 여동생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결국 고연희씨는 여러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본 끝에 실용적인 디자인의 가방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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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나라의 여인들이 즐겨 입는 민속의상과 기념품을 구경하며 웃고 있는 부부.


패션월드가 끝나고 이어지는 곳은 프라다, 페라가모,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의 세계 유명 브랜드의 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부티크 갤러리. 이곳에서는 한국에 소개되지 않는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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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S 갤러리아 괌에서는 숙소로 돌아가는 손님들을 위해 무료 버스를 운행한다.


DFS 갤러리아 괌에서 가장 독특한 공간은 역시 엔터테인먼트월드. 플래닛 키즈 스토어 등의 각종 아동용품과 나이키를 비롯한 스포츠 의류, 괌의 토산품, 기념품까지 준비되어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의 의상과 소품이 전시되어 있는 플래닛 할리우드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 또한 샌드위치와 경양식, 초밥까지 먹을 수 있는 괌 트로피컬 카페도 이곳에 있다.
쇼핑센터지만 다양한 재미를 맛보며 구경할 수 있는 DFS 갤러리아 괌. 이곳에서 쇼핑을 할 경우에는 반품이나 애프터 서비스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구입한 물건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귀국 후에도 한국에 있는 DFS 애프터 서비스 센터(02-732-0799)를 통해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영수증 지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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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프라다 페라가모 로에베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자리잡은 부티크 갤러리를 둘러보는 부부. 부티크 갤러리에서는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은 최신 제품들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에서 DFS 갤러리아까지 타고 오는 택시비를 지불하는 무료 택시 서비스를 비롯해 DFS 갤러리아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DFS 갤러리아로 전화를 걸면 차량을 보내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도 쇼핑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기앞수표를 포함한 원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주와 담배, 초콜릿 등을 구입했을 때는 DFS 공항점에서 영수증을 제시하고 물건을 받는 공항 인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부부는 이곳에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요즘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패션의 경향도 살펴보고 괌 여행 당첨의 행운을 축하해주며 은근히 ‘선물을 사오라’는 압력을 넣은 사람들을 위해 자그마한 선물도 마련했다.
독자 고연희 송영기 부부의 괌 여행기

6.7 스포츠의류를 비롯해 괌의 토산품, 기념품까지 판매하는 엔터테인먼트월드. 8 세계 유명화장품과 의류, 가죽 제품 등이 모여있는 패션월드.


쇼핑을 마친 이들 부부가 ‘사랑의 절벽’을 비롯한 스페인 광장, 파세오 공원 등 괌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사이 괌에서의 두번째 밤도 저물고 있었다. 괌에서 이틀 동안 신나게 휴가를 즐긴 이들 부부는 다음에는 부모님, 아들 승권이를 데리고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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