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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봄철 생활건강

황사, 꽃가루…봄철 불청객, 눈병을 잡아라! 안과 질환의 예방·치료법

■ 기획·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글·최은성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 도움말·성열석

입력 2003.04.09 15:32:00

황사와 꽃가루 알레르기는 봄만 되면 우리 눈을 괴롭히는 불청객이다.
실제 봄철에는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2∼3배 가량 증가한다.
봄철 눈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알아보고 생활 속 예방법을 소개한다.
황사, 꽃가루…봄철 불청객, 눈병을 잡아라! 안과 질환의 예방·치료법

꽃가루가 날릴 때는 선글라스나 눈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봄철 꽃가루와 황사는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크고 작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지난 겨울에 안구건조증으로 눈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이라면 더욱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조한 각막에 각종 꽃가루와 황사 먼지가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황사와 눈병
기상청에 의하면 ‘봄철 불청객’ 황사가 올해 역시 3월말부터 시작돼 우리나라 전역을 덮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 화베이 이북 지방에 지난해 겨울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 최근 들어 북서풍이 자주 불고 있기 때문에 황사 관련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개 황사는 폐까지 도달하지는 않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구리, 카드뮴, 납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증상은 어떨까
황사에 의한 안질환은 4월경 중국 황허강 유역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기류를 타고 날아오면서 황사 먼지와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 나타난다. 이처럼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오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준다. 이때 눈물이 나고 가벼운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있으며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 하고 통증이 있다. 또 눈곱이 많이 끼기도 한다.
특히 눈 주위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각막상피에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의사의 처방 없이 집에 있는 안약을 넣거나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일반적인 안약을 구해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각막염, 각막궤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사 먼지는 각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건성안 등 눈병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기 쉽다. 또한 호흡기에 침입해 감기, 천식, 후두염 등의 동반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흔하다.
예방&치료
황사 현상에 의해 생기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반드시 손과 얼굴 등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눈물을 눈에 넣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또 가려움증 때문에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항히스타민 계열의 성분이 든 안약을 눈에 넣는다.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안약이 효과적이다.

꽃가루 알레르기와 눈병
봄철만 되면 ‘눈이 가렵고 콧물과 재채기 등이 난다’고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눈병은 4∼5월에 절정을 이루는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크게 봄철 각결막염, 고초열성 결막염, 유해성각결막염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봄철 각결막염
봄철인 4월에 보통 발병해서 한여름인 8월까지 그 증상을 보인다. 양쪽 눈에 동시에 잘 생긴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흔한데 남자 어린이에게 더 잘 발병하며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굉장히 가려운 게 특징이다. 심하게 비비면 눈에서 끈끈하고 실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봄, 여름에 생겼다가 서늘한 가을이 되면 증세가 사라지는데 매년 반복되다 대부분 사춘기가 되면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치료
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마치 작은 자갈이 깔려 있는 듯이 보이는 유두증식이 윗눈꺼풀 결막에 나타나므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병력이 오래될수록 증상이 더욱 뚜렷하다. 이 질환은 어떤 항원에 의한 즉시형 과민반응의 일종인데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개 저절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예방목적으로 인공눈물이나 크로몰린소디움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는다.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안약을 오래 쓰면 눈빛이 혼탁해지고 충혈이 잦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기간을 지킨다.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갑자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동자가 충혈되는 게 특징이다. 급성으로 생기면 아주 심하게 흰자위가 부어오르는 결막부종도 함께 나타난다.
예방&치료
증상이 매우 심할 때 혈관수축제를 한두 방울 넣으면 결막부종 및 증상이 호전되며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쓰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단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서 사용해야 부작용이 없다. 혈관 수축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혈관이 확장되어 계속 충혈된 상태가 유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항원인 꽃가루나 풀 등을 가능한 한 멀리하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써서 눈을 보호해준다.



유행성각결막염(아폴로눈병)
보통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원래 여름에 많이 생겼지만 요즘은 계절에 관계 없이 잘 생기며 특히 봄철부터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시리고 가려움이 심하며, 충혈이 있고 끈적끈적한 눈곱과 눈물이 나온다. 이처럼 일반적인 결막염에서 나타나는 증상 외에도 윗눈꺼풀을 뒤집어보면 마치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나타난다.
예방&치료
바이러스성 안질환이라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 손으로 만져서 옮길 수 있으므로 눈을 만지면 항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한 일주일간은 수건이나 물건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 대개 치료는 1주일이면 충분하고 이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여성동아 2003년 4월 4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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