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이지현(mamirin@hanmail.net)
■ 사진·박해윤 기자
■ 리폼협찬·퍼니지(032-446-5360)
■ 코디네이터·이경기
입력 2003.01.17 15:48:00
결혼 후 비로소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는 임수현씨. 오랜만에 딸 노릇을 하기 위해 어머니 박명자씨 대신 응모편지를 보냈다.
새 붙박이장 덕분에 수납 걱정이 사라졌다는 어머니와 진작 못 해드린 것이 아쉽다는 딸, 모녀의 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붙박이장을 구경해보자.
“재작년 6월에 결혼한 주부랍니다. 처녀 때는 몰랐는데 어느날 친정에 갔다가 어머니의 낡은 장롱을 본 순간 가슴이 찡하더라구요.”새 붙박이장 덕분에 수납 걱정이 사라졌다는 어머니와 진작 못 해드린 것이 아쉽다는 딸, 모녀의 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붙박이장을 구경해보자.
1월호부터 새롭게 시작한 퍼니지 붙박이장의 첫번째 행운을 잡은 임수현 주부(24). 혼수준비하면서 부모님께 이것저것 해달라고 떼를 썼던 철없는 신부였다. 그런데 결혼해 한 집안의 안주인이 되고 며느리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딸 덕분에 새 붙박이장을 갖게 된 박명자씨(48)는 시집올 때 가져온 장롱을 24년째 사용하고 있었다. 안방에 있던 장롱은 검은색이라 칙칙해보이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옷을 한번 찾으려면 10분 이상 걸리는 수납 구조.
퍼니지에서는 넓고 편리한 수납공간을 위해 기능적인 봉과 선반으로 짜임새 있는 붙박이장을 만들었다. 소재는 기존 침대와 같은 체리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 체리목을 사용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붙박이장. 모델명은 플루토.
◀◀ 붙박이장의 내부. 긴 옷을 걸 수 있는 키다리 행어와 다양한 아이템의 수납이 가능한 선반, 서랍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 위아래 모두 행어로 구성되어 있는 세번째 칸. 공간이 넓어 겨울 코트같은 두꺼운 옷을 많이 수납할 수 있다.
▶ 아래쪽 3단 서랍장에는 속옷이나 양말 등 부피가 작은 아이템을 넣어두면 좋다.
▲ 24년 전 어머니가 혼수품으로 장만했던 검은색 장롱. 방까지 어둡게 만드는 칙칙한 색상에, 짜임새 없는 수납공간이 문제였다.
여성동아 2003년 1월 46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