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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interview

장서희와의 초가을 데이트

순수, 열정 그리고 행복 느낌~

■ 기획·최숙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 의상협찬·㈜이영주 콜렉션 ■ 소품협찬·세라 세미성 루이까또즈 ■ 헤어 & 메이크업·박승철 헤어스투디오(청담점)

2003. 09. 01

‘인어아가씨’로 일약 톱스타가 된 장서희. 그에게는 자연스런 멋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MBC 새 주말극 ‘회전목마’의 주인공을 맡아 새롭게 변신중인 그가 털어놓은 패션과 뷰티에 관한 노하우&요즘생활.


-‘인어아가씨’를 끝내고 한달 넘게 쉬는 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드라마를 할 때보다 더 바빴어요. ‘인어아가씨’가 끝나면 좀 한가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조차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5박6일간 여성의류 촬영차 호주에 갔다오고, 또 4박5일 동안 엄마와 언니하고 터키로 가족여행을 갔다왔거든요.”

-터키로 가족여행을 가서는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네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간 여행이라 좋았죠. 터키에 가서는 이스탄불에 계속 머물렀는데 유적지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무척 인상 깊었어요. 또한번 가고 싶은 나라예요.”

-‘인어아가씨’로 21년 만에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는데 톱스타가 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제 자신이 변한 건 없어요. 쉬는 동안 영화 출연 제의도 많이 들어왔지만 ‘인어아가씨’가 저에겐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 게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회전목마’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배역이 마음에 들어서예요. 자신의 운명에 굴하지 않고 고난을 헤쳐나가는 역이거든요.”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한데 평소 건강을 위해 하는 게 있다면요?
“특별히 하는 건 없어요. 밥도 먹고 싶을 때 먹고 안 먹고 싶을 땐 거르기도 하는데 (순간 생각이 났다는 듯이) 아, 유일하게 하는 게 있다면 보약을 열심히 먹는다는 거예요(웃음). 제가 키 163cm에 몸무게가 44kg이라서 말라 보일지는 모르지만, 건강한 편이에요. 밤샘촬영을 해도 거뜬할 정도로요.”

-좋아하는 운동은 무엇인가요?
“얼마전에 골프를 배웠어요. 배울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필드에 나가 보니까 재미있었어요. 많이 걸으니까 운동도 되고 좋은 공기를 마시니까 기분이 상쾌하더라고요. 드라마를 새로 시작해서 골프 칠 시간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하고 싶어요.”



-촬영이 없는 날엔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나요?
“인터넷을 많이 해요. 신문기사도 검색해서 읽고 생활정보도 많이 얻죠. 채팅은 하지 않아요. 채팅에 관심이 없기도 하거니와 만일 채팅을 하더라도 내가 ‘장서희’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장난하는 줄 알고 ‘니가 장서희면 난 배용준이다’ 하는 식으로 농담을 하겠죠(웃음).”

장서희와의 초가을 데이트


-시상식장에선 드레스 차림으로, 드라마에서는 원피스나 스커트 차림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전 자연스런 스타일을 좋아해요. 사람들은 저보고 ‘여성스럽다’고 하는데 의외로 털털한 면이 많아요. 화장도 안하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다닐 때도 있거든요. 수수하면서도 깨끗한 느낌, 처음엔 밋밋해 보여도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고 정감이 가는 스타일을 좋아하죠.”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안 바꾸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제가 꾸미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화려하고 파격적인 옷도 시상식이나 패션 화보 촬영이 있는 날에만 잠깐 입을 뿐이지 제 옷장 속엔 무난한 스타일의 옷이 더 많아요. 헤어 스타일도 커트나 퍼머 등으로 변화를 주기보다 생머리를 좋아하고요. 또 그런 스타일이 저한테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장서희와의 초가을 데이트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땐 바로 관리하는 게 최선이죠”
천생 여자이지 싶다. 장서희(31)를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목소리도 조용조용하고 다소곳하면서 여성다운 매력이 있다.
그의 패션 스타일도 결코 튀지 않는다. 시상식이나 패션 화보촬영이 있을 때만 화려한 드레스를 입을 뿐이지, 평소엔 캐주얼한 옷차림을 더 선호한다.
“저는 편한 걸 좋아해요. 색상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파격적인 옷을 한두 벌 갖고 있긴 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입지 않아요. 그보다 무난한 스타일의 옷을 더 좋아하죠.”
그는 시상식 등의 행사가 있을 때는 디자이너 이영주의 옷을 많이 입는데 “이영주 선생님의 옷은 다 예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드레스나 원피스가 참 예쁜 것 같다”고 말한다. 또 특이하게도 그는 액세서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몸에 뭘 치렁치렁하게 달고 다니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피부관리도 특별히 하는 게 없어요. 나이가 들수록 스킨케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관리를 안해도 되겠지…’하는 자신감 때문에 마사지도 잘 안해요(웃음). 그나마 유일하게 하는 게 있다면 얼굴에 뾰루지 같은 게 나면 즉시 짜고 피부과에서 준 약을 바른다는 거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뾰루지 같은 것은 남겨두면 나중에 거뭇거뭇해지고 잡티가 되기 쉽거든요.”
즐겨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에스티로더와 이브생로랑, 화장을 지울 때는 포인트 메이크업인 경우 랑콤의 아이리무버를 사용한다. 그는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이중세안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자주 가는 미용실은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청담점으로 헤어 스타일도 변화를 주기보다는 생머리를 고집한다. 애써 꾸며서 “예쁘다”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더 듣고 싶다는 장서희. 세월이 흘러도 자연스런 아름다움과 함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변치 않을 듯싶다.
장서희와의 초가을 데이트

1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가방으로 모두 루이까또즈 제품이다.2 드레스나 원피스 차림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구두. 세라.3 즐겨 사용하는 화장품은 에스티로더와 이브생로랑. 하지만 그는 화장을 하는 것보다 지우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쓴다. 트윈케이크와 살구빛 아이섀도는 에스티로더. 립스틱은 이브생로랑.4 액세서리는 거의 하지 않지만 시상식이나 패션 화보촬영 등이 있는 날이면 의상의 컨셉트에 맞춰 액세서리를 한다고. 액세서리는 모두 세미성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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