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 극강 보습 핸드 케어

회사 책상, 파우치, 화장대, 스튜디오에 촬영 갈 때 들고 다니는 에코백, 화장실 세면대까지 총 4~5개의 핸드크림을 항상 사용한다. 손을 씻거나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잊지 않고 핸드크림을 사용하기 위한 나름의 조치인 셈이다. 취향이 까다로워 특정 브랜드 제품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브랜드 홍보용으로 받은 제품을 테스트할 때가 많은데, 요즘 출시되는 핸드크림은 목적도 성분도 천차만별. 좀 귀찮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제는 핸드크림도 얼굴에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듯 꼼꼼하게 성분과 효과를 묻고 따지며 쇼핑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손은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아요. 그리고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나 움직임, 물에 직접 닿을 기회도 많아 노화에 취약하죠. 얼굴과 마찬가지로 20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탄력 저하와 함께 주름, 검버섯 같은 잡티가 생기기 쉽답니다.” 유스피부과 강현영 원장은 겨울은 먼지가 많고 건조한 실내 환경과 차가운 공기 등으로 피부가 쉽게 트고 거칠어지는 계절인 만큼, 손 피부에도 급격히 노화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얼굴 피부 타입에 맞게 화장품을 고르는 것처럼 핸드크림도 손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요령. 손이 심하게 거친 편이라면 기능성 제품보다는 글리세린 성분이 풍부한 핸드크림을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을 추천하고,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면 흡수가 빠른 에센스 타입이 딱이다. 야외 활동을 즐긴다면 보습과 동시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SPF 지수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한다.

섬섬옥수 예쁜 손 vs. 쪼글쪼글 할머니 손 만드는 한 끗 차

1 손톱이나 손톱 주위를 물어뜯지 말 것. 큐티클이나 각질은 억지로 뜯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불린 다음 손톱깎이나 손 전용 가위로 자른 뒤 오일 또는 밤 타입 핸드크림을 바른다. 자주 일어나는 각질은 주 1회 정도 각질 관리를 한다.

2 지속적으로 손에 닿는 햇빛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고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특히 운전을 자주 한다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핸드크림은 필수. 없다면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라도 손등까지 꼼꼼하게 바르자.

3 설거지 후 손을 꼭 다시 씻을 것. 주방 세제와 같은 화학 세정제는 손을 건조하게 만든다. 설거지가 끝난 뒤에는 핸드 워시로 손에 남은 주방 세제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귀찮다고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행동은 금물! 건조함이나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한 뒤 설거지를 하는 것이다.



4 핸드크림은 항상 손등에 짜서 손 전체로 발라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보통 핸드크림은 손바닥에 짜서 문질러 바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바르면 손바닥에 영양 성분이 다 흡수되어 손이 특히 건조한 사람은 핸드크림을 바른 것 같지도 않게 다 사라져버린다.

Best Hand Cream

1 시슬리 시슬리아 핸드 케어 SPF10 검버섯 형성을 예방하는 동시에 보습, 영양 공급, 보호와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한 토털 핸드 케어. 75ml 17만5천원.

2 엘리자베카 3!3!3! 핸드크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시어버터, 천연 보습막을 형성하는 홍삼, 콜라겐이 들어 있는 핸드크림. 주름 기능성 제품이라 손등의 주름도 개선한다. 80ml 2만5천원.

3 더마비 화이트닝 핸드 에센스 산뜻한 사용감의 미백 핸드 에센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한 저자극 무첨가 처방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50ml 6천5백원.

4 해피바스 로즈 에센스 스무드 핸드로션 불가리아 다마스크 장미 추출물을 함유해 향과 영양이 풍성하다. 끈적임은 없지만 촉촉함이 오래가는 제품으로 손톱, 큐티클까지 관리 가능하다. 50ml 7천원대.

5 줄리크 퓨얼리 에이지 디파잉 핸드 트리트먼트 호호바, 해바라기꽃씨, 홍화씨 오일이 건조한 손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리치한 텍스처로 겨울철에 어울리는 아이템. 100ml 6만5천원.

Pro Tip 프로모델의 손 관리 비법을 배우다

최현숙(35세, 경력 15년)

1 평소 손 관리 방법

핸드크림을 항상 옆에 두고 쓴다. 어디에 가더라도 항상 쓸 수 있도록 핸드크림이 준비되어 있다. 가을 · 겨울에는 핸드크림과 더불어 쉽게 건조해지는 손톱 주변까지 챙기기 위해 큐티클 오일과 세럼을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2 나만의 겨울철 핸드 케어 팁

많이 건조할 때는 즉각적인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과 꿀을 1대1로 섞어 바르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15~20분 정도 있다가 헹군다. 손에 각질이 심해 핸드크림이 잘 흡수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흑설탕과 핸드크림을 1대1 비율로 섞어 각질이 있는 부위나 굳은살이 생기기 쉬운 부위 위주로 살살 문지르면 효과만점. 각질 제거 후에는 로션을 올리브오일 2~3방울과 함께 섞어 보습팩을 하면 더 좋다.

3 겨울용 핸드크림을 추천한다면

1 카밀 핸드＆네일 크림 클래식 승무원 핸드크림으로 입소문 난 제품. 끈적임 없이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합리적인 가격도 마음에 든다. 100ml 6천2백원.

2 라프레리 화이트 캐비아 화이트 일루미네이팅 핸드 크림 SPF15 자외선 차단은 물론 잡티와 얼룩덜룩한 피부톤 개선에도 좋은 제품. 소량만 사용해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75ml 19만8천원.

네일 살롱 핸드 마사지 팁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가 거칠어진다. 건강하고 예쁜 손을 만들기 위한 추천 방법은 네일숍에서 받을 수 있는 핸드 마사지. 스트레칭과 지압을 적절하게 섞은 마사지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을 돕고 굳은살도 예방된다.

●평소 바르던 양의 3배 정도에 해당하는 핸드크림을 손등에 짜서 펴 바르고 손바닥의 주요 근육을 엄지로 힘을 주어 쓸어내린다. ●● 엄지와 검지 사이의 오목한 부분부터 시작해 손등의 뼈와 뼈 사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의 들어간 곳을 지그시 누른다. ●●● 엄지와 검지의 중간 마디를 이용해 손가락 앞면과 옆면을 문지르고 마지막에는 손끝을 튕긴다. ●●●● 양손을 깍지 끼고 아래로 힘을 주어 손가락을 스트레칭한다.

디자인 · 이지은

제품협찬 · 더마비(080-500-0037) 라프레리(080-511-6626) 시슬리(080-549-0216) 엘리자베카(02-564-2707) 줄리크(02-3446-1881) 카밀(02-3445-1095) 해피바스(080-023-5454)

도움말 · 강현영(유스피부과 원장) 김나윤(데싱디바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