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well-being), 웰니스(wellness) 등이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자연 친화적인 마사지 테라피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머리와 목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마사지 테라피 중 하나인 인디언 헤드 마사지법과 효과를 스파컨설턴트 김현주씨에게 들어본다.
인디언 헤드 마사지란?
인도어로 참피(Champi)라고 부르는 헤드 마사지는 3천 년 역사의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딕에서 시작됐다고 해요. 원래 인도의 전통적 헤드 마사지는 머리와 얼굴에 집중돼 있는데 인도 마사지 치료사인 나렌드라 메타가 목과 어깨까지 연결된 인디언 헤드 마사지법을 개발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어요. 인디언 헤드 마사지는 등 위쪽과 어깨, 목, 두피, 얼굴 가까이에 부드럽고 강하게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인디언 헤드 마사지를 꾸준히 받으면 쌓인 피로가 풀리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되는데, 긴장을 많이 하면 근육이 뭉쳐 세포 내에 독소가 생기는데 그 독소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턱의 통증이나 비염, 임파선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두피가 부드러워지면 머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모근에 혈액공급이 쉽게 돼 머리카락이 건강해지고 탈모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인디언 헤드 마사지 방법
인디언 헤드 마사지는 의자에 앉은 상태로 받는 게 원칙이에요. 마사지를 받기 전, 몸에 걸친 액세서리는 모두 풀고 신발을 벗은 후 발바닥을 편하게 바닥에 대세요. 척추를 곧게 펴고 앉아 목과 어깨·팔의 긴장을 풀고 코로만 깊고 천천히 숨쉬는 동작을 세 번 반복하세요. 마사지는 머리에서 귀, 목, 어깨 순으로 진행되는데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적어도 30분 이상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답니다.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헝클어지도록 두었다가 마지막에 굵은 빗으로 가볍게 빗어주세요.
인디언 헤드 마사지는 근육을 거칠게 뒤트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아요. 손끝을 사용해 두피를 강하게 쥐거나 문지르고, 가볍게 쥔 주먹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정도로 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피부 자극이 적어 예민한 사람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답니다.
인디언헤드 마사지 순서
1 따뜻하게 데운 호호바 오일을 정수리에 붓는다.
2 정수리 부분을 손바닥을 사용해 넓은 원을 그리며 문지른다.
3 양 손가락 끝의 힘을 이용해 두피전체를 가볍게 쥐어 올리듯 툭툭 치고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긁어준다.
4 주먹을 살짝 쥐고 머리 전체를 통통 친다는 느낌으로 두드린다.
5 양 손 전체를 이용해 관자놀이 부분을 지긋이 눌러준다.
6 손가락을 사용해 귀 전체를 문지른 후 가볍게 당겼다가 놓는다.
7 한손으로 이마를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 목 뒷부분을 가볍게 쥐어주듯 주무르다가 지긋이 눌러준다. 손바닥 전체를 사용해 어깨를 주물러 근육을 풀어준다.
8 두 손을 모아 어깨 근육을 톡톡 친다.
9 목부터 어깨까지 손바닥 전체를 사용해 쭉쭉 밀어주는 느낌으로 쓰다듬는다.
인디언 헤드 마사지 효과 높이는 아로마오일
인디언 헤드 마사지를 할 때는 코코넛·쎄서미·아몬드·겨자오일에 다양한 허브잎을 섞어 사용해요.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하는 샌들우드오일, 머릿결을 빛나게 만드는 헤나오일,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만드는 브라미·시카카이 약초, 비듬을 방지하는 아말라오일이 바로 그것이지요. 갈퀴넝쿨 류의 식물로 알려진 클리버 허브즙을 소주잔 한 잔 분량으로 하루 세 번씩 마시면 마사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어요. 마사지에 사용하는 오일은 아로마러버(www.aromalover.co.kr)에서 구입할 수 있고, 브라이·시카카이 약초나 클리버는 헤나전문점이나 천연화장품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답니다.
코코넛오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도록 도와준다. 상온에서 굳는 성질이 있으므로 사용 전 뜨거운물에 넣어 2~3분 데워 사용한다.
쎄서미오일 인도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마사지 오일. 베이스오일 중 으뜸으로 꼽히며 인과 칼슘 성분이 풍부해 모발과 두피,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피부 부종·근육 통증에 효과가 있고, 피부 면연력을 높여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든다.
아몬드오일 서양에서 인기 있는 마사지 오일로 몸을 덥게 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굳은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겨자오일 몸을 덥게 하는 성질이 있으며 톡 쏘는 냄새가 난다. 근육통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좋다.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스파컨설턴트 김현주씨는요…
대학시절 영국에서 처음 아로마테라피를 접한 후 89년 유럽으로 건너가 허브 견학을 통해 허브와 아로마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아로마테라피 천연화장품 전문 브랜드 ‘아로마러버’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퓨어 오가닉 내추럴 아로마러버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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