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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NS에서 화제! ‘까(CCA)주스’ 원조 조승우 한약사

윤혜진 객원기자

2024. 07. 31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진 다이어트 종류는 수만 가지에 달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CCA 주스’가 핫한 이유는 주스를 만든 조승우 예방원 원장을 비롯해 많은 이가 실제로 효과를 봤기 때문. 조승우 원장은 “자연에서 정답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2018년 문을 연 한약 전문 약국 ‘예방원’은 조승우 한약사가 ‘최고의 치유는 예방’이란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약국인데 약은 권하지 않고, 약을 먹기 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전국에 입소문이 났다. 그 방법 중 가장 알려진 게 바로 요즘 연예인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CCA 주스다. Carrot(당근), Cabbage(양배추), Apple(사과)의 첫 글자를 딴 주스로, ‘무첨가 주스를 좀 더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조승우 원장이 여러 시행착오 끝에 황금 조합을 찾아냈다.



키가 177cm인 조승우 원장은 CCA 주스를 포함한 채소·과일식으로, 한때 80kg까지 나갔던 몸무게를 62kg으로 감량했다. 원래부터 그가 채소와 과일을 즐겨 먹었던 건 아니다. 30대 초반 심장 혈관이 점점 막혀가는 관상동맥질환으로 고통받다가 32세에 약학대학 한약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하며 식습관을 비롯해 모든 인생이 바뀌었다. 이런 경험을 담은 책 ‘채소·과일식’은 건강 분야 40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완전배출’ ‘완치비만’ ‘어린이를 위한 채소 과일식’이 연달아 사랑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최근 조승우 원장은 자기 계발에 건강 정보를 더한 첫 에세이 ‘나를 살리는 습관, 죽이는 습관’을 펴냈다. 책을 펴낸 이유가 독특하다. “결국 건강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 지난 7월 5일 목포에서 인천 송도로 업무 공간을 이전하고 새 단장 준비로 한창 바쁜 조승우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은행원에서 한약사로, 아프고 나니 깨달은 것

인천 송도에는 연고가 있어서 온 건가요.
목포에서 서울을 오가다 보니 아내가 아이를 혼자 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가족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는데, 송도는 아내도 저도 연고가 없어요. 단지 아내가 아이 기르기 좋은 곳으로 보인다고 고른 곳이에요.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와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일은 마음에 달렸어요. 채소·과일식도 결국 마음 수행이에요. 마음의 괴로움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아프고 나서 공부하며 깨달은 부분인가요. 그런데 왜 한약학과를 택했나요.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도 많이 다니고 약물의 힘도 빌려봤지만 결국 죽음이라는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자연 치유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서 알아보니 한약학과가 있더라고요. 약대 한약학과가 전국에 3곳밖에 없고 한약사가 4000명이 채 안 되기 때문에 한의사랑 혼동하는 분들이 있어요. 한약사는 국가면허시험을 통과한 한약 전문가이지만 침은 못 놓습니다. 저한테 침 맞으러 오시면 안 됩니다(웃음).

그럼 예방원은 어떤 사람들이 주로 찾나요.
비염, 다이어트,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분 가운데 약을 써도 진전이 없거나 병원에서 더 해줄 게 없는 분들이 많이 오는 편이에요. 그동안 혼자 운영하며 상담부터 탕전까지 직접 다 하다 보니 예약 없이 찾아왔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분이 많아 죄송했어요. 이제 직원도 있고 저도 더 정성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분인데 암까지 발병돼서 오셨더라고요. 이분께 한약을 조제해드린 건 없어요. 어떤 치료를 받아왔고 현재 마음이 어떤지 얘기 나누며 “이런 자연 치유법도 있다, 자신의 몸에 대한 공부는 해야 한다”고 했을 뿐이에요. 그 후 1~2년 뒤 연락이 왔는데 화상 통화를 하자는 거예요. 자연에서 온 거로만 먹고 습관을 바꿨더니 흐릿해도 눈이 보인다고요. 결국 돌아가시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아, 그렇다고 ‘예방원에 오면 다 좋아지겠지’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몸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현대 과학에서 밝혀졌어요. 그렇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겠느냐는 거예요.

찾아오는 환자라든지, 내리는 처방이 일반적인 한약사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공격하는 분들도 있어요. 왜냐면 제가 하는 얘기들, 예를 들어 “약은 인위적으로 우리 몸에 변화를 빨리 줘야 하니 부작용이 있다, 아프면 건강기능식품부터 끊어라” 이런 이야기는 돈이 안 되잖아요. 모든 이가 이대로 따른다면 제약 회사와 병원이 망하겠죠. 팔려는 사람은 좋은 쪽을 부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저는 그 반대편의 정보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출된 정보의 양에 따라 그게 진실이라고 믿게 되니까요. 물론 제가 진리는 아닙니다. 항생제 같은 경우 일시적으로 꼭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에요. 그래서 자꾸 직접 공부해보라는 거예요.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함께 키우는 일은 진정한 수행

좀 다른 한약사인 조승우 원장은 좀 다른 아빠이기도 하다. 조승우 원장에게는 2020년생 아들이 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3년 동안 아이와 둘이 자며 아내의 육아 퇴근 시간을 보장해주고, 어린이집 등·하원도 함께했다. 조승우 원장은 “밤에 아이 젖병을 물리며 책을 썼다. 힘들었지만 다시 안 올 시간을 같이 보내야 아이가 커서 독립했을 때 동지애가 생긴 우리 부부가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겠구나,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원장님에게 육아는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3녀 1남의 막내예요. 어머니와 누나 셋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고, 아프고 나서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해 들여다보게 됐어요. 삶은 때로는 희생하며 더불어 살아야 해요. 함께 있으려고 결혼했고 부부가 됐는데 돈 번다는 핑계로 아내를 ‘독박 육아’하게 내버려둘 순 없죠. 거기서 우울증이 오는 거예요. 실은 저도 육아가 귀찮아요(웃음). 그런데 아내가 출산 후 잠을 못 자는 걸 어떡해요. 나와 가정이 행복해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책에서 아이를 키우며 여태 해열제를 쓴 적이 없다는 부분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서양에서는 아이들에게 해열제나 항생제 처방을 잘 안 합니다. 우리나라 의대에서 배우는 소아학과 바이블에도 열이 38℃가 넘었을 때 부모에게 열의 긍정적인 작용에 대해 설명해주고,아이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해열제를 쓰지 말라고 나와 있어요.

그렇지만 열이 나면 걱정이 되잖아요.
저도 열날 때 해열제를 먹이면 아이가 편해질 텐데, 생각하며 마음이 흔들렸죠. 결국 부모의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에요. 필요할 때는 약을 쓰되 남용하지 않아야 해요. 그런데도 부모들은 해열제 교차 사용은 열심히 공부하면서 오남용에 대한 사실은 잘 몰라요. 예를 들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은 부작용 때문에 (유럽에서) 사용 승인이 취소된 사실 아세요? 관심이 없다면 잘 모를 겁니다.

아이에게 가공식품을 한 번도 주지 않은 것도 놀라워요. 아이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나름의 사회생활을 하잖아요.
두 돌 넘어 어린이집에 시간제 보육을 처음 보낼 때 미리 얘기했어요. 우리 아이는 시리얼, 음료수 이런 가공식품을 먹은 적이 없으니 이런 간식이 나오는 날은 주지 말라고요. 대체할 간식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고구마, 옥수수 등을 보냈어요. 유치원에도 마찬가지로 가공식품은 빼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아이도 익숙해져서 친구들 먹는 걸 달라고 하지 않아요.

이미 맛을 아는 아이라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식생활 습관을 잡아주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거예요. 저는 아이 앞에서 치킨을 먹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같이 ‘브레드 이발소’ 같은 만화를 볼 때도 햄버거, 사탕 등이 나올 때마다 저런 걸 먹으면 배 아프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최근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유치원 체육대회 날이었는데, 더우니까 선생님이 아이가 안쓰러워 아이스크림을 준 거예요. 난생처음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아이가 먹으면 안 되는 걸 먹었다는 죄책감이 들었나 봐요. 집에 와서 얘기하길래 아이가 울지 않는 이상 안 주셔도 된다고 유치원에 다시 얘기했죠. ‘한 번 먹는다고 어떻게 되겠어?’ 생각할 수 있으나 그 한 번이 걷잡을 수 없게 되거든요. 그렇게 인공첨가물, 색소 덩어리들이 계속 몸에 쌓이면 병을 만들어내는 거예요.

채소·과일식과 통곡물 70%, 일반식 30%로 살이 쏙

조승우 원장이 실제로 챙겨먹는 과일, 채소와 자연식물식 밥상

조승우 원장이 실제로 챙겨먹는 과일, 채소와 자연식물식 밥상

조승우 원장은 “암의 유전적인 요소는 10%도 안 된다. 식습관을 비롯해 다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 음식을 먹으면 살고, 죽은 음식을 먹으면 죽는다’는 것이 조승우 원장의 건강 철학이다. 산 음식과 죽은 음식을 가르는 기준은 화학반응을 일으키도록 돕는 효소에 달려 있다. 효소는 열에 약해 42℃가 넘으면 파괴되기 시작한다. 즉, 산 음식은 효소가 살아 있는 채소와 과일이고, 죽은 음식은 열을 가한 모든 가공식품이 해당된다.

체중감량이 목표라면 채소·과일식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면류, 튀김류, 가공 탄수화물 등 가공식품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3개월에 5~10kg이 빠진다. 가공식품은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가장 큰 요인이다. 독성물질을 중화하기 위해 우리 몸은 지방과 수분을 필요로 하고, 결국 붓고 비만이 완성된다.

과일·채소식으로 영양분이 충분한가요.
판다 푸바오 좋아하는 분들 많죠? 판다는 초식동물로 알려졌지만 원래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진 식육목 동물이에요. 여러 세대를 거치며 환경적인 이유로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도록 진화한 거죠. 이것만 봐도 채소와 과일에 영양분이 충분하죠. 실제로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매우 적습니다. 미국 국립의약연구소와 국립연구위원회 등 많은 기관에서 총열량의 10%만 단백질로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과일과 채소에도 지방, 단백질이 다 있어요.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전혀요. 사실 저조차도 옛날에 몸이 아팠을 때는 과일은 혈당을 올린다고 생각해 안 먹었어요. 특히 공복에 과일을 먹으면 좋지 않다고 흔히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인간이 진화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짧게는 700만 년 동안 주식이 과일과 채소였어요. 과일이 혈당을 올리고 간과 신장을 공격했다면 인류는 진작에 지구상에서 사라졌겠죠. 오히려 과일의 천연 당은 인슐린의 조절 작용을 돕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주스 형태로 섭취하는 것과 원재료 그대로 씹어먹는 것, 차이가 있나요.
원재료 그대로 씹어 먹어도 되지만 제가 주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갈아 먹으면 음식물이 몸에 머무는 시간이 더 짧잖아요. 물도 넣지 않고 되직하게 갈아서 스무디 형태로 먹어도 되고, 식이섬유조차 잘 소화가 안 된다는 분들은 착즙으로 드세요. 직접 해 먹는 게 번거로우면 시중에 CCA 주스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단,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세요.

원장님은 하루 식사를 어떻게 하세요.
저는 아침은 거의 안 먹어요. 먹는다면 CCA 주스를 마시고 점심에는 주로 샐러드를 먹어요. 저녁은 가족들과 된장찌개, 비빔밥 같은 일반식을 먹습니다. 가끔 아내가 제가 힘이 없어 보인다고 고기반찬을 해줄 때도 있어요. 저는 비건은 아니거든요. 다만 화학첨가물이 안 들어간 자연식물식(채소, 과일과 익힌 통곡물)을 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집에는 출출할 때 먹을 고구마, 견과류가 항상 있어요.

아이도 같은 식단으로 먹나요.
아이는 아침에 달걀을 챙겨 먹어요. 달걀은 난각 번호가 1번인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사용합니다. 유기농, 동물복지 인증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1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도 좀 비싸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없지만, 아이를 위해 돈을 쓴다면 이런 데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점심과 저녁은 일반식을 먹습니다. 아이와 함께 채소·과일식과 통곡물 7:일반식 3의 비율로 따져서 달력에 체크해놓고 실천해보세요. 그것만 해도 아이가 친구들이랑 컵라면, 마라탕, 탕후루 사 먹는 일이 줄어들 겁니다. 비염, 아토피가 다 그런 데서 오는 거예요.

삼시 세끼 채소·과일식은 아니네요. 따라 해볼 만한데요.
상황에 맞게 하세요. 7:3 법칙이 힘들면 아침만이라도 CCA 주스를 먹고 주말에 채소·과일식을 해 몸이 해독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중요한 건 내 몸이 가뿐하고 컨디션이 좋은, 적정 체중을 찾는 거예요. 다이어트는 무조건 살을 빼는 게 아닙니다. 평생 실천할 수 있어야죠. 저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같이 먹고 68kg까지 쪘던 기간을 제외하곤 62kg을 유지한 지 10년 이상 됐어요. 이제는 조절이 되기 때문에 저도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고 힐링합니다. 돈가스를 좋아해서 1년에 한두 번은 먹어요(웃음).

식단을 지키는 동안 설사, 두드러기, 속쓰림 같은 부작용을 겪기도 하는데, 이런 명현현상이 있는 게 좋은 건가요.
명현반응은 호전반응이라고도 해요. 치료 과정에서 몸이 좋아질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채소·과일식을 하면 가장 처음 오는 반응이 설사인데, 화학물질에 길든 위장에 신선한 효소가 들어와 몸을 청소하는 현상이에요. 지사제를 쓸 필요가 없어요. 또 매일 커피를 마셔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채소·과일식을 하면 속이 쓰린 증상이 반드시 느껴집니다. 콧물, 두드러기, 두통 등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런 기간이 보통 2~3일, 길게 2주 정도 이어지는데 이때 ‘내 몸에서 해독이 일어나고 있구나’ 생각하면 몸도 결국은 따라갑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잘못된 정보로 생긴 공포, 불안에서 벗어나세요.

나를 살리는 작은 습관, 큰 변화

01. 나를 살리는 작은 습관, 큰 변화01 과일과 채소는 공복이나 식전에
과일과 채소는 소화와 흡수가 빨라 소화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적다. 이때 여분의 에너지가 배설 작용을 돕는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배출을 하려면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공복이나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흔히 과일은 후식이라면서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데, 소화가 잘 안 되는 가공식품과 육류를 먹은 후 디저트로 과일을 먹는 건 의미가 없다. 기름 덩어리들과 함께 부패해 독소를 가져온다.

02 커피는 화학물질 덩어리
커피는 커피콩을 태워 만든 음료수다. 탄 음식이 발암물질 1호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미 유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커피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수치를 규제하고 있다는 점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콩을 로스팅하고 압축하고 그라인더로 가는 과정에서 수천 가지 화학물질이 발생한다. 믹스커피의 경우 커피에 설탕과 경화유까지 들어간다. 트랜스지방이 바로 경화유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커피는 우리 몸의 신호체계를 교란한다. 몸이 주는 경고 신호를 다른 자극으로 꺼버리는 셈이니 되도록 끊을 것을 추천한다.

03 CCA 주스에 요구르트, 우유 금지
조승우 원장은 CCA 주스를 만들 때 당근 1개, 양배추 ¼개, 사과 2개를 조합한 착즙 형태를 선호한다. 잘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해 요구르트나 우유를 넣는 것은 반대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유나 요구르트는 각종 화학첨가물이 섞여 있다. 또 굳이 알칼리성 채소·과일 주스에 산성식품에 속하는 유제품을 넣어 서로 소화에 방해를 줄 필요가 없다. 우유를 섭취한다면 무항생제, 방목, 목초 먹인 제품을 선택하고, 순수하게 그 자체만 먹을 때 부작용이 최소화된다.

04 식단은 내 상황에 맞게 조절
채소·과일식에 처음 입문한다면 크게 욕심내지 말고 아침을 채소와 과일로 열고 점심, 저녁은 일반식으로 먹는 기본형으로 2주간 도전해본다. 여기서 조금 더 신경 쓸 여력이 된다면 평일 점심이나 저녁 중 한 끼는 자연식물식으로 먹는다. 기본형은 큰 질환은 없지만 체중을 좀 감량하고 싶은 사람,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과 혈당 등이 경계에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기본형보다 조금 강도를 높인 고급형은 2주 내내 저녁 식사만 제외하곤 아침과 점심을 산 음식(효소가 살아 있는 가열하지 않은 채소와 과일)만 먹는 것이다. 당연히 평소보다 빨리 배가 고파진다. 그러나 이 배고픔은 ‘진짜 배고픔’이다. 배가 고플 때마다 무첨가 주스를 조금씩 마셔도 좋고 채소와 과일을 계속 먹어도 괜찮다.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비만이 심각해 고급형보다 더 철저하게 실천하고 싶다면 저녁 일반식을 자연식물식으로 바꾼 특급형에 도전해본다. 이때 모든 육류와 각종 공장 음식도 식단에서 제외한다. 이 정도만 해도 거의 완벽한 식단이다. 만약 결혼식, 돌잔치 같은 행사를 앞두고 있다면 2주 동안 삼시 세끼를 채소·과일식으로 먹는다. 이 초특급형은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몸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실천해봐도 좋다.


05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조승우 원장은 “10여 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상담해오며 몸과 마음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행복의 기준을 성공에 둔다면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가게 된다. 그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이다.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현재 건강이 좋지 않더라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몸이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해 원래 가지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발휘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알기에 이제는 병원에서도 환자들에게 말기암 진단을 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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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상윤 
‌사진제공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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