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과 출신답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헌칠한 키, 서글서글한 인상까지, 요즘 대세남을 꼽으라면 정석원(27)을 빼놓을 수 없다. 전작 ‘오작교 형제들’과 ‘옥탑방 왕세자’에서 높은 시청률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새 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선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과연 3연타 흥행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초반 기세로 보면 ‘그렇다’에 무게가 실린다. 극 중 정석원은 해운대호텔 부사장 겸 변호사로 상위 1%의 사회 지도층인 동시에 냉철한 판단력과 인간미도 겸비한 최준혁 역을 맡았다. 여자의 구두 끝만 봐도 성격과 취향을 알아맞히는 감성과 센스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력남. 또한 첫 등장에서부터 근육질의 완벽한 몸매를 드러내는 세련된 의상을 선보이며 외모 면에서도 호감형으로 자리 잡았다. 격식을 갖추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슈트, 체크 셔츠에 카디건으로 멋을 내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런 ‘최준혁 패션’을 완성시키기 위해 정석원은 드라마 캐스팅과 동시에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옥탑방 왕세자’가 끝날 무렵 러브콜을 받았는데 당시 살이 많이 찐 상태였어요. 최준혁 캐릭터를 파악하고 난 뒤 바로 트레이너인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죠. 일단은 체중 감소를 목표로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했는데 다행히 촬영 들어가기 전 예전 몸매로 돌아왔어요.”
부산 올 로케 촬영으로 ‘여친’은 잠시 뒷전
살이 찌는 동안 여자 친구인 백지영의 잔소리는 없었는지 궁금해하자, 정석원은 “그런 걸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 현재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 중이라 백지영과 자주 만나지 못해 전화 통화나 문자로 데이트를 즐긴다고 밝혔다.
한편 정석원과 함께 출연 중인 남규리는 제작발표회 라운딩 인터뷰에서 백지영의 못 말리는 ‘내조 본능’을 폭로하기도 했다. 얼마 전 녹음실에서 백지영과 우연히 만났는데, 정석원과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말하자 백지영이 “우리 석원이 좀 잘 부탁한다”며 신신당부를 했다는 것.
지적인 이미지와 남성다운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 최준혁. ‘옥탑방 왕세자’의 코믹한 무사 캐릭터는 빨리 잊는 게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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